미세먼지가 규제 풀었다…"일반인도 LPG차 산다"

  • 5년 전

◀ 앵커 ▶

지금은 택시같은 영업용이거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만 살 수 있었던 LPG차를 이제 누구나 살 수 있게 됩니다.

미세먼지 배출이 휘발유차나 경유차에 비해 월등히 적다는 이유로 37년만에 규제가 풀리게 됐습니다.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LPG차량의 미세먼지 발생량은 휘발유나 경유차보다 훨씬 적습니다.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보면, 1km를 주행할 때 경유차는 평균 0.56g, 휘발유차는 0.02g을 내뿜지만, LPG차는 0.006g를 배출하는데 그칩니다.

경유차와 비교하면 1% 수준입니다.

최근에는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도 휘발유, 경유차량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LPG 공급량이 충분치 않아 택시와 장애인 등에만 구입을 허가해왔지만, 이 규제가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일환으로 37년만에 전면 폐지됩니다.

관련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가격 역시 LPG가 휘발유값의 60% 수준이라 소비자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김민철]
"환경적이나 윤리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

국내 완성차업체는 당장 첫 LPG용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의 LPG차 구매가 허용되면 정부 세수는 줄지만, 환경피해 비용은 오는 2030년까지 3천6백억원 감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소비자들은 당장 이번달 안에 LPG 차량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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