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로 항공기 운항 차질…미세먼지 '나쁨'

  • 5년 전

◀ 앵커 ▶

어제 저녁부터 서해안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인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기 정체도 계속되면서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가 종일 '나쁨'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부터 중부서해안과 인근 내륙지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100m 안팎으로 줄어든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일대는 저녁 8시 무렵부터 해무가 피어오르면서 시정거리가 200미터를 밑돌아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사카로 가려던 항공기 1대가 결항했고,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던 항공기 6편은 인근 다른 공항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또 이·착륙이 늦어진 항공기도 25편에 달하는 등, 짙은 안개 탓에 항공기 운항이 잇따라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늘 아침 7시까지 저시정 경보를 내려놓은 상탭니다.

미세먼지는 답답한 대기 흐름 속에 오늘도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경기도는 어젯밤 10시를 기해 수원과 안산, 안양 등 도내 중부권 11개 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상황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내일부터는 대기 흐름이 점차 원활해지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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