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수사 더 필요"…재판 속행 여부 오늘 결정

  • 5년 전

◀ 앵커 ▶

상습상해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의 재판 기일 연장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추가로 제기된 성폭행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재판 기일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심석희 선수를 포함한 4명의 선수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의 마지막 절차인 선고 공판만을 남겨 놓고 있었습니다.

지난 14일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검찰은 이를 미루고 재판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한 달 전, 심석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심 선수가 주장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수원지법은 오늘 재판기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만약 법원이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여 재판 기일을 연장하게 되면, 검찰은 심 선수가 주장하는 성폭행 피해와 조 전 코치의 상해 혐의 간 연관성에 대해 더 면밀히 수사할 시간을 벌게 됩니다.

한편 심 선수는 어제 네 번째로 경찰에 출석해 피해자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PC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였던 경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SNS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조 전 코치에 대한 두 번째 접견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