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단속하자 때로 덤벼든 中 어선

  • 5년 전

◀ 앵커 ▶

불법조업하다 나포된 중국어선을 탈취해 도주한 중국어선들이 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에 검거됐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허가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에 고속단정이 접근합니다.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이 서해어업관리단에 나포됐습니다.

그런데 나포된 중국 어선을 예인하려 하자 인근에 있던 중국 어선 10여 척이 몰려듭니다.

중국 어선을 탈취하기 위해 예인 줄을 끊고 고속단정을 막아서는 등 극렬하게 저항합니다.

[이중웅 / 서해어업관리단]
"중국 어선에 예인줄을 연결했는데 연결줄 자체를 칼로 절단했습니다.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중국 어선이 전복하기 직전까지…"

중국 어선을 탈취한 선박들은 한중 잠정조치수역인 중간수역까지 달아납니다.

지원 요청을 받은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2척을 급파해 15km 넘게 추격에 나섰습니다.

"정선명령에 불응하고 계속 이동 중에 있음…"

2시간여 동안의 추격전 끝에 특공대원들이 중국 어선에 올라타고 중국 어선 3척을 나포했습니다.

[양봉규 / 1508 함장]
"헬기는 아무래도 주위에 몰려드는 선박들을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고 저희 특공대원들이 승선해 제압을 해서 나포한 상황입니다."

해경은 무허가 조업 단속을 방해한 중국 어선에 대해 특수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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