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꼬챙이' 꽂고 불법조업 中어선…나포 저항해 쇠파이프까지

  • 5년 전

◀ 앵커 ▶

불법조업을 하다 적발된 중국어선을 탈취하려고 집단행동에 나선 중국어선들이 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에 검거됐습니다.

이들 중국어선들은 쇠꼬챙이를 배에 꽂고 흉기를 휘두르며 해경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달아나는 중국어선을 해경 고속단정이 추격합니다.

중국어선 앞쪽에는 해경의 접근을 막기 위해쇠꼬챙이가 꽃혀 있습니다.

해경의 정선 명령에도 중국어선은 계속 달아납니다.

[해경]
"등선 방해용 쇠꼬챙이 꽂혀 있음"

어제 오전 9시 40분쯤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96km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이 서해어업관리단에 나포됐습니다.

이후 주변에 있던 중국어선들이 나포된 중국어선을 탈취하려고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중국선원들은 해경의 검거 작전을 방해하려고 고의충돌을 시도하고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박기정/서해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과장]
"집단행동에 나선 중국어선을 검거하려고 어선에 올라가려 하자 중국선원들이 쇠파이프를 들고 극렬하게 저항했는데 우리 특공대가 제압하고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정을 급파해 서해어업관리단과 합동작전을 벌여 중국어선 3척을 검거했습니다.

해경은 이들 중국어선을 목포항으로 압송해 무허가 조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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