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또 인상…“우리 경제에 부담”

  • 5년 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우리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은 없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연준은 오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오른 2.25~2.50%로 인상했습니다. 올 들어 네 번째 인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시장을 느껴라"며 금리동결을 압박했지만, 이를 일축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연준은 내년 3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했지만, 이번에 2번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 조짐에 대한 대응입니다.

우리와 금리 역전 차이는 다시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1년 만에 금리를 올려 격차를 줄였는데, 다시 0.75%포인트 차가 됐습니다.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은 예상된 수순이라 일단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호승 / 기획재정부 차관]
“감내할 수준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가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내심 반겼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각국의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약간의 여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금리 때문에 우리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압박감은 조금 줄어든 겁니다.

하지만 한미 간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여전하고 미국 경기 둔화 조짐에 우리 경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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