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세계] 터키, 미국인 목사 2년 만에 석방
  • 6년 전

미국의 경제 제재를 촉발한 미국인 목사가 2년 만에 터키에서 풀려났습니다.

터키의 '리라화 위기'도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터키 법원은 현지시각으로 12일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의 가택연금과 출국 정지를 해제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2016년 7월 터키 반정부 단체의 쿠데타 시도가 실패했을 당시, 브런슨 목사는 테러조직을 지원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미국 정부가 여러 번 그의 석방을 요구했지만 터키 대통령의 정적이자 미국에 체류 중인 귈렌을 맞교환하자는 터키의 요구를 미국이 거부하면서 브런슨 목사도 그동안 터키에 붙잡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터키에 대한 철강 관세 인상과 경제 제재로 압박했고, 터키 리라는 크게 폭락했습니다.

미국인 목사의 석방 판결이 나면서 전문가들은 경제 위기에 놓인 터키가 미국에 백기를 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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