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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내려서는 거야?”
친근하기만 했던 형님의 목소리에는 날이 서렸다. 8강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 작전과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제주경마 선수들을 다잡으려면 웃는 얼굴만으로는 안 됐다.
신태용 감독(46)은 11일 리우 올림픽 축구 C조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라커룸에 모인 선수들에게 “올라가라”고 버럭 호통을 쳤다. 비기기만 해도 조별리그를 제주경마 통과할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선수들을 일깨우는 것이 목적이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제주경마 멕시코에 시종일관 끌려가던 한국이 반전에 나선 순간이었다. 신 감독은 라커룸에서 경기 재개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겁먹지 제주경마 말고, 앞으로 가자. 비긴다는 생각은 절대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지만, 제주경마 스리백처럼 뛴 박용우(23·서울)를 “니가 제주경마 올라가서 받쳐야지 팀이 산다”고 당부했다. 신 감독의 주문에 제주경마 뒤로 물러서던 선수들은 평소처럼 거침없이 맞불을 놨다. 후반 32분 1-0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권창훈(22·수원)의 결승골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권창훈은 “감독님이 전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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