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미국 도널드 경마정보지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경마정보지 연일 ‘사자’에 나서고 있다. 이달 들어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만 2조6000억원에 달한다. 외국인 ‘유동성의 힘’으로 14일 코스피지수는 2133.7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를 찍었다.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해소돼 주식시장에 ‘긍정의 힘’이 커질 것으로 본 결과다. 글로벌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는 “코스피지수가 이번엔 2100선에 충분히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점프하나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본격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2일부터다. 이날 하루에만 4500억원어치를 사들인(순매수한) 외국인 경마정보지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2015년 7월 이후 19개월여 만에 2100을 넘었다. 외국인은 이후 3거래일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