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김연철 통일연구원 원장…노동당 본청에서 회담 의미는?

  • 6년 전

◀ 앵커 ▶

그러면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의 김연철 원장 모시고 정상회담 첫날을 정리해보고 내일(19일) 나오게 될 정상회담의 결과물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전망해보겠습니다.

참고로 김 원장님은 이번 정상회담 준비과정에도 조언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오늘 회담 영상과 보셨는데 오늘 가장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장면 좀 하나 꼽아주신다면은?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네, 오늘 정상회담을 보면서 최초, 최초라는 말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아무래도 부부가 영접을 나온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사실 공항에 나온 북한 측 인사들을 보면은 그야말로 당정군, 그야말로 최고위급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밖에서 정상회담을 몇 번 했지만 평양에서 일종의 주요 정상회담을 한 것은 처음이거든요.

◀ 앵커 ▶

그렇죠.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그 의미도 굉장히 큰 거 같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이전 두 차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속소인 백화원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면 오늘은 노동당 당사에서 했다는 말이죠?

그것도 의미를 분명히 둬야 할 대목이 되는 거죠?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네, 김정일 위원장은 당보다는 군을 앞세운.

◀ 앵커 ▶

그렇죠.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성군 정치를 한 것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렇죠.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그러다 보니깐 국방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직함을 더 중시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취임한 이후에 당과 군의 관계를 정상화를 시켰습니다.

군에 대한 당의 우위를 제대로 잡고요.

그러다 보니깐 일종의 자기 집무실인 노동당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입니다.

◀ 앵커 ▶

출발 전에 문 대통령이 이런 말을 했어요.

'이번 방북으로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 큰 의미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 북미 대화 재개되면 큰 의미다 거면 사실상 이번 회담의 합의 수준을 좀 낮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거든요.

지금 그 정도로 대통령의 수준을, 기대 수준을 낮춘 이유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꼭 그런 의미는 아니고요.

지금 이제 정세라는 게 남북미, 삼각관계지 않습니까?

◀ 앵커 ▶

그렇죠.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결국 그 핵 문제가 진전돼야지 남북관계도 진전될 수 있는 이런 구조인데 아시다시피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지금 3달이 지났는데요.

일종의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북한과 미국 사이에 실무자들 간의 기술적 쟁점을 둘러싸고 협상을 했는데 북한과 미국 사이의 우선순위의 차이가 발생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진전을 못 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남북정상회담이라는 걸 통해서 다시 한번 북한과 미국의 정상 간 논의를 재가동하는 그렇게 되어야만 또 중간 선거도 있고 한데, 어느 정도 주어진 시간 동안에 돌파를 조금 해야지 남북관계에서도 군사적인 신뢰 구축이라든지 경제 협력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조금 진전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북미 대화의 일종의 다시 가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라는 것이 정상회담의 중요한 목표 중의 또 하나입니다.

◀ 앵커 ▶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재개를 시킨다.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지금 요구조건 상대를 향해 하는 요구 조건을 보면은 서로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옳은지를 놓고 종전선언을 먼저 해달라, 아니다 핵 시설 신고하고 리스트 달라라는 거죠.

서로 충돌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어쨌든 정리를 해야 된다라고 한다면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이걸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

◀ 김연철/통일연구원 원장 ▶

지금 이제 종전선언과 신고, 교환 방식에 의해서 딱 막혀 있는 상황인데요.

종전선언 문제는 최근에 조금의 좀 변화들이 발생했습니다.

며칠 전에 우리가 특사들이 갔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종전선언과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이거 분리하겠다라는 것이 중요한 입장 변화입니다.

미국이 종전선언에 대해서 좀 부정적이고 소극적이었던 것은 그것이 한미동맹에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