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의 정객' 김종필 前 총리 별세…조문 행렬 이어져

  • 6년 전

◀ 앵커 ▶

안녕하십니까.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3김 시대를 이끌었던 그의 빈소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 김경호 기자가 지금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가 있는데요.

김경호 기자, 많은 분들이 빈소에 다녀갔죠?

◀ 기자 ▶

네, 저녁이 되면서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오후 5시쯤 빈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DJP연합을 통한 정권교체 당시를 회고하며, '늘 존경하던 분'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도 김 전 총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경제 성장의 업적을 기리며, 당이 환골탈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와 정몽준 전 의원,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도 빈소를 찾았고,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정부는 김 전 총리에 대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네.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하더군요.

장례 절차도 김 기자가 정리를 좀 해주시죠.

◀ 기자 ▶

네, 소박하게 치러달라는 김 전 총리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정부는 국립현충원 안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역시 김 전 총리의 뜻에 따라, 부인인 고 박영옥 여사가 모셔져 있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원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와 강창희 전 국회의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오는 27일 장례식장에서 간단한 영결식을 진행한 뒤, 서울 신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내고 부여로 가는 동안 모교인 공주고등학교 교정을 들러 노제를 한 차례 더 지낼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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