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해리 왕자 결혼식…'다이애나의 흔적' 外

  • 6년 전

▶ 다이애나의 흔적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지난 19일 거행된 영국 왕실 '로얄 웨딩'의 주인공은 해리 왕자와 헐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이었지만, 신랑의 어머니 고 다이애나 왕세자비에 대한 기억과 관심도 뜨거웠다고 합니다.

해리 왕자의 결혼식 곳곳에는 21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 다이애나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신부인 메건 마클이 쓴 우아한 면사포를 보고 1981년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식에서 다이애나가 썼던 면사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예식이 진행된 세인트 조지 채플은 다이애나가 생전에 좋아했던 흰 장미로 장식됐습니다.

해리 왕자는 피로연에 참석하기 전 신부 마클에게 어머니가 꼈던 푸른색 에메랄드 반지를 선물했고, 마클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시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응원전 취소

어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응원단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타계 때문이었습니다.

LG 구단이 구본무 그룹 회장이 타계한 날 열린 홈 경기에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하자 상대팀 한화도 호응해 양측의 치열한 응원전은 없었습니다.

LG 선수들은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았지만, 별도의 애도 행사는 열지 않았습니다.

간소한 장례를 원하고 조문과 조화도 사양한 고인의 유지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구본무 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았고 야구를 사랑해 생전에 선수단에 대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트램펄린 조심

아이들이 '방방 뛰며' 좋아하는 트램펄린 마냥 신나기만 한 건 아닙니다.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습니다.

점프를 하며 뛰어노는 트램펄린, 아이들에게 큰 인기인데요, 키즈카페에서 놀던 일곱 살 여자 아이가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지난 6일 트램펄린에서 놀던 이 아이는, 다른 아이의 보호자로 보이는 성인 남성이 트램펄린에 올라와 뛰는 순간 반동으로 넘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부모는 뒤늦게 딸의 왼쪽 팔이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고 키즈 카페에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키즈 카페는 놀이기구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가해자부터 찾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당시 안전관리 직원이 없었는데, 현행 법령에는 안전관리자 배치가 의무 규정이 아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황비홍 어쩌다

영화 '황비홍' '동방불패' 등으로 유명한 홍콩 액션 스타 이연걸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는데요,

팬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독실한 불교신자로 알려진 이연걸이 티베트의 한 사원을 방문했다가 팬들을 만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중화권 소셜미디어에 퍼져 나갔습니다.

그런데 오십오세 나이보다 훨씬 노쇠해 보이는 모습이 왕년의 화려한 액션 스타의 모습을 기억하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고 합니다.

이연걸은 갑상선 항진증 진단을 받고 8년째 투병 생활을 하고 있고, 많은 액션 영화 촬영을 하면서 척추와 다리에도 무리가 와 오래 서 있는 것도 힘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나는 황비홍이 아니다, 보통 사람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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