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영국 왕세자 찰스-다이애나 이혼

  • 6년 전

1981년, 전 세계 7억 5천만 명이 TV를 통해 지켜보는 가운데 영국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듬해 첫째 왕자 윌리엄이 태어나며 그들의 결혼생활은 동화처럼 행복할 것 같았지만 사실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찰스 왕세자가 결혼 전 연인 사이였던 내연녀 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본격화된 갈등이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승마교관과의 염문설로 폭발했습니다.

1992년 11월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하기도 하면서 왕세자 부부의 역할은 해나가는 듯 보였지만 다음 달 곧바로 별거에 들어갔고, 마침내 22년 전 오늘 이혼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런던시민(1996년)]
"영국의 모든 가족에게 매우 슬픈 일입니다."

하지만, 비극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1997년 8월 31일 파리에서 이집트의 억만장자 애인과 승용차를 타고 가던 다이애나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스데스크(1997.8.31)]
"터널로 들어서는 순간 승용차는 중심을 잃고 터널 가운데의 기둥들을 들이받았습니다."

영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다이애나의 갑작스런 사망을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고, 영국 왕실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다이애나의 사망과 관련해 여러 음모설이 제기됐지만 영국과 프랑스 법원, 경찰 등은 한결같이 파파라치들의 과도한 추격과 운전기사의 음주운전 때문이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