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 세우기 준비…해상 크레인 도착

  • 6년 전

◀ 앵커 ▶

누워 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울 해상크레인이 목포신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10일, 세월호 직립을 시도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겁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만 톤급 대형 해상크레인이 예인선에 끌려 목포신항 부두로 서서히 들어섭니다.

이 크레인으로, 선체 좌현을 바닥으로 해 누워 있는 세월호를 90도까지 들어 올립니다.

[김상은/세월호 직립공정 현장소장]
"선체의 손상을 최대한 방지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고 바르게 세우는데 저희가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세월호의 무게는 7천 300톤, 현재 수직과 수평 지지대 66개가 ㄴ자 모양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인양 당시 훼손과 부식이 심한 상태라 직립 과정에선 선체와 지지대를 통째로 묶어 끌어올립니다.

오는 9일 선체를 45도까지 들었다 내려놓는 최종 점검을 거친 뒤 10일 오전 4시간 동안 실제 선체 직립이 시도됩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미수습자 5명을 수색하고, 침몰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선체 직립을 기다려왔기 때문입니다.

선체조사위는 세월호가 바로 서는 대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일부 객실과 기관 구역을 정밀 조사합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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