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주한미군 감축, 북미정상회담 의제 아니다"

◀ 앵커 ▶

미국을 방문하고 존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북미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의제로 거론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과 면담을 통해 지난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정착에 좋은 계기가 됐다는 인식을 한미 양국이 함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국가 안보실장]
"남북한이 평화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되었다는 데 공감을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주한 미군 감축이나 철수가 거론될지 모른다는 일부 보도나 우려에 대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하며 주한미군 문제가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의용/국가 안보실장]
"한미동맹의 굳건함, 연합방위 태세의 굳건함, 여기에 대해서 확실하게 재확인했습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이 주한미군 감축설을 부인하는 성명을 냈다고 전하면서 현 시점에서 주한미군 문제에 대해 한미간의 이견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백악관도 정 실장과 볼턴 보좌관이 한미 양국 간 방어태세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정 실장이 이번 방미에서 볼턴 보좌관과 두 시간가량 면담했으며 북미 정상 회담의 성공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해법 등을 놓고 한미간의 조율이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정의용 실장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나 일정은 미국과 북한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우리 정부는 양국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