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열흘 만에 또 방미…'북미정상회담' 비핵화 방안 논의

  • 6년 전

◀ 앵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민욱 기자.

정의용 실장이 어제 미국 갔다는데 좀 늦게 알려졌어요.

◀ 기자 ▶

네. 정 실장은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헌법기관장 오찬 회동에 배석하지 않아 방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됐는데요.

청와대는 오늘 아침까지도 정 실장이 휴가를 냈고 미국에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오늘 오전 "정 실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의 요청으로 미국을 비공개 방문했다" 공식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비공개 요청 때문에 정 실장이 휴가를 내고 미국을 방문해 청와대에서도 극소수만 방미 사실을 알았다는 겁니다.

정 실장은 대화 상대인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방안을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와 관련해서도 정 실장이 백악관 핵심관계자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는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가졌죠.

◀ 기자 ▶

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는 오늘 오전 9시부터 3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토론토 차량돌진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다음 달 초 캐나다 퀘백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은 G-7에서 각국 정상들이 남북 그리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지지의 뜻을 모아주길 부탁했고, 트뤼도 총리는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23일 캐나다 토론토 한인타운 차량돌진 사고로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캐나다에 체류하는 한국인 안전 강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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