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일부터 대북 확성기 철거 …'판문점 선언' 준수

  • 6년 전

◀ 앵커 ▶

최전방의 대북 방송용 확성기가 내일부터 철거됩니다.

남북 모두 확성기 방송은 지난주부터 중단된 상태인데요, 국방부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아예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는 내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방송용 확성기 철거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30일) 오전 브리핑에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그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판문점 선언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확성기 철거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 단계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군은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새벽 0시 확성기를 이용한 대북 방송을 전격 중단했습니다.

북한과 합의한 조치는 아니었지만, 북측도 우리 군의 결정에 호응해 하루 뒤에 대남 방송을 모두 멈췄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고, 방송 중단도 북측이 호응한 선례가 있다"며, "확성기 철거 역시 북한이 이행할 걸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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