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부터 심자" 판문점 선언 후 첫 남북협력 사업?

  • 6년 전

◀ 앵커 ▶

판문점 선언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이 구체적으로 추진할 협력 사업이 뭔지 정해졌습니다.

북한의 황폐화된 산림 복구를 남측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심하게 훼손돼 벌거벗은 듯한 북한의 산입니다.

제대로 된 나무를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식량난과 에너지난에 개간과 벌목이 과도하게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홍수와 가뭄 피해가 반복되고,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정부는 남북 정상 회담 이후 첫 남북 협력 사업으로 북한의 조림사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 가운데 대북제재에 해당하지 않는 조림사업을 우선 시작할 것"이라며, 필요한 준비를 갖추도록 지시했습니다.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도 남북관계발전 분과에 산림협력연구TF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산림협력 분야는 북쪽이 가장 필요로 하고, 우리로서도 경험이 많이 쌓인 분야라 우선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나무심기는 물론 묘목을 기르고 병충해를 방지하는 기술을 북한에 전수하는 작업이 그동안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2009년 이후 산림복구지원 사업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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