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북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의제에 촉각

◀ 앵커 ▶

이제 역사적인 3차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주변 강대들의 반응을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내일 회담에 그 어떤 나라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있을 미국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워싱턴 박민주 기자.

◀ 기자 ▶

네 워싱턴입니다.

◀ 앵커 ▶

내일 회담 의제 가운데에서 미국은 당연히 비핵화가 가장 관심이겠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곧 이어질 북미정상회담의 주제인 비핵화 문제가 가장 관심입니다.

사실 미국 내에서 이번 남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큰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낙관한다는 얘긴데요.

하지만 비핵화 의제와 관련해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비핵화 방식에 대한 북미 간 의견차가 큰데, 남북회담에서 뾰족한 수가 있겠느냐, 이런 신중론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이 의견차이를 좁히는 중재자 역할에 성공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입장에서는 이번 회담을 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파트너가 될 김정은 위원장을 아주 눈여겨보겠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사실 많은 미국 전문가와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보다 협상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 이런 지적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에 거의 노출되지 않은 김 위원장을 잘 다룰 수 있겠느냐, 이런 우려가 많은데요.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도 김 위원장에 대한 프로필을 만드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전하면서, 최근 평양을 다녀온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가 "김 위원장은 회담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영리한 사람"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남북정상회담에서 얻게 되는 김 위원장에 대한 모든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