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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전
■ 이근면 / 前 인사혁신처 처장

[앵커]
인사가 만사라고 하는데 대한민국에 인사는 없다라고 하니까 참 궁금해집니다. 직접 공직사회에 들어와서 내밀한 현장들을 지켜봤기 때문에 어떤 얘기가 나올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퇴임한 지 벌써 8개월 되셨다고요?

[인터뷰]
네, 8개월 됐습니다.

[앵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인터뷰]
그동안에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구상도 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재원도 준비하고 그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앵커]
책 제목이 대한민국에 인사, 대한민국에 인사는 없다, 굉장히 도발적인데요. 어떤 뜻으로 지으신 겁니까?

[인터뷰]
이 책을 제가 답답해서 썼습니다. 사실 과거 일을 묻을까 또는 묻혀질까 이렇게 생각했지만 모두에게 이로운 것, 이런 것들은 남겨놔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책을 썼습니다.

오늘이 아닌 내일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생각을 했고요. 우리들의 발은 어제와 오늘에 있지만 눈은 미래를 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동안의 소회와 제언을 담아봤습니다.

[앵커]
공직사회에 들어와서 얼마 동안 재임하셨죠? 처장으로?

[인터뷰]
19개월 근무했습니다.

[앵커]
19개월, 19개월 동안 공무원들 겪어보시고 대한민국의 정부를 겪어보시고 하니까 어떠시던가요?

[인터뷰]
쉽게 얘기해서 기업은 지난 40년간 인사관리의 역량이 굉장히 발전을 했습니다. 쉽게 사람의 중요성을 그만큼 높이 봤다는 거죠. 국가는 좋은 인재를 가지고도 아직까지 인사관리의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인사는 있으나 인사관리는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임명을 인사라고 생각하면 안 되겠죠. 어떻게 일을 잘할 수 있는가까지를 관리해나가는 것, 그게 인사관리 업무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가 공무원이란 훌륭한 인재를 뽑아서 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인데 그것에 대한 육성과 그것에 대한 발전시킬 수 있는 관리기능, 이것이 약하다 이렇게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예컨대 비유하자면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나무를 가꿔서 크게 성장시키는 게 중요한데 지금 우리나라 공직사회 인사는 그냥 어떤 나무를 어디다 심느냐 거기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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