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쏠림이냐, 분산이냐...막판 치열한 전략 싸움 / YTN

[앵커]
대선을 코앞에 두고 바른정당의 분당 등 돌발 변수 속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각 후보 진영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각각 진보와 보수의 큰집을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표 결집을 호소하고 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은 표 쏠림 현상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의 부진 속에 홍준표, 심상정 후보의 급부상, 여기에 바른정당의 분당 사태까지.

대선을 코앞에 두고 만만치 않은 변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진보진영 결집을 외쳤습니다.

특히 문 후보와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셔도 괜찮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집중해주는 것이 시대정신이 아닌가 이런 말씀을, 호소를 하고요.]

정의당은 철 지난 사표방지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심상정 후보를 다음에 지지하라는 발언은 민주당의 갑질이라며 문재인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작은 가게에도 좋은 물건 있으면 국민이 불티나게 사는 거 맞죠? 여러분? 그런데 왜 작은 가게 손님들 못 가게 막느냐고요. 그게 대표적인 갑질이지 뭐예요.]

표 쏠림 현상을 걱정하는 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마찬가지.

특히 진보와 보수, 중도층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다 삐끗한 국민의당에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역사의 퇴행이 없도록 제가 반드시 이겨서 어떻게든 (양당 구도 재현을) 막아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대한민국 변화의 결정적인 순간을 꼭 만들겠습니다.]

선거 직전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반드시 완주하겠다며, 흔들림 없는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저는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 만나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 그런 것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보수진영 1위인 홍준표 후보는 내심 표 쏠림 현상을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보수가 힘을 합쳐 좌파 집권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수표 결집에 총력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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