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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밤의전쟁에서강남핸플업강추 https://twitter.com/bamwar156 금지] 뮤지션 윤상 관련 기사엔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는다. 대신 대부분의 글이, '악플'보단 '선플'이고 음악과 관련된 경험, 추억들이 주 레퍼토리다. 댓글만 봐도 윤상을 알 수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음악적 깊이는 가늠조차 힘들다. 그래서 음악을 빼면 별로 떠오르는 게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1988년 고 김현식의 앨범에 자신이 쓴 ‘여름밤의 꿈’을 수록한 이후로, 음악만 곁에 뒀다. 10여년의 솔로 활동 이후 또 10여년간 미국에서 음악을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귀국해서는 DJ로 라디오를 진행했고, 상명대학원에서 뮤직테크놀로지를 강의한다. 지금도 아이돌에게 곡을 주는 히트 작곡가이자, 새 앨범이 기대되는 현역 가수다. 그렇게 27년간의 경력은 차곡차곡 쌓여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는 별칭을 안겨줬다.그런 윤상이 tvN ‘꽃보다 청춘’에 출연했다. 뜻밖이었다. 그리고 모든 궁금증은 방송 2회만에 풀렸다. 윤상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고, 그 만큼 변해있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불면증에 시달렸고, 이후론 잠을 청하기 위해 술에 의존했다. 그런데 최근엔 술을 끊었고 탄력을 받아 ‘꽃청춘’ 출연까지 결심했다. 그 결심의 중심엔 두 아들을 둔 가장 윤상이 있었다. 가족의 문자를 기다리며 노심초사하고, 사랑하는 아들과의 영상통화에선 ‘아빠미소’가 나왔다. ‘음악 마에스트로’, ‘음악 완벽주의자’ 윤상의 또 다른 모습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자,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윤상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윤상을 만나기 위해 그가 강의하는 상명대학교를 찾았다. 막 강의를 끝낸 윤상은 “자신은 사실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게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된 인터뷰는 2시간을 훌쩍 넘겨 끝이 났다. ‘앞으론 윤상 관련 기사에 댓글이 더 많이 달리고, 내용도 다양해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교문을 빠져 나왔다.▶1987년 천재 뮤지션의 탄생, 고 김현식의 앨범에 곡 실리다-윤상의 어린 시절, 그리고 음악적 시작이 궁금합니다. "제가 ‘온실형’으로 자랐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환경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나이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민을 많이 하는 아이였죠. 음악의 시작은 중학교 2학년 때였어요. 먼 삼촌 분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