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KT와 맞대결

  • 4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두산이 타격전 끝에 LG를 꺾었습니다.

2연승을 거둔 두산은 KT와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엔 두산의 분위기였습니다.

2회 오재원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4회에도 박세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두산은,

오재일의 투런포까지 더해 7점을 뽑아내며 8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허무하게 무너지는 듯 했던 LG도 매서운 반격에 나섰습니다.

4회 라모스와 채은성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5회엔 김현수와 라모스가 또 한번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키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습니다.

그리고 6회,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8대 7,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두산의 저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9회 허경민의 평범한 희생 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LG의 실책이 나오자..

## 광고 ##이유찬이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 들었습니다.

LG 내야진이 상황 파악조차 못하는 동안 기막힌 득점으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에서 갈렸고 이영하가 2이닝을 마무리해 두산이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행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재원/두산 (준PO MVP)]
"'앞에서 너네가 좀 해줘라' 하고 들어왔는데 자꾸 기회가 저한테 걸리더라고요.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이겨내서 기분 좋습니다."

8회 대타로 나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LG 박용택은 결국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19년 선수 인생을 마무리했습니다.

두산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고척에서 KT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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