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무관중 개막…'여자골프도 세계 최초'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중단됐던 여자골프도 내일 KLPGA 챔피언십으로 개막을 알립니다.

투어 재개도 전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김태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퍼트를 점검합니다.

카트를 타고 이동할 때에도 캐디와 함께 마스크 착용은 필수입니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위해 클럽하우스 입구에 특수 살균기가 설치됐고,

밥을 먹을 때도 앞만 봐야할 정도로 엄격해졌습니다.

[박성현]
"오늘 골프장에 들어섰을 때 방역을 하고 살균을 하고 그 이후에 식당에서 선수들이 앞만 보고 식사를 혼자하고 그런 모습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고요."

안전을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와 캐디 등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모두 출입이 통제됩니다.

이번 대회는 갤러리 없이 진행되는데, 선수들은 당장 낯선 분위기가 걱정입니다.

[최혜진]
"조용한 플레이를 하면서 선수들끼리만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해보니까 조금 어색할 것 같고, 되게 대회가 아닌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세계 최초로 재개되는 골프 대회인 만큼 골프장에 못 오는 팬들을 위한 시원한 플레이를 약속했습니다.

[이정은]
"(코로나19로) 많이 힘들고 지친 상태이실텐데, 저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박성현과 김세영, 최혜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상금 규모가 세 배가 커졌고, 대회 축소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을 위해 최하위 선수도 6백 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김진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