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청소인가, 거부할 수 없는 청소노동자 죽음
  • 4년 전
지난 10일 인천지하철에서 근무하던 50대 청소노동자가 역을 청소하던 중에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한 노동자의 동료 고대석 씨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년 동안 한 번도 청소한 적이 없는 곳을 회사 조직개편으로 윗분들의 현장 순시 계획이 잡혀 청소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고 씨는 이어 “노동자에게 작업중지권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위험하다 말을 할 수 없는 게 청소노동자의 현실”이라며 “삐뚤삐뚤 위험한 사다리에서 작업을 할 수 없다고 말할 수만 있었다면 우리 곁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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