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두산 잡고 한국시리즈 2연승‥우승 확률 90%

  • 2년 전
◀ 앵커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kt가 두산을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소형준의 역투와 박경수의 호수비까지, 박주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kt 선발 소형준은 1회부터 흔들렸습니다.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노장 박경수의 환상적인 수비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두산 페르난데스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더블플레이까지 완성하며 소형준을 구해냈습니다.

결국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kt는 1회말 황재균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 광고 ##kt는 수비 집중력도 빛났습니다.

3회까지 매 이닝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며 점수를 내 주지 않았습니다.

팽팽하던 흐름은 5회 kt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습니다.

조용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았고, 몸에 맞는 공과 볼넷 밀어내기로 두 점을 추가하며 두산 최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습니다.

그리고 장성우가 바뀐 투수 홍건희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5회에만 5점을 추가했습니다.

안정을 되찾은 kt 소형준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두산은 8회 페르난데스가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결국 6-1로 승리한 kt는 2연승을 거두며 우승 확률을 90%까지 높였습니다.

[박경수/kt]
"까다로운 타구였어요.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저희가 이길 기운이 저희에게 왔기 때문에 글러브에 들어오지 않았나‥"

내일 3차전 선발로 kt는 데스파이네를, 두산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