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유축기 들고가려는 엄마에 ‘가슴이 몇개입니까?’

  • 6 years ago
로스엔젤레스 — 수유하는 여성이 모유 유축기를 들고타려다 아메리칸 항공 직원 때문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5월 6일, 켈시 마이어스 씨는 LAX공항에서 시카고 행 비행기에 탑승하다 게이트에서 직원에게 저지당했는데요, 가방 중 하나를 수하물로 부쳐야한다는 겁니다.

마이어스 씨는 여행가방 하나, 개인 소지품 하나, 모유가 든 작은 쿨러 하나 그리고 모유 수축기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공사측은 승객들에게 수하물 하나와 가방하나를 허용합니다. 그러나 항공사의 정책에 따르면, 모유가 든 쿨러와 유축기는 제한사항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마이어스 씨가 이를 설명하려고 하자, 직원은 여성담당자를 불렀고, 담당자는 그녀가 가방을 수하물로 부쳐야한다고 되풀이하여 말했습니다.

그녀는 수하물 가방 안에 유축기 여분을 넣었지만, 직접 들고갈 필요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러자 이 담당자는 50명의 승객들 앞에서 놀리는 듯한 말투로 ‘가슴이 몇개나 됩니까?’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결국 마이어스 씨는 이 수치스러운 상황을 종료시키려 가방을 짐으로 부쳤으나, 이후 자신이 어떠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항공사 측에 불만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항공사는 그녀에게 연락을 취해 가볍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서는 75달러, 한화 약 7만5천원짜리 바우처를 제시했습니다. 에게게, 7만5천원이요? 그게 다인가요?

그러나 마이어스 씨는 돈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적절한 사과를 원하며, 직원들이 책임을 져야하며 훈련을 받아서 이러한 말도 안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이 그녀의 말을 들어줄지는 두고봐야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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