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말고 안아주세요" 도심 곳곳 개 식용 반대 퍼포먼스
- 6년 전
◀ 앵커 ▶
어제가 초복이었죠.
삼계탕 집이나 영양탕 집에 줄 선 사람들, 쉽게 발견할 수가 있었는데요.
◀ 앵커 ▶
서울 도심에서는 개 식용에 반대하는 동물 보호단체의 집회와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황희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색 강아지 인형이 서울광장에 전시됐습니다.
인형엔 '아임 낫 푸드', 먹지 말고 안아 달라는 문구도 달려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양해 화제가 된 유기견 '토리'를 모델로 한 인형 2018개입니다.
유기견을 보호하고 개 식용 문화를 없애자는 뜻에서 열린 토리 인형 입양 행사엔 대통령이 기르는 진짜 '토리'도 등장했습니다.
[박소연/동물권단체 케어 대표]
"토리와 똑같이 희생되는 모든 개는 식탁 위의 음식으로 볼게 아니라 품어주고 사랑을 해주는 또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라는 것을…"
여자 쇼트트랙 김아랑, 심석희 선수도 참석해 토리 인형을 입양했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선수]
"유기견 보호에 대해서 되게 어렵게들 생각하지 마시고 정말 작은 마음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동물권 단체 활동가들은 검은 티셔츠에 상여를 매고 청와대로 행진하며 "개 도살을 금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두달 전 식용 개 농장에서 폐사한 개 11 마리의 넋을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신애영/동물해방물결 회원]
"개식용이 더이상 취향의 문제가 아니고 약한 약자라는 동물권에 대해서 우리가 보살펴야 한다는 취지하에 나왔고요."
개고기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달 시작된 '개 도살 금지'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겨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아 할 상황입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