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80mm '장대비'…울산 도심 곳곳 침수

  • 3년 전
◀ 앵커 ▶

울산은 태풍에 가장 근접한 새벽 시간대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짧은 시간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인곤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 나와있습니다.

불과 몇시간 전만해도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를 쏟아 부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비가 모두 멈춘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리저리 흔들리던 어선과 바다의 물결도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지금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새벽 2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했습니다.

울산은 어제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130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북구 매곡 등 일부 지역은 시간당 8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시내 도로는 어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량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차량들이 견인되기도 했습니다.

하천 둔치 등 저지대에 주차해놓은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저지대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면서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 광고 ##하지만 태풍으로 인한 하천 범람 피해는 적었습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새벽 시간과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가 엇갈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울산시는 침수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신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피해상황을 종합한 뒤 신속하게 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울산 울주군의 한 마을 주민들은 혹시 모를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를 하기도 햇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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