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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4
■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정겨운 '국민 아버지'이자 '영원한 수사반장',배우 최불암 씨가 남긴 발자취김헌식 대중 문화 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지난해 3월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에 재활에 힘써 오시다가 최근에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면서요?
[김헌식]
허리디스크가 악화가 돼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고 했는데 사실 14년 동안 진행했던 한국인의 밥상에서 도중 하차해서 최수종 씨한테 바통을 넘겼거든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아시다시피 수사반장을 18년 했고 전원일기는 22년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우직하게 한 길로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는 않으셨다, 이렇게 생각이 되지만 6월에 병문안을 오신 분들과 담소를 하시면서 웃는 특유의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특히 막걸리 한잔도 앞서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웃음이 여전히 있어서 곧 복귀하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비보를 전하게 되니까 국민들이 더 많은 충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고인을 떠올리면 영정사진도 그렇지만 아주 포근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또 파 하는 그런 웃음소리도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시대의 아버지라고 표현을 했는데, 67년이라는 연기 인생 발자취를 돌아본다면요?
[김헌식]
일단 처음 출발은 연극영화과 출신이기 때문에 1959년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당시 처음 시작은 그렇게 대형 스타는 아니었지만 햄릿을 만 20세에 할 만큼 연기력은 출중했고 국립극단 배우로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미디어 변동 상황 속에서 탤런트로 전격 활동하게 되죠. 그런 이후에 130여 편의 드라마, 그리고 90여 편의 영화를 남겼고 또 55편에 이르는 연극까지도 계속 놓치지 않고 활약하셨다는 점 빼놓을 수가 없겠죠. 특히 수사반장을 통해서 국민 경찰이기도 했고 또 전원일기를 통해서 국민 아버지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봤을 때 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누구이고 또 공권력 내지는 공적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 (중략)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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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 출연 :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정겨운 '국민 아버지'이자 '영원한 수사반장',배우 최불암 씨가 남긴 발자취김헌식 대중 문화 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에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지난해 3월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에 재활에 힘써 오시다가 최근에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면서요?
[김헌식]
허리디스크가 악화가 돼서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라고 했는데 사실 14년 동안 진행했던 한국인의 밥상에서 도중 하차해서 최수종 씨한테 바통을 넘겼거든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아시다시피 수사반장을 18년 했고 전원일기는 22년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우직하게 한 길로 가시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분이 아니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는 않으셨다, 이렇게 생각이 되지만 6월에 병문안을 오신 분들과 담소를 하시면서 웃는 특유의 모습을 보이셨기 때문에 특히 막걸리 한잔도 앞서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웃음이 여전히 있어서 곧 복귀하실 줄 알았는데 갑자기 비보를 전하게 되니까 국민들이 더 많은 충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고인을 떠올리면 영정사진도 그렇지만 아주 포근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또 파 하는 그런 웃음소리도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시대의 아버지라고 표현을 했는데, 67년이라는 연기 인생 발자취를 돌아본다면요?
[김헌식]
일단 처음 출발은 연극영화과 출신이기 때문에 1959년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그런데 그때 당시 처음 시작은 그렇게 대형 스타는 아니었지만 햄릿을 만 20세에 할 만큼 연기력은 출중했고 국립극단 배우로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무래도 미디어 변동 상황 속에서 탤런트로 전격 활동하게 되죠. 그런 이후에 130여 편의 드라마, 그리고 90여 편의 영화를 남겼고 또 55편에 이르는 연극까지도 계속 놓치지 않고 활약하셨다는 점 빼놓을 수가 없겠죠. 특히 수사반장을 통해서 국민 경찰이기도 했고 또 전원일기를 통해서 국민 아버지의 반열에 올랐다는 점에서 봤을 때 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누구이고 또 공권력 내지는 공적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 (중략)
YTN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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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랜스크립트
00:00정겨운 국민아버지이자 영원한 수사반장, 배우 최부람씨가 남긴 발자취, 김원식 대중문화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
00:09어서오세요.
00:09네, 안녕하세요.
00:11네, 어젯밤 10시 반쯤에 우리 곁을 떠나셨는데, 지난해 3월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에 재활에 힘써오시다가 최근에 급격하게 건강이 악화됐다면서요?
00:23네, 허리디스크가 악화가 돼가지고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라고 했는데, 사실 14년 동안 진행했던 한국인의 밥상에서 도중 하차해서 최수종씨한테 바턴을 넘겼거든요.
00:38그런데 사실 우리가 아시다시피 수사반장은 18년을 했고, 저번에 얘기는 22년을 하셨습니다.
00:43그래서 웬만하면 우직하게 한길로 가시는 분이기 때문에 쉽게 그만둘 분이 아니거든요.
00:49그런 점에서 봤을 때 그동안 몸 상태가 좋지는 않으셨다, 이렇게 생각이 들지만, 6월에 병문화 오신 분들하고 담소를 하시면서 웃는 특유의
01:01모습을 지어보셨기 때문에,
01:04특히나 막걸리 한 잔도 앞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그 웃음이 여전히 있어서 곧 복귀하실 줄 아는데, 갑자기 비보를 전하게 되니까 국민들이
01:13더 많이 충격을 받는 것 같습니다.
01:15네, 고인을 떠올리면 영재원 사진도 그렇지만, 아주 포근하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또 파하는 그런 웃음소리도 많은 분들이 기억을 하실 겁니다.
01:29이재명 대통령도 우리 시대의 아버지라고 표현을 했는데, 67년이라는 연기 인생 발자취를 돌아본다면요?
01:37네, 일단 처음 출발은 연극영화과 출신이기 때문에 연극을 시작을 했습니다.
01:431959년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01:45그런데 그때 당시 처음 시작은 그렇게 대형 스타는 아니었지만, 햄릿을 만 20세에 할 만큼 연기력은 출중했고,
01:52국립극단 배우로도 활동을 했었습니다.
01:54그러다가 이제 아무래도 미디어 변동 상황 속에서 탤런트로 전격 활동을 하게 되죠.
02:04그런 이후에 130여 편의 드라마, 그리고 90여 편의 영화를 또 남겼고,
02:10또 55편의 연극까지도 계속 놓치지 않고 활약을 하셨다라는 점, 빼놓을 수가 없겠죠.
02:17특히 수사반장을 통해서 국민 경찰이기도 했고, 또 전원일기를 통해서 국민 아버지의 반열에 올랐다라는 점에서 봤을 때,
02:25우리 시대의 아버지는 누구고, 또 공권력 내지는 공적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이 이어야 되느냐라는 점들을 보여줄 만큼,
02:34서민 혹은 국민을 위한 연기자로서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오셨다, 이렇게 평가할 수가 있겠습니다.
02:41네, 67년 동안 치열하게 연기를 보여주셨는데,
02:46최보람 씨의 연기관을 보여주는 대담 부분도 저희가 준비를 해봤습니다.
02:51함께 듣고 오시죠.
02:55한 사람을 우리는 빌려서 해석하는 작업자라고 볼까요?
03:01규명하는 작업자라고 볼 수 있는데,
03:04그래서 1년에 했던 제 역할들이, 그게 물론 무형적인 것이지만,
03:09많은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하는 자기 나름의 판단이 서 있습니다.
03:16그래서 바람직한 인간상을 찾아낸다, 또 표현해낸다 하는 것이,
03:22제 목적이고, 또 연기의 사명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03:30네, 지금 바람직한 인간상을 찾는다고도 말씀하셨는데,
03:34주옥 같은 말씀을 많이 남기셨더라고요.
03:37예를 들면, 좋은 배우가 되려면 사람을 연구해야 하고,
03:40그러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합니다.
03:43그리고 국민이 가는 길에 가시덤불을 치우는 게 광대정신입니다.
03:47이런 얘기도 남겼더라고요.
03:48네, 사실 우리가 광대정신 하면,
03:51전통사회에서는 광대를 좀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지 않습니까?
03:54그런데 그 광대를 내세웠다는 건 그만큼 연기자나 배우들이 국민들을 위해서
04:00굉장히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예술 철학적인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04:05그런 발언들을 하셨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04:08그 말씀에 맞게 평생을 국민들이 원하는 대변자로서의 역할들을
04:12계속 꾸준하게 해보셨다는 점이 언행일치로 그대로 드러났다,
04:17그렇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04:18이게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부부 역할을 함께 맡았던 김혜자 씨가
04:25최불안 고인의 아내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04:30네, 그렇습니다.
04:31사실 부부로 처음 이렇게 연기를 하게 된 것은
04:341969년 개구리 남편이라는 작품인데,
04:38여기서 2년 동안 연기를 했는데,
04:39개구리 남편이 뭐냐면,
04:41개구리는 무태서도 살고 물에도 산다는 겁니다.
04:44여러분들의 남편은 개구리 남편일 수 있습니다.
04:46이게 한국 최초의 불륜드라마예요.
04:49그래서 이때 당시에 굉장히 주문을 받았는데,
04:52어쨌든 조기 종영을 할 만큼 논란도 많이 일으켰습니다.
04:56그 사이에서는 좀 불륜드라마 소재니까 티격태격 했지만,
05:001980년에 전원인기를 통해 가지고 김혜자 씨는 국민 엄마, 어머니가 됐고,
05:05또 최불안 씨는 바로 국민 아버지가 되는 그런 인연 이후에,
05:092006년 궁에서는 황응실의 그런 황제와 또 부인으로 나오는 그런 인연까지 있었습니다.
05:17실제로 김혜자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혔거든요.
05:20실제 부부로 여겨가지고,
05:23그 사람한테 해명을 해야 되는 그런 상황까지 있을 정도로,
05:26오랫동안 부부 호흡을 맡았기 때문에,
05:28그런 점에서 실제 부부로 여긴 그런 사람들도 굉장히 많으셨던 거죠.
05:32하지만 실제 배우자죠. 배우 김민자 씨와는 또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인꼬부부로 꼽히지 않았습니까?
05:39네, 그렇습니다.
05:40사실 최불안 씨 같은 경우는 이상형이 눈 크고 지적인 여성을 원한다라고 친구한테 얘기를 했어요.
05:48그랬더니 친구가 그때 당시에 드라마 정동만임을 봐라라고 하니까,
05:53거기에 김민자 씨가 딱 등장을 한 거예요.
05:55중으로는 극립극장에서 활동을 했기 때문에,
05:57국립극장에서 딱 보니까 김민자 씨가 점심때 매점에서 빵과 차를 먹는 걸 알고,
06:04딱 이리 가 있다가 누군지도 인사도 하지 않고,
06:07먼저 돈을 치러가지고 그때부터 안면을 트기 시작했고,
06:11그 이후에 연극 환절기를 함께 하면서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06:16그렇지만 결혼 때는 굉장히 반대가 심했다고 해요.
06:20그런데 김민자 씨는 내가 이 사람을 같이 가지 않으면 위험에 빠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06:28결혼을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고서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06:32부부의 인연을 맺었다는 그런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06:35네, 오늘 많은 동료 배우들, 문학의 인사들,
06:40고인의 빈소를 찾아서 조문을 했습니다.
06:42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06:46우리의 자랑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가서 마음 한구석이 많이 섭섭합니다.
06:52안녕히 가세요.
06:55최브람 선생님께서 안방극장을 통해서 전 국민의 아버지 역할을 정말 오랫동안 해주신 것 같아요.
07:05역사의 한 폐지를 장식하신 어른이시다.
07:08그래도 더들 폭력하게 애색하게 생각하고 계시지 않을까.
07:13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07:16등 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봐라.
07:18행복이란 놈이 거기 있을 거다.
07:21그런 얘기가 지금도 기억에 남거든요.
07:26조금 전 보신 유인촌 전 장관이 빈소에 제일 먼저 찾았다고 하던데,
07:31전원일기에서 부자관계로 나왔었죠?
07:33그렇죠.
07:34부자관계였습니다.
07:35그런데 유인촌 전 장관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전원일기가 굉장히 각별하죠.
07:40왜냐하면 자기의 첫 데뷔작이거든요.
07:43정말 젊은 시절에 출연했던 작품이 22년 동안 계속될 줄은 본인도 몰랐을 텐데,
07:49개인적으로는 이렇게 22년 동안 부자관계로 드라마에 출연을 했기 때문에,
07:54개인적으로는 가족이다.
07:56이렇게까지 표현을 했습니다.
07:58최근에 두세 달 못 뵀는데,
08:01낳으면 보자 이렇게 했는데,
08:04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건데요.
08:06평소에 말씀했던 부분을 또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08:09행복이 멀리 있지 않다.
08:12등 뒤에 있는 창문을 열면 거기에 행복이라는 놈이 있을 거다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08:17그렇기 때문에 이런 최불안 선생에 관련돼서 이런 말씀으로 좀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유인촌 전 장관이 얘기를 했는데,
08:24어쨌든 각별한 그런 사이이기 때문에 맨 먼저 달려왔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8:30장례가 5일장인데, 이번에 눈에 띄는 곳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라는 곳이거든요.
08:36그래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또 거행이 되더라고요.
08:40어떤 인연이 있는 겁니까?
08:42네, 그래서 예술인장이 아니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한 이유는 드라마의 인연 때문입니다.
08:491981년에 드라마 회차에서 어떤 내용이 나오냐면,
08:52이제 금동이를 입양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08:55그래서 시장에 가서 농기구를 살려고 하는데,
08:58금동이가 이제 동량을 하고 있는 거죠.
09:01그래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가지고,
09:02천 원을 주려고 하다가 맛있는 거 있는 집에 가지볼래?
09:08그리고 형들이 있던 옷도 있어라고 하면서 집으로 데리고 오죠.
09:12사실상 입양을 한 것이죠.
09:15그래서 그 드라마 회차 방영 이후에 정말 편지와 격려가 엄청나게 많이 쏟아졌습니다.
09:20그런데 이제 최브라운 선생은 굉장히 원칙적이고,
09:25원칙적인 어떤 그런 측면에서 그런 부분들이 좀 가책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에요.
09:30왜냐하면 작가가 쓴 대로 나는 연기했을 뿐인데,
09:33왜 내가 다 찬사를 받느냐라고 해가지고,
09:35결국 어린이재단에 참여해가지고,
09:38어린이재단 후원 회장을 40여 년 동안 하셨다라는 이야기예요.
09:42이제 그런 인연 때문에 이번에 또 어린이재단장으로
09:47장례식을 치르게 됐다라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09:49네, 최구람 씨 별세로 수사반장의 원년 형사 4인방이 이제 모두 고인이 되셨는데,
09:56수사반장이 한때 시청률이 70%에 달했다면서요?
10:00네, 그렇습니다.
10:01사실은 예전에 수사물로서 본격적으로 첫 신호타를 올린 작품이라고 볼 수가 있는 거거든요.
10:09그런데 이제 전반적으로 에피소드 중심이었기 때문에
10:12매회마다 그 에피소드를 통해가지고 인기를 끌 수밖에 없는데,
10:17사실 그동안 그 4인방이 고인이 됐기 때문에 혼자 남아서 미안하다라고 이렇게까지 했고요.
10:25최근에는 그런 어떤 에피소드들이 다시 또 화제가 됐던 그런 측면이 있겠습니다.
10:30특히 무엇보다도 경찰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10:35이 최구람 씨가 있었던 박반장 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인간적입니다.
10:41수사를 철저하긴 하지만 범죄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절대 악인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10:46뭔가 사회 구조나 모순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그런 사연의 초점을 맞추고,
10:51사건 해결이 나오고 나서는 담배 한 개피를 이렇게 전달해 줄 수 있는 그런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줬기 때문에,
10:57그런 사실 사건 해결뿐만 아니고,
10:59경찰이 저런 면모를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11:02이런 면들 때문에 더 인기를 끌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1:06오늘 경찰 지휘부도 빈소를 찾아서 고인을 추모했는데,
11:11실제로 고인은 경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 명예치안정감이었고,
11:20국가수사본부장, 명예국가수사본부장까지 이런 타이틀을 얻게 됐었죠?
11:24그렇습니다.
11:27범죄자들이 직접 찾아와서 여러 가지 고민 상담을 했다고 해요.
11:31그래서 행상이라도 하라, 이렇게 하면서 조언을 하기도 했다고 하거든요.
11:36실제로 그런 조치까지 하니까 1972년에 명예경찰이 됐고요.
11:40그리고 2024년에는 민간인증 처음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치안경정이 됐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11:47그만큼 이미지상으로도 국가의 어떤 경찰자의 역할들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11:53실제 조치들을 여러 가지 했기 때문에,
11:56이런 점들이 또 참작이 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2:00물론 최 불안 배우와 정치권의 지금 인연도 조명을 받고 있는데요.
12:05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한번 돌아보겠습니다.
12:12고인은 1992년 통일국민당 비례대표로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2:181996년 15대 낙선 후에 전원일기를 통해서 연기에 복귀했는데요.
12:2415대 총선 경쟁자가 다름 아닌 지금의 김민석 민주당 대표,
12:29당시 32세 청년 정치인이었습니다.
12:32김대표의 선거운동 부호가 당시 최불안은 무대로, 김민석은 국회로였다고 하는데요.
12:40김민석 대표는 30년 전 선거에서 북복급 배우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건 영광이었다,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12:47또 고인과 박정희 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도 회자가 됩니다.
12:53박정희 전 대통령은 수사 반장을 매주 챙겨볼 정도로 열혈 팬이었는데요.
12:58유경수 여사가 생전에 최불안 배우에게 전화를 걸어서 남편과 국민 건강이 염려되니까,
13:05담배 피우는 장면을 조금 줄여주면 어떨까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13:09최불안 씨는 이때 받은 전화가 평생 교훈이 됐다면서,
13:14자신이 나쁜 행위를 하면 국민도 따라한다는 건 무섭고도 두려운 제약이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13:24네, 최불안 씨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한 거죠?
13:32네, 그렇습니다. 1992년에 통일국민당이 창당이 되거든요.
13:36그런 과정에서 창당 발기인으로 요청을 했습니다.
13:38그런데 이 최불안 선생님이 그걸 거절했습니다.
13:42그리고서 일본에 촬영을 갔다 왔는데,
13:43국내에 와보니까 이미 그 명단이 올라갔다라는 것이고요.
13:47또 비례대표 명단에 올라가 있었다라는 것이죠.
13:49그때 당시에는 통일국민당이 좀 선풍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13:52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로 이제 선출이 됐던 그런 인연이 있고요.
13:56그런데 그전에는 드라마의 인연이 있었습니다.
13:59왜냐하면 야망의 25시라는 작품이 1984년에 있었거든요.
14:03거기에서 정주영 회장 역할을 했기 때문에
14:07이런 점이 인연이 됐다는 겁니다.
14:10이때 당시 김우중, 이병철, 정주영 회장의 그런 25시를 다룬 드라마였기 때문에
14:15이것이 인연이 돼가지고 정치계에 진출하는 그런 계기까지 된 것입니다.
14:21정부는 또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는데요.
14:26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14:26사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훈장 중에 최고 단계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14:31그런데 순한 배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14:34예를 들면 2016년 백성이, 또 2021년에 윤여정,
14:372022년 이정재, 2025년 이순재, 김지미,
14:40그리고 2026년 올해 안성기 씨가 받았거든요.
14:44그래서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인으로서 최고 예우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14:49다만 좀 아쉬운 것은 생전에 계실 때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더라면
14:54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14:56특히 연기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도 매우 많이 해왔기 때문에
14:59이런 점들을 골고루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15:03최근 1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고 이순재 씨, 안성기 씨에서
15:08최부람 씨까지 별세를 하면서
15:10이제 국민 배우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15:13이런 평가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15:14국민 배우라는 것은 결국 20세기의 매스미디어 시대의
15:18일종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15:20왜냐하면 전 세대, 전 연령대 남녀노소와 같이 즐겨보는
15:24그런 미디어 환경 속에서 모두 다 선호되는 배우 스타들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15:29그렇지만 21세기 들어서면서 퍼스널 미디어가 발전하면서
15:32좀 분산된 그런 측면이 있겠죠.
15:34한편으로는 개인들의 어떤 미디어 접촉이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15:38국민들이 같이 울고 웃고 즐길 수 있는 그런 콘텐츠 환경들이
15:43좀 달라지는 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15:46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이순재, 안성기, 최부람 씨의 그런 타계가
15:49슬프게 더 다가오는 게 아닌가 싶어서
15:52결국 국민들을 통합시킬 수 있는 국민 배우 스타들의 역할은
15:56여전히 거꾸로 필요하다라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16:00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16:03김원식 대중문화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16:05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