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총장 사퇴' 요구…"학교가 성폭행범 비호"
징계 체계 개편 등 요구…"이번 주 내내 추가 행동"
대학 본부 건물 등 파손…대학 측 "좌절감 이해"
총장, 뒤늦게 "학내 투명성·학생 안전 조치 강화"


집단 성폭행 사건이 2년 만에야 공론화한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학교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한 학생·교직원 수천 명의 목소리가 캠퍼스를 뒤덮었습니다.

피해자의 절규에도 가해자 중 일부만 퇴학당한 채 아무도 재판조차 받지 않은 이 사건은 최근에야 재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이 손에 손에 팻말을 든 채 캠퍼스를 행진하며, 성폭행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퇴학을 외칩니다.

[시위대 : 사교 클럽 금지하라, 금지하라, 금지하라!]

[아시야 / 시위 참가자 : 남학생 사교 클럽을 금지하고, 이런 일이 용인되거나 계속되는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연단에서 총장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사퇴'를 외치고, 총장과 대학 본부가 성폭행범을 감싸면서 학생 안전보다 학교 명성을 우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야 테일러 / 시위 참가 학생 : 그(피해 여성)는 침묵을 강요당했어요. 학생보다 대학 입장을 우선시하는 시스템 속에, 성폭행 가해자들은 코넬 캠퍼스를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습니다.]

시위를 기획한 20여 개 학생 단체는 성폭력 신고 대응 정책 전면 개정과 학내 징계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이번 주 내내 학내 타운홀 미팅과 수업 거부 등 추가 행동을 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시위에 앞서 새벽에 대학 측의 미온적 대처에 분노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 파손 사건이 나자, 대학 측은 구성원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재산 파손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총장은 현지 시간 3일에야 공개 입장을 처음 내, 학내 투명성과 학생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는 2024년 10월 코넬대에 재학하던 한 여성이 교내 남학생 사교 클럽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최근 대학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피해 여성이 당시 대학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코넬대는 자체 조사 결과 두 명을 퇴학시켰지만, 나머지는 정학이나 에세이 작성 등 가벼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뉴욕 주는 최근에야 주 검찰총장을 특별... (중략)

YTN 김종욱 (jwkim@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61006145511920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집단 성폭행 사건이 2년 만에야 공론화한 미국 명문 코넬대에서 학교의 미흡한 대응에 분노한 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의 목소리가 캠퍼스를 뒤덮었습니다.
00:12피해자의 절규에도 가해자 중 일부만 퇴학당한 채 아무도 재판조차 받지 않은 이 사건은 최근에야 재수사가 시작됐습니다.
00:20김종욱 기자입니다.
00:25학생과 교직원 수천 명이 손에 손에 팻말을 든 채 캠퍼스를 행진하며 성폭행 피해자 지원과 가해자 퇴악을 외칩니다.
00:49연단에서 총장 이름이 언급될 때마다 사퇴를 외치고 총장과 대학본부가 성폭행범을 감싸면서 학생 안전보다 학교 명성을 우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01:10시위를 기획한 20여 개 학생단체는 성폭력 신고 대응 정책 전면 개정과 학내 징계 체계 개편 등을 요구하고
01:18이번 주 내내 학내 타운홀 미팅과 수업 거부 등 추가 행동을 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01:25시위에 앞서 새벽에 대학 측의 미온적 대처에 분노한 것으로 보이는 건물 파손 사건이 나자
01:32대학 측은 구성원들의 좌절감을 이해한다면서도 재산 파손은 해결책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01:40앞서 총장은 현지시간 3일에야 공개 입장을 처음 내 학내 투명성과 학생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1:48이번 사태는 2024년 10월 코넬대에 재학하던 한 여성이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 건물에서 남학생 7명에게서 성폭행당했다며
02:00최근 대학과 가해자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02:06피해 여성이 당시 대학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는데도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02:12코넬대는 자체 조사 결과 2명을 퇴악시켰지만 나머지는 정학이나 에세이 작성 등 가벼운 조치를 내렸습니다.
02:23뉴욕주는 최근에야 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해 재수사를 지시했습니다.
02:30YTN 김종욱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