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찾아가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남편이 범행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0:08이 남편은 이혼소송에 앞서 가정폭력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였는데 숨진 여성은 긴급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었지만 참변을 맡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00:18조경호 기자입니다.
00:22마스크를 쓴 남성이 호송차에서 내려 경찰서로 끌려 들어갑니다.
00:26아내를 살해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는 취재진 물음에 침묵했습니다.
00:39현직 공무원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말다툼과 폭행, 협박 등 모두 4차례 가정폭력으로 신고당했습니다.
00:47특히 지난 4월에는 흉기로 아내를 협박한 혐의로 입건됐고, 5월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물리적으로 저항한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위기에 몰렸습니다.
01:00하지만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지난 6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01:06이혼소송이 시작된 지난달 법원은 A씨에게 피해자에 대해 100m 이내 접근과 연락을 금지하는 임시보호명령 처분을 내렸습니다.
01:15피해자는 지난달 11일 이곳 경기 광주경찰서를 찾아 남편의 폭행이 우려된다며 긴급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26피해자는 A씨의 범행 직후 스마트워치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01:31경찰도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비극을 막지 못했습니다.
01:35지난 7월 경기 성남에서도 스토킹 신고에 앙심을 품은 옛 연인에게 흉기 공격을 받은 60대 여성도 스마트워치로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01:46당시에도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피해자는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01:52접근금지 조치와 스마트워치 지급으로도 가정폭력과 스토킹 피해자가 희생당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안전장치가 더 촘촘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2:02YTN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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