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장모 씨의 시신에 특이한 골절은 없었다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00:07경찰은 이를 토대로 장 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00:12제주경찰청장은 유가족과 국민께 사과드린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게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00:19현장에 YTN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00:25제주경찰청입니다.
00:25장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국과수의 감정서가 나왔다고요?
00:33그렇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장 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받았습니다.
00:42가장 큰 이유로는 부패 정도가 심하긴 하지만 뼈에서 특별한 골절, 특이 골절 양상은 없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00:51경찰은 이를 토대로 타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00:55팔찌나 반지, 휴대전화 같은 소지품도 현장에 그대로 있었고, 사용된 끈도 장 씨가 집에서 가지고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01:05하지만 이런 경찰의 설명에도 의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01:09시신이 발견된 야자수 농장에는 끈을 멜 만한 굵은 가지가 없고,
01:14날카로운 가시가 많은 카나리아 야자수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01:18여기에 가로등이 없고, 길이 너무 어두워서 여성이 한밤중에 혼자 끈을 묶고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엔 쉽지 않은 여건입니다.
01:26지역 주민들조차 석 달 넘게 시신이 방치됐다는 점을 전혀 알지 못했는데요.
01:31이렇게 의문점이 많지만 시신을 찾는데 석 달이 넘게 걸렸기 때문에 부검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한계가 있습니다.
01:39결국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과 허위 종결 사태가 사건의 실체 파악을 가로막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47구속된 부모 경장은 아직 참의를 부인 중인데, 실종자 찾기로 표창까지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고요?
01:55그렇습니다. 부모 경장은 지난 6월 실종 침해노인을 발견한 경로로 표창을 받았습니다.
02:02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면서 사건을 허위 종결한 것으로 보이는 시간에서 한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입니다.
02:10지난해 9월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을 구조한 공로로 경찰서장 유공 표창도 받았습니다.
02:17하지만 정작 부 경장이 허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된 실종 사건만 장 씨와 60대 남성 등 두 건입니다.
02:24경찰이 근무 실태 등에 대한 검증 없이 상훈을 나눈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02:29구속된 부 경장은 여전히 장 씨와 통화를 했다면서 실종 신고 허위 종결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2:36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진술을 조사하면서 더 구체적인 증거를 확인하기 위해 장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있습니다.
02:44제주경찰청은 TF팀을 꾸려 부 경장이 지난해 3월 이후 실종팀에서 처리한 298건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02:53이번 조사에서 허위 종결 사례가 더 발견되면 즉시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02:57지금까지 제주경찰청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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