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실종됐던 장미란 씨는 시신이 발견되기도 전에 경찰의 시스템에 이미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돼 있었습니다.
00:08사망으로 입력이 되면 실종 해제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실종 사건 목록에서 아예 사라집니다.
00:15박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장미란 씨의 시신이 발견된 건 실종 3개월도 더 지나서였습니다.
00:24하지만 경찰의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 씨는 이미 사망자였습니다.
00:30담당 경찰관 부경장이 사건을 종결하고는 사유를 교통사고 사망으로 입력하면서 기록마저 삭제해버린 겁니다.
00:38실종자와 연락이 됐다고 입력하면 실종 사건이 해제 처리만 되지만 사망을 입력하면 아예 실종 사건 목록에서 사라져버립니다.
00:47이 사건 자체가 기록에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했다.
00:54그럼 왜 그랬겠느냐.
00:54본인이 갖고 있는 사건 수가 많은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 같고요.
01:01사건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01:06실종 후 숨진 채 발견된 60대 남성은 소재를 발견했다고 기재하고 실종 해제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1:12경찰은 부경장이 사건을 조작한 배경에 개인적인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01:19부경장은 지난 2023년에는 가정폭력으로 내부 경고를 받았고 지난달에는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입건돼 직위 해제되기도 했습니다.
01:29성인 실종의 경우 자진 기가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반성적으로 처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01:36그냥 대충 거짓말로 둘러댔는데 나중에 보니까 정말 돌아왔는지 여부는 모르겠지만 아무런 책임 추권도 없고 확인도 없고 그냥 끝나더라.
01:44이게 경험이 되는 거죠.
01:46문제는 이런 반성적 처리가 과연 부경장 혼자만의 특이한 사례냐는 겁니다.
01:53전국지방경찰청은 신고받았던 실종 사건에 대한 전수조사에 각각 착수했습니다.
01:58수색 과정에서 실종자의 시신이 연이어 발견되는 상황.
02:01비슷한 사례가 또 나온다면 경찰 조직 자체를 흔들 수도 있습니다.
02:06YTN 박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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