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스페인 밀입국 사태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00:03이민의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서면서
00:07이번 사태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00:11김선중 기자입니다.
00:15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의 모로코 대사관 앞에서
00:18이민자 반대를 외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00:22참석자들은 대규모 밀입국 사태와 관련해
00:25스페인 정부의 대응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00:34논란은 유럽연합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00:38당장 이탈리아는 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한
00:42이른바 센겐 조약을 스페인에는 적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00:47평소 스페인 정부가 눈에 가시 같았던 트럼프 대통령까지 거들고 나섰습니다.
00:53앞서 트럼프는 스페인 정부가 이란 전쟁을 돕지 않는다며
00:58무역을 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01:11이렇다 보니 스페인에선 이번 사태 배후로 미국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01:18미국이 평소 각별한 관계인 모로코 정부를 움직여 국경을 열게 했다는 겁니다.
01:24모로코는 지난달에 고속도로 이름을 도널드 트럼프라고 지을 정도로
01:29대표적인 친미 국가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01:33실제 수만 명에 달하는 밀입국자들은 당시 별다른 제지도 없이
01:38모로코 검문소를 통과해 스페인으로 넘어왔습니다.
01:55최근 스페인이 모로코의 앙숙인 알제리와의 협력 관계를 늘린 건 역시
02:01모로코의 불만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02:05스페인 정부는 밀입국자 대부분을 다시 돌려보냈다고 강조했지만
02:10이민자를 둘러싼 유럽 내부의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02:16YTN 김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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