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육사는 어쩔 수 없이 냉혹하고 편집적인 기업 대표 장정방과 남들의 눈을 피해 비밀스러운 지하 연애를 시작한다. 장정방은 뼛속 깊이 가문과 신분의 차이에 대한 비뚤어진 편견을 가진 인물로, 언제나 강압적이고 오만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하고, 자존심 강한 독립적인 육사에게 완전히 매료되어 자신도 모르게 지독한 편애를 쏟게 된다. 그러나 그의 거친 소유욕과 거만한 성정은 자꾸만 입과 마음이 다르게 행동하게 만들었고, 끈질기게 그녀의 심장에 상처를 남긴다. 육사 역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지만, 빛이 들지 않는 어두운 관계 속에서 영혼이 갉아먹히는 고통을 겪는다. 결국 가슴 깊이 절망이 가득 차오른 날, 그녀는 미련 없이 그의 곁을 떠나 잠적해 버린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잃고 나서야 벼락 맞은 듯 각성한 장정방은 자신의 모든 오만을 내려놓고 온 힘을 다해 후회하며 그녀를 붙잡으려 매달린다. 하지만 이미 깊어진 상처와 거대한 마음의 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두 사람이 과거의 한을 풀고 다시 함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짙은 안개 속 미지수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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