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른 가운데 전국 주유소 석유값은 여전히 2천 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0:07이런 가운데 이란이 다시 호르무즈 해업을 봉쇄하면서 완전 통항 재개 여부가 기름값 정상화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00:16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00:18박기환 기자, 이란 전쟁이 끝난 뒤에도 국내 유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죠?
00:23네, 그렇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국제 유가가 최근 한 달 동안 30% 넘게 급락했지만
00:29국내 기름값은 여전히 2천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00:32실제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지난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00:39전주보다 리터당 0.7원 내린 2,009.2원이었습니다.
00:44지난주 경유 평균 가격도 전주 대비 0.7원 하락한 2,004.1원으로 2천 원대 초반을 기록했습니다.
00:51반면 국제 유가는 종전의 영향으로 빠르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00:54현지 시간 19일 기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두바이유 가격은 73달러 수준으로 한 달 전보다 30% 넘게 급락했습니다.
01:04소비자들이 벌써 넉 달 가까이 고유가를 부담하고 있는데 언제쯤 가격이 떨어질까요?
01:11원유가 도착하기까지의 시차 그리고 정부의 가격 통제 정책이 국내 석유가 빈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01:17먼저 중동에서 출발한 원유가 국내 정유사에 도착하기까지 20일 넘게 소요됩니다.
01:23여기에 실제 정제 작업을 거쳐서 판매되는 데까지 일주일 정도가 더 걸리는데요.
01:29이를 감안하면 중동상 원유 가격이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반영되는 건 빨라도 7월 중순은 되어야 합니다.
01:35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변수이기도 합니다.
01:37미국과 이란이 해협 개방에 합의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다시 해협이 봉쇄됐습니다.
01:43이 때문에 호르무즈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 24척은 통항 신청을 내고도 출항 시점을 확인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01:49업침내 덮친 격으로 이란 측이 60일 뒤부터 통행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점도 해상 물류 비용을 자극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01:57또 소진된 비축 원유를 채우려는 글로벌 수요가 쏠리면 실제 국내 공급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02:03여기에 유가 급등을 막아왔던 석유 최고 가격제가 오히려 인하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02:09정유소가 그동안 원가 대비 손실을 감수하면서 가격을 낮춰왔던 만큼 국제 유가 하락분도 바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02:17정부는 일단 지난 18일 예정됐던 7차 석유 제품 최고 가격을 발표하지 않고 보류했습니다.
02:22산업통상부는 일단 6차 최고 가격 고시를 연장하고 이번 주말까지 미국과 이란의 합의 내용 등 진전 여부를 보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2:30특히 호르무즈협 개방 약속이 실제로 이행되는지 또 해업 내 한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여건이 조성되는지를 지켜본 뒤
02:37실제 최고 가격제의 종료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02:40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박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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