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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시간 전
Positively Yours (2026) Ep 12 FULL MOVIES ENGLISH S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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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2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5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5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59그리고 희원 씨는 각오 같은 거 필요 없는 사람이에요.
00:02:02믿는 그대로도 충분하니까.
00:02:05예의를 좀 지키시죠.
00:02:07제가 평생 같이 할 사람인데.
00:02:14그만두래.
00:02:21볼 일은 나한테 있을 텐데.
00:02:24잠깐 나랑 바람 좀 쐬고 오지.
00:02:26응?
00:02:28사부인.
00:02:29죄송합니다.
00:02:46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00:03:11왜 한 번 말씀 안 하세요?
00:03:13안쓰러워서.
00:03:16마지막 바락이라도 해보려는 네가 안쓰러워서 그런다.
00:03:20한때 너도 한준이와 저 자리에서 누구보다 빛나던 때가 있었는데.
00:03:24적사는 필요 없어요.
00:03:26넌 오늘 여기 오면 안 됐어.
00:03:27그럼 제가 어디로 갔어야 하는데요?
00:03:29제 연락도 안 받으시잖아요.
00:03:30네가 한 짓들을 생각해.
00:03:32그동안 한준이 처고 세연이 엄마라는 이유로 잘못을 눈 감으신 은혜도 모르고.
00:03:36결국 나 우리 가족들을 배신한 건 너란 걸 왜 몰라?
00:03:40원래 제 자리였어요.
00:03:42전 저와 세연이 몫을 되찾으려는 것뿐이라고요.
00:03:45먼저 빼앗아간 건 도련님이죠.
00:03:47한준 씨도 뱃속에 아이도 전부 다.
00:03:51네 아픔 모르는 사람 없다.
00:03:54대체 언제까지 거기 매워 살 거냔 말이야.
00:03:57위하는 척하지 마세요.
00:03:59천리 이렇게 만든 게 아버님이니까.
00:04:02아버님이 걱정하신 건 남편을 잃고도 뻔뻔하게 시댁에 빌붙은 제가.
00:04:07이 집안을 집어삼킬까?
00:04:08도련님 자리를 빼앗진 않을까?
00:04:10그걸 경계하신 거잖아요.
00:04:12아니에요?
00:04:21결국 저 이렇게 버리시는 거예요?
00:04:24저 이렇게 안 무너져요.
00:04:27이 집 식구들 다 후회하게 될 거라고요.
00:04:39엄마 저 이 집은 이것을 해야지.
00:04:45이렇게 안 무너져요.
00:04:46그리고 이제 내가 못 맞춰야죠.
00:04:49그냥 심각하는 거.
00:04:51�Ó점이 1명을 막아내려야 나를 예정하십시오.
00:04:52진짜 너무 불편한 거예요.
00:04:52이거.
00:04:52정말..
00:04:52사람들이 버렸다.
00:04:53지금 또 이 집 순서를 가야죠.
00:04:55너무 영상 우선 연결해 spared.
00:04:56정말 마음이 들이었어요.
00:04:56앞에서 말씀하시네.
00:04:57너는 내 집을 급하게
00:04:57도착했어. 우리 집에서 말하면 다른 곳에서
00:04:58한 장소에 여기를 걷는 것이라고요.
00:05:13여보세요? 여보세요? 의사님?
00:05:15의사님!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00:05:17다 설명할 수 있어요
00:05:18안사장 벌써 여럿한테 전화 돌린 거 압니다
00:05:21잠깐만요 제발 제 얘기 먼저 좀
00:05:23우리도 그간 받은 게 있어서 이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는데
00:05:26회장님께서 부회장님께서 내 침마당이 우리가 한 사장 편에 설 명분이 없습니다 명분이
00:05:31그러니까 잠시만요 저한테 다 생각이 있어요
00:05:33아마 다들 한 사장한테 돌아갈 일 없을 겁니다
00:05:35누군가는 말을 해줘야 될 것 같아서
00:05:37여보세요? 이사님? 이사님?
00:06:04엄마! 얘기 좀 더 하고 가
00:06:06무슨 생각하는지 아는데
00:06:08무슨 말을 더 해? 저 집안 저런 거 넌 다 알고 있었다며?
00:06:12사장님은 잘못 없어
00:06:14상황 다 설명해줬고 충분히 이해했어
00:06:16그럼 됐어
00:06:17어?
00:06:19알고 있었다며?
00:06:20그런데도 선택한 거잖아
00:06:22같이 살아보겠다고
00:06:24그렇긴 한데
00:06:26오늘 보니까 더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
00:06:31아까 같은 상황에서 같이 맞서는 거 보니까
00:06:36앞으로 뭐든 둘이 잘 헤쳐나가겠다 싶어서
00:06:40결혼 별 거 없어
00:06:42오늘처럼 서로 위하면서 그렇고 살면 돼
00:06:48난 그러진 못했지만
00:06:50넌 나랑 다르니까
00:06:51엄마
00:06:55잘 살아
00:06:57그게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
00:06:59가장 멋진 선물이자
00:07:01복수니까
00:07:08간다
00:07:30오늘 진짜 고생 많았어요
00:07:32사장님도요
00:07:33제가 어머님께는 직접 연락드릴게요
00:07:36걱정 많이 하실 텐데
00:07:37아마 걱정 안 하실걸요?
00:07:40네?
00:07:40아까 우리가 서로 지켜주는 걸 보고
00:07:42마음이 좀 놓이셨대요
00:07:43다행이죠?
00:07:45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00:07:47앞으로 꽃길만 걸을 거라고는 말 못 하겠어요
00:07:50또 어떤 공격이 있을지도 모르고
00:07:52원치 않은 구설에 휘말릴 수도 있으니까
00:07:54근데
00:07:56내가 이거 하나만은 약속할게요
00:07:59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00:08:01희원 씨는 내가 끝까지 무조건 지킨다고
00:08:24
00:08:25잠깐만 이러면 손을 잡아야 되는데
00:08:30두준아!
00:08:30백헌 정비 납품하기로 한 선물 세트!
00:08:34뭐해?
00:08:35뭐가?
00:08:35아니 왜 그러고 있냐고?
00:08:36아니 그냥 기지개 켠 건데 왜?
00:08:38아, 발리 형 기지 말.
00:08:39너 지금 되게 수상해.
00:08:40내가?
00:08:41네가!
00:08:41아닌데?
00:08:42맞는데?
00:08:42아휴, 뭔데? 말해봐.
00:08:44우리 사이에, 어?
00:08:45뭘 보고 있었는데? 뭐야?
00:08:46아니야, 그냥 좀 질려서 그래.
00:08:48질려.
00:08:52프러포즈?
00:08:52언제, 어디서, 어떻게?
00:08:53반지는 샀어?
00:08:54그걸 이제 하나씩 준비해 가야지.
00:08:56음, 혼자 너무 안 풀리면
00:08:58먼저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들한테
00:09:01도움을 받아봐.
00:09:02도움?
00:09:02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을 수도.
00:09:12밀어나!
00:09:14어? 차민욱!
00:09:16짠! 선물!
00:09:19뭐야?
00:09:20뭐긴 뭐야?
00:09:21네 반찬통이지?
00:09:22아니, 그니까.
00:09:23뭐가 들었는데?
00:09:24응.
00:09:24받았으면 돌려주는 게 예의니까.
00:09:27안에 내가 직접 만든 반찬이 있어.
00:09:29네가 요리를?
00:09:30너 원래 요리 같은 거 관심 없잖아.
00:09:31내가?
00:09:32응.
00:09:32아니야, 나.
00:09:33요리 완전 잘해.
00:09:35야, 내가 지금까지 바빠서 안 한 거지.
00:09:37잘해.
00:09:38그래?
00:09:38나 은근 손도 빠르고 살림도 잘한다?
00:09:41아마 내줘도 잘할걸?
00:09:43어...
00:09:44그래?
00:09:46몰랐네.
00:09:46아, 나의 이 매력을 보여줄 길이 없네.
00:09:49아쉽다.
00:09:50어떡하지?
00:09:56아무튼 잘 먹을게.
00:09:58고마워.
00:09:59어.
00:09:59너 바쁜 거 아니야?
00:10:00들어가 봐.
00:10:01아니야, 나 팀장님한테 얘기하고 와서 잠깐 괜찮아.
00:10:04아이, 내가 바쁜 사람 시간 빼줄 수 없지.
00:10:06이것도 내줘니까.
00:10:07어?
00:10:08나 갈게.
00:10:09안녕.
00:10:10야, 바로.
00:10:12들어가!
00:10:13어?
00:10:21어?
00:10:26임미랑이 왜 이러지?
00:10:31이게 뭐야?
00:10:34토론이야.
00:10:35조작.
00:10:36야!
00:10:38어?
00:10:41어?
00:10:43아 뭐한다고 런치를 이제 먹는겨?
00:10:45뭐여 이게?
00:10:47야 이거 보통 정성이 아니네
00:10:49근데 이게 뭐예요?
00:10:51이거 반찬 가게에서 사온 거 싸준 거 아뇨?
00:10:54이거 넣은 거 알면 100% 이불킥이오
00:10:56아 이게 정성이 중요하잖아요 정성이
00:10:59이거 가위바 이거
00:11:00아이고
00:11:02이게 뭐 정성이오 옮겨 담는 건 정성이 아뇨?
00:11:05요리는 손맛이디 손맛
00:11:08만만한 거야 만만
00:11:09요리를 해서 줘야지 이거 반찬 가게
00:11:11음 맛있네
00:11:15아 이건 뭐여?
00:11:16모르겠어요
00:11:25내 아들
00:11:37엄마
00:11:38
00:11:39왔니?
00:11:46웬일이야?
00:11:47엄마를 집에다 초대해주고
00:11:49아 그 좋은 차가 선물이 들어왔는데 엄마 좋아하실 거 같아서 드세요
00:11:56아우 향이 너무 좋다
00:11:58아참 그 희원이 어머니한테는 제대로 사과 드린 거지?
00:12:03네 신경 안 쓰셔도 될 거 같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어요
00:12:07아 다행이네
00:12:08아빠한테 들었어
00:12:10정음이가 그동안 몹쓸 짓 많이 했더라
00:12:13너도 맘고생했지?
00:12:14진짜 다 끝났어요
00:12:16형수가 뭘 더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에요
00:12:18이제
00:12:18아휴
00:12:19아휴
00:12:20아휴
00:12:44아휴
00:12:45아휴 내가 그걸 기억 못해?
00:12:47아버지가?
00:12:48그렇다니까
00:13:04아휴
00:13:17근데 갑자기 프로포즈는 왜?
00:13:18한준이한테는 가봤니?
00:13:22아니요 아직
00:13:23너 고민 있을 때
00:13:25형이 해결책을 줬잖아
00:13:27두준아 엄마 봐봐
00:13:28네 잘못 아냐
00:13:31우린 단 한 번도
00:13:34널 탓한 적이 없어
00:13:36그러니까 이제 그만
00:13:40죄책감에서 나와
00:13:42어?
00:13:49그러기를 형도 바랄 테니까
00:13:54
00:14:04자 다들 주목!
00:14:07우리 장과 당이 공모전 2등 수상에 이어
00:14:10내부 론칭까지 얻었습니다
00:14:12다들 박수!
00:14:14잘 됐다
00:14:15잘 됐어
00:14:16한마디
00:14:18감사합니다
00:14:19정말 꿈만 같아요
00:14:20내가 만든 맥주가 나오더니
00:14:22너무 잘 됐어요
00:14:23아니 노트북에서도 그렇게 핫하더니
00:14:25위에서도 진까를 알아본 거죠
00:14:27맞아요
00:14:27무알코올 맥주 왜 출시 안 하냐고
00:14:29댓글에서 난리 칠 때부터 알아봤다니깐요
00:14:31그러니까
00:14:31우리 팀이
00:14:32누구나
00:14:32신입품!
00:14:33규밍팀!
00:14:34발전!
00:14:36
00:14:37다들 해선!
00:14:44그런데요
00:14:46프로포즈 어떻게 받으셨어요?
00:14:47사장님이 또 프로포즈를 얼마나 성대하게 하셨겠어
00:14:50결혼식은 언제 할 거야?
00:14:52왜 없어?
00:14:53
00:14:54저는 그런 프로포즈
00:14:55낯간지러워서 한다고 해도 말릴 거예요
00:14:57그런 프로포즈라니요
00:15:00여자들의 로망인데
00:15:01그래
00:15:02나름 의미 있는 이벤트인데
00:15:03받을 건 받아야지
00:15:04나 과장님은 프로포즈 어떻게 하셨어요?
00:15:06
00:15:06나는
00:15:07결혼식 100일 전부터
00:15:08매일 꽃 한 송이 주면서
00:15:09프로포즈 했지
00:15:10와이프가 겁나 좋아했어
00:15:12막 눈물까지 흘렸다니까
00:15:13오 그러셨구나
00:15:14그러신 분이
00:15:16결혼기념일인가 까먹고 회식 가셨다가
00:15:18쫓겨날 뻔하셨어요?
00:15:19아이 그 이야기를 또 왜 해
00:15:20들어갈 때 꽃사드러 갔다니까
00:15:22오 그랬구나
00:15:23그날에도 엄청 울었어?
00:15:25나도
00:15:25왜요?
00:15:26근데 좀 화가 졌나 봐
00:15:27그렇지
00:15:30내년에는 챙겨야지
00:15:31어 미란아
00:15:32야 장이형
00:15:33너 그럼 진짜 프로포즈 안 받아도 상관없어?
00:15:35아니 뭐
00:15:36그런 거 없이도 잘 사는 사람들 많잖아
00:15:39아닌데
00:15:40장이형 기대하는 게 뭔가 있는데
00:15:42내가 무슨
00:15:44나 얼마 전까지 결혼 생각도 없었는데 뭘
00:15:46하긴 그렇긴 해
00:15:47아니 근데 그 돈 드는 거 아니니까
00:15:49상상이나 한 번 해볼까?
00:15:51그래 말해봐
00:15:52음..
00:15:53근데?
00:15:54적당히 분위기 좋은 데서
00:15:57들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다가
00:15:58갑자기 음악이 쫙 깔리면서
00:16:01촛불은 살랑살랑
00:16:02아 그 청산도 있으면 귀엽겠다
00:16:04그러시고
00:16:05
00:16:05그런 데서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00:16:09반지 딱 주면서 나와
00:16:10결혼해 줄래
00:16:13뭐야 한동안 상상해본 게 아니네
00:16:15아니 뭐 말이 그렇다는 거지
00:16:18나 이런 거 기대 안 하는 거 알잖아
00:16:20그래 남들처럼 평범하게
00:16:22
00:16:23제일 쉬우면서 제일 어려운 말이다
00:16:25아무튼 알았어 퇴근 잘하고
00:16:27
00:16:30뭐야
00:16:33들었죠?
00:16:34와 남들처럼 평범하게라
00:16:36그게 제일 어려운 답인데
00:16:38그냥 지금이라도 직접 물어보는 게
00:16:41그러면 또 서프라이즈만의 용의가 사라지는 거라
00:16:44그래서 제가 이렇게 두 분한테
00:16:45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00:16:46아무래도 저보단 두 분한테
00:16:48편하게 얘기할 테니까
00:16:50요즘 드시고
00:16:56알겠습니다 뭐
00:16:58그럼 일단 그 희원이가 말한
00:17:00평범이라는 단어부터 해석해보죠
00:17:02그니까요
00:17:02평범
00:17:03그래도
00:17:0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인데
00:17:06기억에 남으려면 좀
00:17:07크고
00:17:08화려한 게
00:17:10그게 좀 낫지 않을까요?
00:17:11뭐 안 그래도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00:17:13어?
00:17:14평생 안무를 하는 건데
00:17:15최고급으로
00:17:16크고 화려하게 해줄까였거든요
00:17:18아 그리고
00:17:19미니 콘서트 같은 걸 열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00:17:22어? 미니 콘서트?
00:17:24저도 그 생각했는데
00:17:25어?
00:17:26아 이거 희원이가
00:17:27음악 듣는 거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00:17:29아 그래요?
00:17:29괜찮아요?
00:17:30
00:17:31다녀
00:17:31좋아
00:17:33근데 또 너무 한 사람만 위한 공연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
00:17:37좀 소수의 관객들을 좀 깔아놓는 게 어떨까 했거든요
00:17:40평범한
00:17:41오 그거 좋은데요?
00:17:42응?
00:17:43그러니까 준비한 티는 나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00:17:45로맨틱하지만 과하지 않게
00:17:47평범하네요
00:17:48그쵸?
00:17:50아 잠깐만
00:17:51뭐가 평범이라는 거야?
00:17:54아니 둘 다 여자 마음을 잘 훔치게 생겨놓고
00:17:56여자 언어를 이렇게들 몰라요?
00:17:58크고 화려한 거 좋죠
00:18:00근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00:18:01모두의 주목을 받으면서 프로포즈를 생중계할 일 있어요?
00:18:04안 돼요
00:18:05그리고 콘서트는 또 뭐야
00:18:07어디서 축제하세요?
00:18:08사장님 잘 들어요
00:18:10지금 사장님이 얘기하는 거는
00:18:11평범한 게 아니라 과한 거예요
00:18:13그냥 분위기 좋은 곳에서
00:18:15서로의 진심이 오갈 때
00:18:17상대방이 예상 못하는 그 순간
00:18:19딱 그게 프로포즈죠
00:18:23아 그리고
00:18:24무조건 크고 화려해서 좋은 건
00:18:26요거
00:18:27아시죠?
00:18:30이거는 거거 익선이야
00:18:32알았지?
00:18:33어?
00:18:57공판 날짜 나왔습니다
00:18:5912월 29일 오전 10시
00:19:01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00:19:03변호인께서 내일 한 번 더 뵙자고
00:19:05알았으니까 나가봐
00:19:09뭐해?
00:19:10죄송하지만
00:19:10저도 여기까지입니다
00:19:32어디 가?
00:19:34또 삼촌한테 가는 거
00:19:36아니지?
00:19:37엄만 끝까지 내 생각은 안 하는구나
00:19:40널 위해서지
00:19:41우릴 위해서
00:19:42아니
00:19:43그거 엄마 욕심이야
00:19:44나 엄마 때문에 회사도 관뒀어
00:19:46네가 거길 왜 관둬?
00:19:47나 내가 말했지
00:19:48태안주류 네 거라고
00:19:49주인 의식을 좀 가지라고
00:19:52아니야
00:19:52아니야 아니야
00:19:53이참에 할아버지한테 연락해서
00:19:55경영 수업 받겠다고 하자
00:19:57어?
00:19:57할아버지가 네 연락은 받으시지
00:19:59어?
00:19:59그만 좀 해 제발
00:20:00엄마 이번에 죄값 안 치르면
00:20:02나 그냥 엄마 없는 셈 치고 살 거야
00:20:04너 그게 무슨 말이야?
00:20:06너 어떻게 엄마한테 너
00:20:07너 아빠 가구 내가
00:20:09너 그 자리에 안 치르고
00:20:10얼마나 발버둥을 쳤는데 너
00:20:12너 어떻게 그래?
00:20:13난 그런 자리 필요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어
00:20:16내 얘기 안 들은 건 엄마였지
00:20:18자기 감정만 강요하는 게 가족이야?
00:20:20그런 게 가족이면 난 엄마 필요 없어
00:20:23이제 내 가족은
00:20:25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뿐이야
00:20:27강세원
00:20:29곧 재판이라며
00:20:30그때까지 한번 잘 생각해봐
00:20:31정말 엄마가 잘못한 게 단 한 개도 없는지
00:20:46그래
00:20:47그래
00:20:51다 가
00:20:54다 필요 없으니까
00:20:57
00:21:00야아!
00:21:01오!
00:21:02아아악!
00:21:05새윤씨?
00:21:07선수
00:21:07아아악!
00:21:15세윤씨?
00:21:29감사해요
00:21:30연락을 하지 내가 언제 올 줄 알고
00:21:32좀 답답해서 바람 좀 쐬느라고
00:21:35추운데
00:21:38저 회사 그만뒀어요
00:21:41아직 인턴 기간 남았잖아
00:21:43혹시 어머니 때문에?
00:21:47그러지마
00:21:48나 때문에 신경쓰여서 그런거면
00:21:51나 진짜 괜찮아
00:21:54팀장님한테는 이미 말씀드렸어요
00:21:56남은 한 달을 죄책감 속에서
00:21:58다니고 싶지가 않아서
00:22:02엄마는 아직도 삼촌이 많이 미운가봐요
00:22:05뭐 이젠 행동의 핑계를 찾는 것 같지만
00:22:08곧 재판 받는다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00:22:13세연씨는 세연씨가 걱정이지
00:22:15
00:22:16저는
00:22:17저는 삼촌이 더 걱정이에요
00:22:19아빠에 대한 짐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는데
00:22:21사고 이후로
00:22:22아빠 봉환당을 한 번 못 갔대요
00:22:25한 번도?
00:22:26
00:22:27하여간 바보 같다니까요
00:22:30그래도
00:22:31이제 삼촌 옆에는 과장님이 계시니까
00:22:34더 걱정 안 하려고요
00:22:35그래도 되죠
00:22:37그럼
00:22:51결국
00:22:52나 우리 가족들을 배신한 건 너란 걸 왜 몰라?
00:22:56아마 다들 한 사장한테 돌아갈 일 없을 겁니다
00:22:59누군가는 말을 해줘야 될 것 같아서
00:23:03죄송하지만 저도 여기까지입니다
00:23:05난 엄마 필요 없어
00:23:06이제 내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뿐이요
00:23:08누군이요
00:23:10
00:23:10
00:23:12나가
00:23:12안 돼
00:23:14안 돼
00:23:15
00:23:16도주
00:23:16이게 다 너 때문이야
00:23:19너 때문에
00:23:25하우
00:23:28하우
00:23:29하우
00:23:30하우
00:23:30하우
00:23:34하우
00:23:47네 희윤 씨
00:23:50데이트요?
00:23:54표정이 왜 그래요? 나랑 데이트하기 싫어요?
00:23:57무슨 그런 무서운 말을 해요
00:23:58아니 그냥 희원 씨 피곤할 텐데 운전까지 하니까 미안해서 그러죠
00:24:03내가 운전한다니까
00:24:04아까 말했잖아요
00:24:05오늘 데이트는 다 나한테 맡겨달라고
00:24:08그럼 이따 올 때는 무조건 내가 운전할 겁니다
00:24:10절대 안 돼요
00:24:12알았어요
00:24:14근데 우리 어디 가는 겁니까? 월차까지 내고
00:24:17그건 비밀
00:24:18미리 말해주면 재미없잖아요
00:24:20그럼 뭐 혹시 힌트 같은 것도 없어요?
00:24:22어허! 사장님은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00:24:25귀엽다 귀여워
00:24:26어허! 하나도 안 귀엽습니다
00:24:29어서오세요
00:24:30아니 데이트하자면서 꽂히면 돼요?
00:24:32좋잖아요 기분 전환도 되고
00:24:36예쁘다
00:24:38
00:24:52예쁘죠?
00:24:53왜 그렇게 봐요?
00:24:55예뻐세요
00:24:56꽃이야?
00:24:58어...꽃을 댄 희원 씨가?
00:24:59아 진짜 뭐예요
00:25:01저 사장님 이거 좀 포장해주세요
00:25:03
00:25:04더 골라 봐요
00:25:04사장님은 어떤 꽃 좋아하세요?
00:25:06나는 희원꽃...
00:25:07아 진짜
00:25:08아파요
00:25:14아하하하
00:25:15케이크도 기분 전환입니까?
00:25:17이렇게 중요한 날 케이크가 빠지면 섭아져
00:25:20중요한 날? 혹시 오늘 무슨 날입니까?
00:25:22우리 기념일 뭐 이런 거예요?
00:25:23그런 거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00:25:27아...다 맛있어 보이네요
00:25:29사장님은 어떤 케이크 좋아하세요?
00:25:31빵이나 케이크는 뭐요?
00:25:33저는 생크림 좋아해요
00:25:34그래요?
00:25:35뭐 앞으로 같이 살면 기념할 일들 많아질 테니까
00:25:39같이 살려
00:25:40또! 또 좋아하는 거 뭐 있습니까?
00:25:41나 기억력 좋습니다
00:25:42케이크는 생크림이고
00:25:43꽃은 상미꽃 좋아하고
00:25:45또! 또 있으면 말해봐요
00:25:46이럴 때 보면 영락없이 댕댕이 같다니까?
00:25:49댕댕이요? 그건 나쁜 말이죠
00:25:51차도남 얘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00:25:52댕댕이야?
00:25:53댕댕이가 무슨 뜻이지?
00:25:55강아지처럼 귀엽다는 말이거든요?
00:26:01내가 좀 귀엽긴 하니?
00:26:05여기 있는 생크림 다 주십시오
00:26:15아니 여기...
00:26:17죄송해요
00:26:18사실대로 말하면 안 올 것 같아서
00:26:23부모님께는 인사드렸는데
00:26:26형님은 제가 못 뵀잖아요
00:26:29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어서
00:26:32거짓말했어요
00:26:33미안해요
00:26:36사장님 불편하시면
00:26:38저만 후딱 갔다 올게요
00:26:40기다려...
00:26:42줄 거죠?
00:26:57안녕하세요
00:26:58장이원이라고 합니다
00:27:00꼭 한번 인사드리고 싶었어요
00:27:03말씀 많이 들었거든요
00:27:05형님이 얼마나 좋은 분이신지
00:27:07동생을 얼마나 아꼈는지
00:27:10동생분 걱정하시지 않게
00:27:12제가 옆자리에서 잘 지킬게요
00:27:15그러니 예쁘게 봐주세요
00:27:41그러니 예쁘게 봐주세요
00:27:45사장님도
00:27:47천천히요
00:28:39
00:28:40잘 지냈어?
00:28:42잘 지냈어?
00:28:44
00:28:44잘 지냈어?
00:28:45오늘따라 유난히 형이 보고 싶다 생각했었는데
00:28:48여기 오려고 그랬나봐
00:28:52내가 너무 늦었지
00:28:54미안해
00:28:58나 용서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
00:29:01차라리 내가 죽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도 많이 했고
00:29:06근데 형
00:29:08나 그래도
00:29:10나 그래도
00:29:12나 그래도 형 빈자리 채우려고 진짜 열심히 살았어
00:29:15근데 잘못한 거 같아요
00:29:21미안해요
00:29:26근데 형
00:29:29나 형 그렇게 보내고 나서
00:29:32요즘 처음으로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00:29:37너무 소중해서
00:29:40평생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00:29:43그 사람 덕분에
00:29:44오늘도 용기 내서 형 보러 온 거야
00:29:47
00:29:50염치 없지
00:29:52이런 못난 동생도
00:29:56용서하고 응원해 줄 거지?
00:29:58응?
00:30:04너무 하고 싶어요
00:30:07보고 싶어
00:30:08내가 형이 너무 보고 싶어서 진짜
00:30:15형이 너무 보고 싶어서 진짜
00:30:17
00:30:17
00:30:19
00:30:20
00:30:21
00:30:21
00:30:22
00:30:23
00:30:23
00:30:24
00:30:24
00:30:25
00:30:29흠...
00:30:33흠...
00:30:34흠...
00:30:36흠...
00:30:40흠...
00:30:50흠...
00:30:51왔어요?
00:30:54형이랑 얘기 잘했어요?
00:30:56
00:30:59형님이 저희한테 인사해주나 봐요
00:31:01그러게요
00:31:08이원 씨 덕분이에요
00:31:10고마워요
00:31:18정말 고마워요
00:31:37이러고 있으니까 꼭 너 생일파티 준비할 때 생각난다
00:31:41나?
00:31:43아 너랑 희원이가 성대하게 차르셨던 내 생일파티?
00:31:47응 그때도 하루종일 풍선 불었는데
00:31:49내 손으로 장여온 프러퍼즈를 준비할 줄이야
00:31:55미련이 남았단 말로 들리네
00:31:59에이 아니야 그럴리가
00:32:02아니면 아닌거지 당황하고 난리
00:32:05아 맞다 너 그때 그 도시락 맛있더라
00:32:07그거? 그거 맛있었어?
00:32:09언제든 말만 해 다음에 또 해줄게
00:32:12난 네가 요리를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는데 의외네
00:32:15말했잖아 난 못하는 게 없다니까
00:32:19오늘 끝나고 뭐해?
00:32:21뭐네? 글쎄 이게 언제 끝날지 몰라서
00:32:25밥 먹자
00:32:271,2,3,4
00:32:29
00:32:30크리스마스잖아 집에 일찍 가봐야 영어 밖에 둬 봐?
00:32:34뭐야? 웬일이야? 먼저 밥을 다 먹자고 하고?
00:32:37그럼 이왕이면 밥 말고 술은 어때?
00:32:40그래?
00:32:41진짜?
00:32:42뭐야? 너 누구야?
00:32:44오늘따라 왜 이렇게 쉬워 차민호 뭐야?
00:32:47너랑 있으면 좀...
00:32:50재밌어
00:32:51나도
00:33:05진짜 고 비서님이 고생이 많으십니다
00:33:08눈물 나네 강주진도 몰라주는 걸 차 대리가 이렇게 알아주라니
00:33:12이 나이 먹고 이게 인형팔까지 쓸 줄 누가 알았겠냐고
00:33:15물론 내가 잘하는 분야긴 한데
00:33:17그니까요 다행이에요
00:33:19아!
00:33:21아니 그나저나 두진이는 어디 갔어요?
00:33:22아 못 들으셨구나 반지를 두고 왔대요
00:33:25네 그래서 집에 후딱 다녀오신다고
00:33:27으응 손이 많이 간 스타일이야
00:33:31그럼 전...
00:33:36으응
00:33:41으응
00:33:42으응
00:33:46으응
00:33:47아... 제일 중요한 걸 놓고
00:33:48나도 이제 출발해요
00:33:57이따 봐요
00:33:58
00:34:03어...
00:34:03삼촌 어디야?
00:34:04나 잠깐 할 말 있는데
00:34:06지금?
00:34:23너만 없었어...
00:34:26너만 없었어...
00:34:29넌 안 없었어.
00:35:04연결이 되지 않아.
00:35:07왜 전화를 안 받지?
00:35:09혹시 무슨 일 있나?
00:35:22희연 씨.
00:35:24진정하시고
00:35:25제가 데스크에 물어볼게요.
00:35:29선생님.
00:35:32팔이 너무 아파요.
00:35:34선생님 좀 불러주세요.
00:35:55희연 씨.
00:35:56여기는 어떻게 왔어요?
00:35:59왜 그래요?
00:36:00다시는.
00:36:02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잖아요.
00:36:06미안해요.
00:36:08나 열무랑 희연 씨 두고 절대 어디 안 갑니다.
00:36:10너무 걱정하지 마요.
00:36:17괜찮아요?
00:36:18어디 안 다쳤어요?
00:36:20괜찮아요 이거.
00:36:21아무것도 아니에요.
00:36:25다행이에요.
00:36:31하여튼 뭐.
00:36:33걱정을 많이 끼치는 스타일이야.
00:36:51세연아.
00:36:52세연아.
00:36:52환상.
00:36:53갑자기 일어나시면 안 돼요.
00:36:54우리 세연이 어디 있어요?
00:36:55우리 세연이 어디 있어?
00:36:57엄마.
00:36:58세연아.
00:36:58의사 선생님 모셔올게요.
00:37:00세연아.
00:37:00너 다친 데 없어.
00:37:01너 다친 데 없어?
00:37:03나 괜찮아.
00:37:04엄마는?
00:37:04엄마 괜찮아?
00:37:06왜 그랬어?
00:37:08진짜 삼촌 죽이기라도 하려고 했어?
00:37:09엄마가 잘못했어.
00:37:12엄마가 잘못했어.
00:37:12어떡해.
00:37:13내가 어떡해.
00:37:14너.
00:37:14엄마 나 삼촌 아니었으면 진짜 죽을 뻔했어.
00:37:17그걸 바라는 거야.
00:37:19엄마.
00:37:23내가.
00:37:25내가 미쳤었나 봐.
00:37:28내가 머리에 뭐가 씌였었나 봐.
00:37:30엄마 나는 회사고 후계자고 아무 관심도 없고 아무 상관도 없어.
00:37:35그냥 엄마랑 예전처럼 전시회도 몰아다니고 도시락 사서 아빠도 만나러 가고.
00:37:41그냥 그렇게 살고 싶어.
00:37:44아빠 일 삼촌 잘못 아니잖아.
00:37:47엄마도 그거 알잖아.
00:37:49삼촌이 얼마나 나 잘 키워줬는데.
00:37:52이제 삼촌 놓아주자.
00:37:54삼촌도 행복해야지.
00:37:56엄마.
00:38:00미안해 세연아.
00:38:08엄마가 너 몸이 잘못했어.
00:38:08미안해 세연아.
00:38:09엄마가 너 몸이 잘못했어.
00:38:21당신은 죽겠어.
00:38:23꾸준히 찾아주는 사람도 있고.
00:38:25죽은 당신이 나보다 훨씬 낫네.
00:38:31난 어쩌다 이 모양이 됐을까.
00:38:33당신 볼 면목이 없다.
00:38:36줄값 치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린 거예요.
00:38:39한동안 못 오니까.
00:38:41찾지 말라고.
00:38:44거기서 우리 세연이 지켜줘요.
00:38:46나는 결국.
00:38:47상처만 줬지만.
00:38:56네.
00:38:57네.
00:38:58그럼 그렇게 진행하시죠.
00:39:00네.
00:39:06네.
00:39:08네.
00:39:09네.
00:39:11네.
00:39:17그럼 그렇게 진행하시죠.
00:39:20자수하셨다고요?
00:39:21경찰서 가기 전에 먼저 들린 거예요.
00:39:39세연이 살려줘서 고마워요.
00:39:43누군가를 잃은 아픔을 그렇게 잘 알면서.
00:39:46내 손으로.
00:39:47내 딸을 죽일 뻔했어.
00:39:50세연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으면.
00:39:52나 진짜 못 살았을 거예요.
00:39:54나 살자고.
00:39:56도련님 원망했어요.
00:39:57내가 진짜 미웠던 건.
00:39:59그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00:40:00뱃속의 아이도 지키지 못했던 나예요.
00:40:05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아요.
00:40:09날 용서하지도 말고.
00:40:28뱃속의 아이를 지키지 못한 건 형수님 잘못만이 아니에요.
00:40:33그러니까 일어나세요.
00:40:43생각해보면 저도 형수님께 제대로 된 사과를 못 드렸어요.
00:40:53그날 형을 지키지 못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둘이나 빼앗게 돼서 세연이하고 형수님을 내 손으로 지옥으로 내놓은 것 같아서 정말 죄송했어요.
00:41:07그런데 남아있는 사람은 잘 살아야 하잖아요.
00:41:11그러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00:41:14세연이는 제가 잘 케어할게요.
00:41:41형수님이 희연 씨한테 정말 미안했다고 꼭 좀 전해달래서요.
00:41:45둘이 잘 지낼 수 있었는데 본인이 망친 것 같다고.
00:41:49그랬구나.
00:41:50그래도 다행이네요.
00:41:52결국 다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00:41:54세연 씨가 고생이 많았죠.
00:41:56괜히 나 때문에.
00:41:56나는 다 괜찮았어요.
00:41:59사장님이 옆에 있으니까.
00:42:01사장님 사고 소식 듣고 나서 제일 슬펐던 게 뭔 줄 알아요?
00:42:07앞으로 사장님이랑 이런 일상 없으면 어떡하지?
00:42:12나는요.
00:42:14지금 이 순간이 기적 같아요.
00:42:18사장님이 내 앞에 서 있고 사장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이렇게 만질 수 있어서요.
00:42:26나도.
00:42:29나도 기적 같아요.
00:42:32나도 기적 같아요.
00:42:38사장님 손.
00:42:42이 손 잡기까지 참 오래 걸렸는데 너무 미안해요.
00:42:52잠시만요.
00:43:06오래 걸렸던 만큼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데 버럭게 줄래요?
00:43:12나랑 결혼해줘요.
00:43:13비록 꽃도 없고 촛불도 없고 그 흔한 풍선 마절도 없지만 지금 아무로 보면 미칠 것 같아서.
00:43:23좋아요.
00:43:25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프로포즈예요.
00:43:43사랑이란 의미를 난 사랑이란 감정을 우리만의 단어들로 가득히 담은 강의라는 장소.
00:43:56사랑이란 이야기 속.
00:44:01나 드디어 결혼한다.
00:44:03사랑이란 감정.
00:44:09멋있었죠.
00:44:19자 우와 안돼.
00:44:22배고파?
00:44:29헤린아, 조금만 기다려.
00:44:31조금만 기다려, 아빠 금방 갈게.
00:44:33오오오오, 계시지마.
00:44:35헤린아.
00:44:37기절이야, 기절.
00:44:38아빠가 기절이기 때문에.
00:44:39아, 아파.
00:44:41아, 아빠 아파.
00:44:47헤린아, 엄마 잘 왔다, 엄마.
00:44:49엄마?
00:44:51네.
00:44:52들어가기 전에 전화했어요.
00:44:53헤린이는요?
00:44:54아주 잘 놀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요.
00:44:56여보는 여기 신경 쓰지 말고 원더맥츠 프로모션이나 잘하고 와요.
00:45:00네.
00:45:01근데 그 여보라는 말은 1년이 지나도 적응이 안 되네요.
00:45:05왜요? 여보가 어때서?
00:45:06아니, 여보 입에 잘만 붓고 좋은데 그거 한 번은 안 해주냐.
00:45:10정옥기 두준씨가 뭐야, 두준씨가.
00:45:13아, 저 들어가 봐야 돼요.
00:45:15잘하고 와요.
00:45:16꿈 이룬 거 축하하고.
00:45:17고마워요, 여보.
00:45:22그린아.
00:45:23엄마가 아빠 보고 여보래, 여보.
00:45:25어?
00:45:25헤헤.
00:45:26이리 와.
00:45:27야.
00:45:29자.
00:45:30어, 참고자.
00:45:31자들이 지어놨다네.
00:45:33어, 민우가.
00:45:34아, 요즘 영업팀 바쁘다고 들었는데.
00:45:37그 바쁘다 지네.
00:45:38이렇게 자진해서 지원하신 거래요.
00:45:40오늘 연차까지 반납하셨다던데.
00:45:41연차까지?
00:45:42아니, 그.
00:45:43아니, 그래도.
00:45:45너 이름을 건 맥주행사인데.
00:45:46영업팀 A씨인 내가 빠지면 되겠어?
00:45:48고마워, 진짜.
00:45:49이야, 이렇게 솔선수범해야지 2년 전 속 우수사원이 되는 건가?
00:45:53아이, 저는 나 팀장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00:45:55이제 우리 회사 핵심부서를 이끌어간 팀장님이신데.
00:45:59아이, 뭐 나냐.
00:46:01왕팀장님 육아휴직 하시면서.
00:46:03얼떨결에 팀장 된 거 가지고 꼭.
00:46:06네.
00:46:06아, 최 대리님.
00:46:07엊그제 남친이랑 300일이었다면서요?
00:46:09그래서 그런가.
00:46:10확실히 사람이 여유로워졌어요.
00:46:13아주 신기하다니까.
00:46:14아니, 나보다 더 신기한 사람 여기 있잖아요.
00:46:17닥수씨.
00:46:18예? 닥수씨가 왜요?
00:46:20소개로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거든.
00:46:22대박이지.
00:46:23아, 진짜요?
00:46:25네.
00:46:25어찌나 꿀 떨어지는지.
00:46:27휴대폰 화면에 와이프 사진을 따악하니 올려놓고.
00:46:29이 팀 만나면 맑은다니까.
00:46:31오우, 무서워 죽겠어.
00:46:34신혼이잖아요.
00:46:35이해해주세요.
00:46:36그렇지.
00:46:37땅끝뚱끝?
00:46:39오픈 10분 전입니다.
00:46:40빨리 준비해주세요.
00:46:41네.
00:46:42빠르게 준비 부탁드리겠습니다.
00:46:44네.
00:46:45준비할까요?
00:46:46아, 맞다. 장관장.
00:46:47원더 맥주가 대체 무슨 뜻이야?
00:46:48어, 맞아.
00:46:49그때 출시하면 알려준다고 했잖아요.
00:46:51아, 그게...
00:46:53제 이름을 딴 맥주예요.
00:46:55장희연의 원.
00:46:56그리고 놀라운이라는 의미의 원더를 더해서.
00:46:59장희연이 만든 놀랍고 경이로운 원더 맥주.
00:47:08아, 아, 오케이.
00:47:11그러면 내가 원더 맥주하며 원더풀한 성공을 위하여 하는 거야.
00:47:15아, 그건...
00:47:16아, 뭐 또 낯가지로 이렇게 그런 거 시켜.
00:47:19아, 저 손가락이 안 펴진데 좀...
00:47:20그것만은 좀...
00:47:21아, 다들 손 모아봐.
00:47:23좋아.
00:47:23오!
00:47:27쌍둥이예요?
00:47:28쌍둥이 아니야.
00:47:29아, 나오겠네. 나오겠어.
00:47:32왜? 내가 못 올 때 왔어?
00:47:33못들 해. 빨리 손 모아.
00:47:35얼려, 얼려.
00:47:36빨리.
00:47:38장사.
00:47:38장사.
00:47:39원더 맥주.
00:47:40원더풀한 성공을 위하여.
00:47:52이게 그냥 단순한 알콜 맥주가 아니에요.
00:47:56이 맥주 맛은 그래요. 알콜은 죄요.
00:47:58이렇게 백 마디 말보다 한마디 시음이 낫지.
00:48:00한번 드셔보세요.
00:48:01근데 진짜 알콜 없는 거 맞아요?
00:48:03임산부가 먹어도 되는 거 확실한 거죠?
00:48:06그럼요. 당연하죠.
00:48:08어떻게 한 번 보여드릴까요?
00:48:10네.
00:48:11오, 진짜 시원해.
00:48:17너무 맛있다.
00:48:18그쵸?
00:48:19제가 좀 시도드릴게요.
00:48:20이게 무알콜이라서 아무리 마셔도 부담이 없다는 거.
00:48:24근데 더 좋은 거 칼로리도 낮아요.
00:48:25아.. 회장님
00:48:28한자씨
00:48:29무알콜이지만 일반 라거와 유사한 청량감과 탄산감을 가졌습니다
00:48:34아 또 굉장히 좋아요
00:48:35감사합니다
00:48:35맥주에 진심이 제 친구가 만들었거든요
00:48:38한번 시험해보세요
00:48:40저도 한 모금 마셔볼 수 있을까요?
00:48:43아 그럼요 여기
00:48:46엄마
00:48:47여긴 어떡해
00:48:49맥주 출시되면 제일 먼저 나랑 마셔보고 싶다 그런 거 아냐?
00:48:53영상 봤어?
00:48:55말 잘하더라 궁금해서 여기까지 와보게 만들고
00:48:59오면 온다고 미리 말을 하지
00:49:01그럼 초대했을 텐데
00:49:03바쁜 줄 아는데 못하러
00:49:04그거 마셔보면 되는 거야?
00:49:06응 여기
00:49:12어머
00:49:13어때?
00:49:15괜찮네 일반 백지보다 나은데?
00:49:18진짜? 그럼 이제 술 땡기면 이거 마셔
00:49:20야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데 이거는 술이 아니잖아
00:49:25아니 일주일에 삼위식 취하면서 더 취하게?
00:49:28무알코올 마셔
00:49:29이거 마셔야 나랑 같이 마시지
00:49:31그리고 이제 엄마 나이도 있는데 건강 걱정도 하고
00:49:34알았어
00:49:35잔소리 좀 그만해
00:49:36야 더 크게 말하지 그랬네
00:49:37걱정을 해줘도
00:49:39그리고 엄마 요즘 다이어트 하잖아
00:49:41얘 칼로리도 낮아가지고 엄청 좋거든?
00:49:44그러니까 한 번만 한 번만 더 마셔봐
00:49:45보리가 들어간 거야 진짜?
00:49:46아 맥주랑 똑같은
00:49:48심해 보고 가세요
00:49:48맛있죠?
00:49:49
00:49:50이 한 번 불태웠다 불태웠어
00:49:52나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겠어
00:49:54인정이요
00:49:55난 오늘 버스 안 타고 택시 타고 갈 거예요
00:49:57어? 그러고 보니까 오늘 세윤씨가 안 왔네
00:50:00어 맞아
00:50:00세윤씨 어떻게 지내요?
00:50:01
00:50:02장 과장님 축하제로 제일 먼저 올 줄 알았더니
00:50:04요즘 잠깐 여행 가 있대요
00:50:06안 그래도 다들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00:50:08보고 싶으면 보러 오라고 해
00:50:10오면 뭐 우리가 잘 못 놔
00:50:11방 팀장님이 제일 보고 싶어 한다고 전해드릴게요
00:50:15알았어?
00:50:16아휴 정말
00:50:17마누라
00:50:18마누라
00:50:20아휴 마누라
00:50:21아이고 참
00:50:23그 허리 허리
00:50:24아이고야
00:50:24정말
00:50:25혼자 가지 말라니까 왜 또 혼자 갔어
00:50:28시용이 걱정했잖아
00:50:30오래간만에 팀원들 만난다고 신났어
00:50:33그래서 존나 자기가 와줘서 너무 행복해
00:50:36아휴 그냥
00:50:37아휴 그냥
00:50:38아휴 그냥
00:50:40아휴 안녕하세요
00:50:43앞으로
00:50:44내 옆에서
00:50:451m도 떨어지
00:50:46아니 1cm도 떨어지지 말아
00:50:48응?
00:50:48알았어
00:50:49그럼 우리
00:50:50오늘 밤
00:50:51
00:50:52아휴 부끄럽게 왜
00:50:55아니 나는 아직도 두 분 만난다고 했을 때가 잊혀지지가 않아
00:50:58가끔 꿈에 나오는데
00:50:59그때마다 겨울 케린 듯이 깼다니까
00:51:01전 오늘 밤 꿈에 나올까 봐 무서워요
00:51:03나 오늘 먹은 것도 없는데 속이 안 좋네
00:51:05
00:51:06그 참
00:51:07장 과장님
00:51:08출산도 했겠다 이제 맥주 출시도 했는데
00:51:10결혼식 다시 안 하세요?
00:51:11안 그래도 출산하고 나서 바로 날 잡으려고 했는데
00:51:13쉽지 않네요
00:51:15사장님은 별만 없으셔?
00:51:17요즘 애 보느라 나보다 더 바빠
00:51:19장 과장은 뭐든지 거꾸로 하네
00:51:20결혼식보다 출산을 먼저 하더니
00:51:22이러다 또 돌잔치 먼저 하겠소?
00:51:25아니 서운하지 않아?
00:51:26우리 와이프는 다른 건 다 포기해도
00:51:28결혼식만큼은 포기 못하겠다던데
00:51:29저는 결혼식 보다 잘 사는 게 더 중요해서요
00:51:33그런 의미로 먼저 일어나 볼게요
00:51:36남편 육태 시켜줘야 돼서요
00:51:40뭐야
00:51:43아 이상한 알았어
00:51:44벌써 사야겠나
00:51:45아 진짜
00:51:48뭐야
00:51:49미란이랑 혜린이 웨이트 좀 샀어
00:51:51뭘 또
00:51:52지난번에도 아주 내복을 한 트럭을 사줘 놓고
00:51:56고마워
00:51:58그나저나 니네 그러고 나서 또 싸웠어?
00:52:01왜 미란이가 또 전화했어?
00:52:03아휴 황미란 얘는
00:52:05예전에 나한테 너 좋아한다고
00:52:06말 한마디 못해서 끙끙들 땐 언제고
00:52:08요즘 아직 허구한다 네 얘기야
00:52:10좋아 죽겠다가 미워 죽겠다가
00:52:12미안해
00:52:13내가 더 잘해야지 뭐
00:52:15지은 죄가 있는데
00:52:16그래
00:52:17미란이 달래주려면
00:52:19네가 더 예뻐해 주는 수밖에 없다
00:52:20알지?
00:52:21
00:52:21그래도 보기 좋다
00:52:23예전에 넌
00:52:24항상 남들 챙기고 퍼주느라
00:52:26정작 너는 없었잖아
00:52:29주기만 하지 말고
00:52:30받는 기쁨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00:52:34요즘 그러고 있는 것 같아서
00:52:37내가 더 기분 좋다
00:52:41너도 바빠도 행복해 보여서 다행이야
00:52:46확실히 예전보다 잠도 더 못 자고 바쁘긴 한데
00:52:49애가 있으니까 엄청 힐링 되더라고
00:52:51아침에 출근할 때 떼놓고 출근하려고 하면
00:52:54진짜 눈물 난다니까?
00:52:56아 워킹맘들 진짜 대단한 것 같아
00:52:58그래도 주말에는 좀 쉴 수 있지 않아?
00:53:02야 엄마한테 주말이 어딨냐?
00:53:04평일에 못 놀아준 만큼 주말에 더 힘껏 놀아줘야지
00:53:07맞네
00:53:09미란이랑 혜린이 보러 한번 놀러 갈게
00:53:11사장님한테 남부 전해줘
00:53:13그래
00:53:13니들은 언제든지 환영이래
00:53:16말만 해
00:53:17그래
00:53:18그래
00:53:18
00:53:34뭐야 진짜
00:53:58이거
00:54:15디디
00:54:23소원 씨는 잘 끝났어요?
00:54:27덕분에요.
00:54:29고생했어요.
00:54:31장하네, 내 마누라.
00:54:38근데 왜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보였지?
00:54:42너무 좋아서요.
00:54:43두준 씨 아니었음 나한테 이런 행복 없었을 거예요.
00:54:51근데 그 와중에 또 두준 씨네.
00:55:09저기 애기부터 재우고 하던 거 맞아 할까요?
00:55:13그래 좀 문유부터 달게요.
00:55:15난 기저귀.
00:55:17아유 진짜.
00:55:23아이고 헬라.
00:55:25할머니 왔다.
00:55:27아이고.
00:55:29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00:55:31아이고 다 있었어요.
00:55:34아유 예뻐라.
00:55:36뭐야.
00:55:37딸한테는 그렇게 모질게 대하더니 손주는 또 예쁜가봐.
00:55:41뭘 또 새삼스럽게.
00:55:43너 여태 준비 안 하고 뭐하고 있어?
00:55:45어?
00:55:45혜린이 보느라 그랬지.
00:55:47근데 혼자 괜찮겠어?
00:55:49아님 저녁은 들어와서 같이 먹을까?
00:55:51오랜만에 데이트라며.
00:55:53나는 혜린이랑 힐링할 테니까.
00:55:55방해하지 말고 너 늦게 와 늦게.
00:55:57웬일이야.
00:55:58강서방이 용돈 두둑히 챙겨줬나봐.
00:56:01아이 빨리 가서 준비해.
00:56:02밑에서 기다린다며.
00:56:04알았어.
00:56:09엄마.
00:56:10응?
00:56:10애기 봐줘서 고마워.
00:56:12자주 불러.
00:56:13너 요즘 바쁘대며.
00:56:15이럴 때 엄마 찬서 쓰는 거지.
00:56:20혜린아.
00:56:21그 동안 잘 있었어?
00:56:23자.
00:56:25자.
00:56:26아니 근데 어머님한테 혜린이 맡겨놓고 그냥 이래도 되나.
00:56:29걱정하지 말고 재밌게 놀다 오래.
00:56:32어?
00:56:33붕어빵이다.
00:56:34먹을래요?
00:56:37안녕하세요.
00:56:38저희 붕어빵 네 개만 먹을게요.
00:56:40네.
00:56:42안 뜨거울래나?
00:56:47어때요? 맛있어요?
00:56:49응.
00:56:50주준 씨도 먹어봐요.
00:56:53어? 팥이 아니네.
00:56:55붕어빵은 팥이 진린데.
00:56:56에이 팥은 기본이고.
00:56:58크림이 기가 막히죠.
00:57:00에이 아니에요.
00:57:01아 혹시 붕어빵 머리부터 먹습니까?
00:57:03꼬리부터 먹습니까?
00:57:04그럼 우리 하나 둘 셋 하면
00:57:06동시에 얘기해볼까요?
00:57:07응.
00:57:08하나 둘 셋.
00:57:10꼬리.
00:57:11에이 붕어빵은 모르시네.
00:57:12이 꼬리의 바삭함을 딱 느끼고 먹어야 맛있죠.
00:57:15어두육미 몰라요?
00:57:16붕어빵은 머리죠.
00:57:18에이 붕어빵이 뭘 그렇게 진심이래.
00:57:21나한테 붕어빵 가르친 사람이야 할 얘기는 아니잖아요.
00:57:23내가 요즘 이 붕어빵 때문에 아주 겨울만 기다린다니까요.
00:57:26티원 씨가 1년 동안 내 입맛을 다 바꿔놨다고.
00:57:29말도 안 돼.
00:57:30진짜예요.
00:57:31아 참 말 나온 김에.
00:57:32선생님.
00:57:33선생님을 좀 고용하고 싶은데요.
00:57:351년 내내 4계절 동안 저희 집 앞에서 장사하시는 거 어떻습니까?
00:57:38제가 월급은 아주 넉넉하게 챙겨드릴게요.
00:57:40아 농담이에요.
00:57:43진담이요?
00:57:44세후 2천 정도.
00:57:46좋습니다.
00:57:47이거 어때요?
00:57:48아 너무 망가져.
00:57:49형 커피 아니잖아.
00:57:51놀린다.
00:57:531, 2, 3, 4, 8.
00:57:59생각지도 못했는데 오늘 완전 선물 같은 하루였어요.
00:58:03혹시 또 나중에 가고 싶은데 있어요?
00:58:06음.
00:58:07아 저는 우리 처음 만났던 그 이태원 법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요.
00:58:13이태원 법?
00:58:14설마 거기 생각 안 나는 거 아니죠?
00:58:16거긴 우리가 처음 만난 곳이 아닌데.
00:58:18처음 만난 곳이 아니라니요?
00:58:21어?
00:58:21여기 웬 성당이 있지?
00:58:23한번 들어가 볼까요?
00:58:24심심한데?
00:58:25네?
00:58:25들어가 봅시다.
00:58:26일로 와요.
00:58:41안녕히 계세요.
00:58:41좋아해.
00:58:42안녕히 계세요.
00:58:42이태원입니다.
00:58:42응.
00:59:03Edinburgh는
00:59:05너무 잘 어울리는 거 아닙니까?
00:59:07너무 예쁜데
00:59:08이걸 다 언제 준비했어요?
00:59:10출산하면 결혼식 진짜 크게 해주고 싶었는데
00:59:13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00:59:14내가 바빠서 미룬 건데요 뭘
00:59:17그럼 미리 결혼식 연습 한번 해볼까요?
00:59:20네?
00:59:29연습이라도 결혼식인데
00:59:32면사포는 있어야죠
00:59:43축복합니다 두 분
00:59:45감사합니다
00:59:49근데 아까 보니까 기억 잘 못하는 것 같은데
00:59:51우리 처음 만난 날은 이태원 펍이 아니라
00:59:54호텔 파트장입니다
00:59:55빨간 머리를 하고 뾰족한 힐을 신고 나타나서는
00:59:58다짜고짜 나한테 그랬었죠?
00:59:59저 죄송한데
01:00:00저한테 맛잠거 좀 줘주세요
01:00:02자기야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01:00:04그럼 그때 그 사람이
01:00:06그뿐입니까?
01:00:07비오는 날 눈물까지 같이 흘린 여자
01:00:09저기요 좀 나와보세요
01:00:11어떻게 나한테 그럴 수가 있어요
01:00:13내가 뭘 잘못했는데
01:00:15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고
01:00:17취한 건지 차인 건지
01:00:18눈물 콧물 범벅이 돼서
01:00:20내 수표까지 받아가잖아요
01:00:22그...
01:00:23백만 원...
01:00:27아...
01:00:28왜요?
01:00:29평생 소장하고 싶은 내 사랑스러운 기억인데
01:00:32어...
01:00:34흠흠
01:00:57흠흠
01:00:58흠흠
01:01:01흠흠
01:01:02흠흠
01:01:03흠흠
01:01:04흠흠
01:01:26흠흠
01:01:30흠흠
01:01:31
01:01:31
01:01:32
01:01:32
01:01:34
01:01:35
01:01:36
01:01:36
01:01:38
01:01:39
01:01:39
01:01:40
01:01:40
01:01:41엄마 어깨 좀 펴
01:01:43엄마 최대한 거 못 파니까
01:01:45웃어 빨리 웃어
01:01:46
01:01:47할머니
01:01:48어?
01:01:50저 왔어요
01:01:53저 왔어요
01:01:56왔니?
01:01:58어서 와
01:01:59이런 자리에 빠지면 안 되지
01:02:02너도 우리 가족인데
01:02:05그래 고생 많았다
01:02:07앉아
01:02:14오랜만이네
01:02:15
01:02:16
01:02:17
01:02:17
01:02:18오랜만이네
01:02:19
01:02:20
01:02:20
01:02:20
01:02:23
01:02:24고마워
01:02:25고맙습니다
01:02:25장혜원
01:02:27왔어?
01:02:29혜린이는?
01:02:30아 잠깐 나 쩜타임
01:02:31야 준비하느라 애썼다
01:02:33이만큼 키워내느라 고생 많았어 진짜
01:02:36두진씨가 다 했지 뭐
01:02:38어 와줘서 고마워요
01:02:39아이 당연히 와야죠
01:02:41두 사람한테는 결혼식보다 중요한 놀잔치인데
01:02:43아 배고프지
01:02:44들어가서 앉아있어
01:02:45어?
01:02:45들어가세요
01:02:47고맙습니다
01:02:51어우
01:02:52선생님 무슨 애기 돌잔치가 이렇게 예뻐요
01:02:54야 장가장
01:02:55이렇게 입으니까 너무 돌아보겠어
01:02:57축하해
01:02:58사장님
01:02:58축하드립니다
01:02:59축하드립니다
01:03:00고맙습니다
01:03:01와주셔서 감사해요
01:03:02아 초대해주셔서 저희가 영광이죠
01:03:04아니 이렇게 또 회사 밖에서 보니까 새롭네요
01:03:06
01:03:07어 근데 방팀장님은요?
01:03:10어? 여기
01:03:10아 조심조심
01:03:12세상에도 이렇게 크고 예쁜 애기가 어디있을까 또
01:03:14나는 매일 보고 살지도
01:03:16아유 이뻐라.
01:03:18진짜 사연이 조이시네요.
01:03:18졸리지도 않네.
01:03:20안녕히 계세요!
01:03:21아 귀여워!
01:03:25저기 세윤 씨 안 왔나?
01:03:27그러게 세윤 씨 왜 저기..
01:03:28세윤 씨는 먼저 와 있었나 보지.
01:03:30아니 그게 아니라 저기..
01:03:31가족 속인 거.
01:03:32가족 속인 거.
01:03:34어?
01:03:35어?
01:03:35안녕하세요.
01:03:37잘 지내셨어요?
01:03:38어떻게 지냈어.
01:03:40과장님 팀장님 되셨다고.
01:03:42아이 나야마 얼쩡해라 팀장 난 거 가지고.
01:03:44소시장이시다 또.
01:03:45아 그리고 모르셨겠지만
01:03:46제 조카입니다.
01:03:47네?
01:03:49누구야 누구야?
01:03:50어? 세윤 씨 안녕하세요.
01:03:52아유 앉으세요.
01:03:53아유 이거 지금.
01:03:54편하게 드세요.
01:03:57야 빨리 앉으세요.
01:03:58아니 왜 조카인 걸 말을 안 했어.
01:04:01어?
01:04:02오셨어요 아빠.
01:04:03어?
01:04:04오셨어요 아빠.
01:04:05어?
01:04:06아우.
01:04:11아빠 왔다 아빠.
01:04:13아빠 왔다.
01:04:14아빠 왔다.
01:04:16아빠 왔다.
01:04:17아빠 왔다.
01:04:18아빠 왔다.
01:04:19아빠 왔다.
01:04:19아빠 왔다.
01:04:201년 전 테스트기에 두 줄이 떴을 때 꼭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요.
01:04:25난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이번 생에 결혼도 아이도 없었는데 완전 당황했죠.
01:04:33제 인생 최대의 변수였으니까.
01:04:36하지만 전 혼자가 아니었어요.
01:04:37vertisement 중.
01:04:43알겠지.
01:04:44그가 한 편에 책을 있었고.
01:04:46아르.
01:04:47그가 한 편에 책을 든다.
01:04:48많은 줄 이거나.
01:04:48그러다 Autors of the world.
01:04:48좋아해요.
01:04:49아르.
01:04:54그래도 하신 분들이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 소중한소중.
01:04:55제발.
01:04:57오늘의 오르고 구역을 전달해준다.
01:05:00그냥 이 사진을 보라.
01:05:05아르.
01:05:07본인의 이름과.
01:05:07옆에서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01:05:10절 응원하는 친구들도 많았거든요
01:05:39꽃잎이 하늘을 날아 겨울, 가을, 여름 지나
01:05:47몇 번의 봄을 거슬러 너에게
01:05:55재롱도 가고 있어 너와 내가
01:06:02널 주치던 순간으로 눈이 부신 그 장면으로
01:06:10재롱도 가고 있어 지금 내가
01:06:17그렇게 한동안 때론 상처 주고 용서하고 다시 손잡으면서
01:06:24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법을 알게 됐어요
01:06:28이 아이가 자라는 동안 저도 함께 자란 거죠
01:06:35사랑하는 법, 용서하는 법, 그리고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는 것
01:06:51아이가 생겼다는 건 단순히 새 생명이 온 게 아니라
01:06:54우리 모두의 삶이 바뀌었다는 거였어요
01:06:58너와 나의 순간으로 운명 같은 그 장면으로
01:07:05너와 나 둘이 더러워
01:07:10그리고 그 변수는 결국 제 인생 최고의 선물이 되었습니다
01:07:15네, 선 촬영하겠습니다
01:07:19오늘 다들 기분 좋은 날인 거 맞으시죠?
01:07:21네, 좀만 더 빵끗 웃어주실게요
01:07:24자, 그럼 찍겠습니다
01:07:26하나, 둘
01:07:43나의 순간담은 장면으로
01:07:53와 내가 마주치던 순간으로
01:08:00눈이 부신 그 장면으로
01:08:05자로로 가고 있어 지금 내가
01:08:12수단 시간의 조각들 너머로
01:08:23새하얀 눈꽃이 피어오르고
01:08:31떨어진 꽃잎이 하늘을 날아
01:08:37겨울 가을 여름 지나 몇 번의 봄을 거슬러
01:08:44너에게 자로로 가고 있어
01:08:52너와 내가 마주치던 순간으로
01:08:59눈이 부신 그 장면으로
01:09:03자로로 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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