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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트랜스크립트
00:00안됩니다. 비행체에서는 응답이 없습니다.
00:03대체 왜 응답을 하지 않는 거야?
00:06청장님, 저 비행체가 평화의 사도들이 타고 온 게 틀림없습니까?
00:12지난번 지구에 왔던 우주경찰 정의의 사도 우주선이 분명히
00:16우리와 싸울 일도 없을 텐데 무슨 이유로?
00:20형님, 접니다.
00:22김박사, 아니 모두 무슨 일로?
00:24지금은 비상사태입니다. 민간인은 모두 나가주십시오.
00:28제가 일부러 부탁을 해서 왔습니다.
00:31제가 하려는 얘기, 증인이 없으면 믿어주지 않을 테니까요.
00:35대체 무슨 얘기를 하겠다는 건가?
00:38실은 제 친구 창수 몸속에 외계인이 숨어 들어왔어요.
00:43뭐라고?
00:45그 외계인은 카피아라고 하는데요.
00:48드라이게 6번 행성에서 우리 지구에 왔다고 했어요.
00:52마, 말도 안 되는 소리.
00:54진짜란 말이에요. 우리가 이 두 눈으로 봤다고요.
00:58보다니. 그 외계인을 말이야?
01:01네.
01:06비행체가 인상해졌습니다.
01:08응?
01:08응?
01:16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01:19우주경찰의 정신정화 계획입니다.
01:23정신정화 계획?
01:25카피아 말에 따르면 저 장치는 사람의 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대요.
01:29사람의 마음?
01:31그들이 왜 그런 짓을 하지?
01:33우주경찰이 판단했답니다.
01:36지구에 사는 우리 사람의 마음이 근본적으로 악하다고요.
01:40그래서
01:40네 인류의 마음을 선하게 바꿔놓겠다.
01:44이건?
01:50나는 지구인에게 이 사실을 전해주려고 왔다.
01:55정신정화는 지구의 미래를 좌우한다.
01:58할 건지 말 건지는 지구인들이 결정해야 한다.
02:01우리 생각은 이미 정해져 있어.
02:08그렇다면 가자.
02:19뭐냐?
02:21꼼짝 마라.
02:23로봇 수사대 계획합시다.
02:25지구인.
02:26너희들이 어떻게 여기 왔지?
02:29지금 당장 정신정화 계획은 멈춰!
02:33바보같은 소리.
02:34너희들 무기로는 우리 몸에 상처 하나 내지도 못한다.
02:39너는 드랄게 제6번 행성에 사는 생명체 아니냐?
02:44그렇다.
02:46나는 또다시 비극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02:49우리 별에서 일어난 이 일을 지구인에게 모두 얘기해 주었다.
02:53비극?
02:54마음을 착하게 해 준 게 비극이라는 거냐?
02:57그게 비극이 아니면 대체 뭐란 말이냐?
03:00우리 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마음이 바뀌어져 버렸다.
03:06그것만 너희 별 사람들이 악한 마음을 먹기 시작했으니까.
03:11맞다.
03:12우리 별에서 미움과 욕망이 사라지고 범죄도 모두 사라졌다.
03:17하지만 동시에 남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도 남을 아껴주는 따뜻한 정까지도 사람들은 한꺼번에 모두 다 잃어버렸다.
03:25그래도 정신정화 개입을 실행했기 망정이지.
03:29안 그랬으면 언젠가는 6번 행성은 멸망의 길을 걷고 말 거야.
03:33뭐?
03:34이게 모두 너의 별 사람들을 위해서.
03:38생명체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체를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03:43우리 경찰은 우주의 모든 우수한 생명체가 영원히 대를 여가게 도우는 일을 한다.
03:48그럼 그게 우리들 마음을 지워버리는 거란 말이야?
03:54그렇다.
03:55이 지구를 우리는 9번 유형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03:59제 6번 행성도 9번 유형이었다.
04:02너희들의 문명은 너희들의 악한 마음 때문에 멀잖아 멸망하구만.
04:08너희들이 범죄라고 말하는 사건들이 바로 그 징조됨다.
04:13우리들의 악한 마음?
04:15어쩌면 그게 사실일지 모른다.
04:19하지만 너희들이 우리에게 하려는 행동을 두고 볼 순 없다.
04:24마음에는 언제나 두 개의 모습이 함께 있다.
04:27기쁨과 슬픔, 미움과 사랑, 선과 악.
04:31둘은 하나의 마음이다.
04:34그뿐만 아니다.
04:36사람의 마음은 결코 남이 간섭할 수가 없어.
04:39너희들이 정 간섭하겠다면
04:41우린 호르조이크와 싸웠던 것처럼 또 싸우겠다.
04:44물론이지. 좋은 사람도 있고 나쁜 사람도 있는 거니까.
04:48별 사람이 다 있으니까 세상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잖아.
04:52선과 악.
04:53검은색과 흰색만으로 나누어지는 세상은 너무 단순해서 난 싫어.
04:58너희들 못 알아들일지 모르겠지만
05:00우린 지금 이대로가 좋으니까 간섭할 생각은 하지 마라.
05:03고마워.
05:07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어.
05:09우린 사람이야 사람.
05:11로봇이 아니라고.
05:13자기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이거.
05:17맞습니다.
05:18부청장님.
05:19저들이 보기에는 우리 사람의 뇌는 초인공 두뇌보다 더 단순하게 짝이 없을 테니까요.
05:26어쩌면 지금이 우리 인류가 마음이란 걸 한 번쯤 되돌아볼 때일지도 모르겠어.
05:40정신정화 계획을 멈추는 말이냐.
05:43그래.
05:44어리석게.
05:45너희들은 스스로 멸망의 길을 가겠다는 거냐.
05:49그런 말이 아니야.
05:51정신정화를 하지 않아도 우린 괜찮다는 그런 뜻이야.
05:55괜찮지 않다.
05:56지금 정신정화를 하지 않으면
05:58머저나 지고 있는 멸망만.
06:02알다시피 멸망의 징조인 범죄 행위가 점점 늘어나는데 왜 괜찮다는 거야.
06:07그건 그래서 우리도 싸우고 있어.
06:10너희들의 힘을 빌지 않고서도
06:12우리 지구 사람들은 우리 스스로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06:16보다 나은 마음을 만들어가려고 노력한단 말이야.
06:19다시 한 번 더 묻겠다.
06:21멸망할 게 뿐한데도
06:23기업과 우리의 정신정화 계획을 거구한단 말이냐.
06:27그래.
06:29불완전한 마음을 지키려고
06:30기업과 평화 대신 전쟁을 선택하겠다는 말이냐.
06:34그래.
06:44그래.
06:49지구 주위에 빗줄기가 사라졌습니다.
06:51아니 이럴 수가.
06:52왜 이렇게 됐어.
07:03우리 생각을 존중해줘서 고마워.
07:19저 사람들 왜 대답을 안 했지?
07:22우리 진심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인가?
07:25아니면 신경 쓰지 않겠다는 건지도 모르지.
07:31멸망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보란 거야?
07:34뭐야 기분 나쁘게 해.
07:36그렇게 화낼 거 없어.
07:39그래.
07:40진심이 뭔지 궁금하지만
07:41이미 멀리 가버리고 없는데 뭘.
07:45대답해봐.
07:46대답해라.
07:47대답해라.
07:47진심이 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걸?
07:52진심이 뭐든 무슨 상관이야.
07:55어?
07:55우리 마음을 지켰으면 됐지 뭐.
07:59응.
08:00대장말이 맞다.
08:03그렇다.
08:04진정한 대답은 너희들 스스로 해야 한다.
08:20카피야.
08:22도와줘서 정말 고맙소.
08:24아니요.
08:24우주경찰의 마음을 움직인 건 종일이 마음이었습니다.
08:28전 지켜봤을 뿐이죠.
08:31슬픈 일이 지구에 일어나지 않아 저도 기쁩니다.
08:34카피야 씨는 이제 어떡하실 겁니까?
08:37언제까지고 지구인의 몸을 빌어가지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08:41이 육체를 벗어나 우리 별로 가야죠.
08:44맞아요.
08:45가족과 친구들이 카피야 씨를 기다릴 테니까요.
08:48아니요.
08:49마음이 사라져버린 우리 별 사람들에겐
08:51그런 감정조차 남아있질 않습니다.
08:53슬프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09:00종일이가 나한테 마음을 나눠주었다.
09:03만약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면
09:04카피야 별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09:08하지만
09:11아휴 꿈이었구나.
09:14하필이면 왜 이런 무서운 꿈을 꿔갖고
09:18화장실
09:20웬일이에요?
09:21밤이 늦었는데
09:22난 이제 곧 우리 별로 돌아가야 됩니다.
09:26그 전에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찾아왔습니다.
09:31창수란 청년이 아가씨를 사랑하고 있나 봅니다.
09:34네?
09:36창수는 지금 잠을 자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09:39잠을 자면서도 온통 예지 씨 생각만 하고 있어요.
09:42아마 내가 창수의 몸 안으로 들어올 때
09:47창수는 아가씨 생각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09:50두 사람에게는 미안합니다.
09:54어, 아니요.
09:56부럽습니다.
09:57네?
09:58마음이 있기만 하다니
10:00서로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텐데
10:02우리 별은
10:04이제 그런 마음 하나도 남지 않고 사라져버렸어요.
10:09카피야 씨
10:19할 말이란 게 뭐야 데코드?
10:22싫은 누나
10:23저
10:24응?
10:25대전
10:27드릴보이
10:29카피야
10:30대전
10:30부탁이 하나 있어
10:32나
10:32이 사람하고 우주에 갔다 오면 안 될까?
10:35드릴보이
10:36아니
10:36너도 그래?
10:38너도 라고?
10:39그럼 할 말 있다는 게
10:40그
10:41어
10:41어
10:42싫은
10:42잠깐
10:43청장님
10:45다들 왜 이래?
10:49설마
10:50너희들 모두
10:51그래
10:52맞다
10:54어쩌면
10:55너희들이 정신 에너지를 이용하기만 한다면
10:58우리별까지 우주여행을 할 수가 있다
11:00하지만
11:01우리별 사람들에게
11:03마음을 나누어 주는 일이
11:04얼마나 오래 걸릴지
11:06아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11:07어쩌면 돌아오지 못한다
11:09그건 우리도 알고 있다
11:12지구인의 일생은 대단히 짧다
11:14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지만
11:16함께 시간을 보내야 할 사람들을
11:18영원히 다시 만날 수 없을지 모른다
11:21뭐
11:27부탁입니다
11:28청장님
11:29제 6번 행성에는
11:31저 혼자서 가게 해 주십시오
11:33뭐라고?
11:34데코드
11:34지구의 평화를 앞으로도 지키려
11:37모든 대원이 우주로 떠나버려서는 안 됩니다
11:40그럼 내가 갈게
11:42드릴븐
11:43넌 안돼
11:44왜 안돼
11:46장난꾸러기
11:47어린애 혼자는 보낼 수 없잖아
11:50그러니까
11:51아무도 내가 가야겠어
11:52안돼
11:53내가 간다
11:54아니야
11:55내가 가겠다
11:56나야
11:57아니야
11:58내가 갈게
11:59안돼
12:00내가 가게 해 줘
12:01데코드
12:02데코드
12:03청장님
12:04저는 사람에게서 마음을 나누어 받은 최초의 로봇입니다
12:08이번 일은 제가 제일 맞는다고 확신합니다
12:12하긴 그래
12:14데코드 말이 일리가 있긴 있어
12:17데코드
12:18종이라
12:20나는 너한테서 마음을 나누어 받은 일을
12:24정말 행복하게 생각하고 있다
12:26이번엔 내가 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마음을 나누어 줄 차례야
12:30누군가 하나는 꼭 가야 돼
12:33그러니까
12:37알았어 데코드
12:40청장님
12:41제 생각에도 이번 입문 데코드가 제일 적격이에요
12:45종이라
12:46다른 대원 될 생각도 그런가
12:49대장이
12:50대장이 그렇게 말하는데
12:52우리야
12:53정신 정화를 당해
12:54마음을 잃어버린 사람들 생각하고
12:56섭섭하다는 말을 하지 말자
12:58고맙다
12:59종이라
13:00그 대신
13:01잘해야 돼
13:08이렇게
13:09한밤에 너와 얘기 나누는 것도
13:12오늘이 마지막이구나
13:14딱 1년뿐이었지만
13:16널 알고 나서 정말 즐거웠어
13:19나도 그렇다
13:21길기도 했고 짧기도 했던
13:24신비한 1년이었다
13:26여러가지 일들이 참 많았지
13:29그래 참 많았어
13:39종이라
13:41나 다신 안 울게
13:44어른이 될 때까지 절대 울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13:48지금만
13:50지금만
13:51지금 한번만 울게
13:52그래
13:55백허덱
13:59백허덱
14:02로봇 사대
14:04백허덱
14:05백허덱
14:05병립
14:10자 이제 가시죠
14:13정말 괜찮겠소?
14:17네.
14:18좋아요, 갑시다.
14:26데코드, 잘해야 돼!
14:29잘 있어, 대전.
14:32잘 가, 데코드.
14:41저게 바로 데코드의 초인공 두뇌 속에 들어있던 정신에너지야.
14:46정말 아름다운 빛이죠?
14:48네.
14:50그럼 이제 가야겠습니다.
14:58창시야!
15:01예지야, 내가 지금...
15:04창시야!
15:05아, 왜이래!
15:09잘 가, 데코드!
15:15잘 가, 데코드!
15:21데코드!
15:23롱 통보게!
15:41잘 가, 데코드!
15:46데코드!
15:46최종일!
15:50너, 너희들은...
15:52너만 없었어도 우리가 지배자가 됐을텐데.
16:03아, 데코드!
16:05정일아, 지금 무슨 소리니?
16:07누나, 어서 들어가!
16:09정일아!
16:10내 동생한테 무슨 짓이야?
16:11아, 누나!
16:14네가 우주경찰의 정신정화 계획을 거절했다면서
16:18악한 마음과 싸워 이겨보겠다고 하면서 말이야.
16:21내가 보기엔 그 결정이 실수였던 것 같은데.
16:27아니야!
16:28나 실수한 거 아니야!
16:29그럼 여기서 우리와 싸우다 죽겠다 이거냐?
16:33누나, 어서 도망쳐!
16:35정일아!
16:36난 도망 안가!
16:37용기가 대단하군.
16:39로봇수사대 대장이라 다르긴 달라.
16:44정일아!
16:46정일아, 정신 차려!
16:47정일아!
16:48손을 잡아!
16:49정일아!
16:50정일아!
16:51정일아!
16:54정일아!
16:55정일아!
16:56살아났구나, 정일아!
16:58정일아, 괜찮니?
16:59이럴수가!
17:06이럴수가!
17:07데코드!
17:09데코드가 날 지켜줬어!
17:14운이 좋은 건 한 번뿐이야!
17:17이번엔 진짜 마지막이다!
17:21서!
17:30에이!
17:33걱정 마라!
17:35로봇수사대, 케이크 합시다!
17:40데코드!
17:41정일아, 괜찮니?
17:43응!
17:44이 제길!
17:45사라!
17:49데코드!
17:50너 진짜 데코드야?
17:53그래, 나야. 자, 봐.
17:56데코드! 근데, 벌써 일 끝내고 돌아온 거야?
18:02카피아는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데리고 갈 생각이었어.
18:06다른 사람 누구?
18:15빅힘, 이제 곧 네 정신, 에너지는 완전하게 되살아나느라.
18:20나는, 한 번 악한 마음에 물들었던 로봇이다.
18:25왜 하필이면 이런 나를 데려가려고 하지?
18:27바로 그래서 널 선택했단다. 물론 네가 원해야겠지.
18:32기꺼이, 너의 딸다.
18:43이젠 아웃독하죠?
18:47아니!
18:50지, 지프탄!
18:54지난번에 죽었는데 어떻게 살아났는지 궁금하지?
19:03너, 여기서 잠을 자려고?
19:05그래. 내겐 여기가 제일 따뜻하고 편하다고.
19:09이번에는 저도 함께 있을게요, 어머니.
19:18안 돼. 그 시스템...
19:21아, 그래. 그렇단 말이지.
19:25그럼, 좋은 꿈 꿔.
19:37자, 그럼. 난 여기서 무덤지기나 해볼까?
19:41마지막 연료가 떨어질 때까지.
19:53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나?
19:55먼저, 네가 지구에서 겪은 모든 걸 사람들에게 얘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20:01내가 겪은 일 참 많지.
20:04카피야, 널 대장이라고 불러도 되겠나?
20:09너 좋을 대로, 빅티브.
20:12고맙다, 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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