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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시간 전
The Practical Guide To Love S01E10 [Full Movie] [English Subs]Full EP -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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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5HIGHLIGHT
00:00:41너무 취하신 것 같습니다.
00:00:44미팅은 그만 마무리하시죠.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00:00:50어디가?
00:00:52이거 나요.
00:00:53혼자 잘랐지, 가고 가면 끝이야.
00:00:55이거 노크 얘기하라고요, 아파요.
00:01:01태삽실!
00:01:02넌, 넌 또 뭐야?
00:01:04이거 저 남자친구.
00:01:06남, 남, 야!
00:01:09괜찮아요?
00:01:10네.
00:01:11잠깐만, 뭐여, 뭐여?
00:01:13남친이 있었어?
00:01:17남자 있는 계좌를 갖다가 소개팅에 내버려!
00:01:22소개팅이요?
00:01:23누가 누굴 소개해요?
00:01:28어쩐지 이상하더라.
00:01:29내가, 내가 이거 절대 그냥 못 넘어간다.
00:01:33우리 사업 받을 생각도 하지마!
00:01:35이제 그만하고 그냥 가시죠.
00:01:37네놈 왜 자꾸 끼어들어?
00:01:40경찰보단 제가 끼어드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00:01:43여기 지금 보는 눈 많아요.
00:01:44CCTV도 잘 찍히고 있고요.
00:01:55아이씨!
00:01:57아이씨!
00:01:59아이씨!
00:02:05아이씨!
00:02:05잘다!
00:02:06한번 보자, 그래!
00:02:08아이씨 아이씨 아이씨?
00:02:09아, 네.
00:02:19그러면, 태섭씨는 어떻게 알고 온 거예요?
00:02:23아, 그게 신지수씨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00:02:27순지수요?
00:02:28예.
00:02:34내가 자꾸 다른 사람 생각을 해.
00:02:37내가 손도 딱딱 잘 지키고 귀찮게 안 할게.
00:02:41됐지?
00:03:12나는 어떻게 그걸 모를 수가 있죠?
00:03:15자책할 일 아니에요.
00:03:16화낼 일이지.
00:03:19가요.
00:03:20집까지 들어와 줄게.
00:03:44팀장님이 콕 집어 자기를 보낸 것도 소개팅이라 그런 것 같아.
00:03:47자기 말 들어보니까 상대는 다 알고 나온 모양이네.
00:03:52만지 뭐 있어?
00:03:53예?
00:03:54아니요.
00:03:54알 것 다 알 나이에 여자가 자꾸 몰라요 몰라요 이라고 했으면 우리는 재미없지.
00:04:00남자 몇이나 만나봤어요?
00:04:02쓰이?
00:04:03느이?
00:04:04아니 근데 팀장님이 왜.
00:04:07전무님이 눈여겨보는 프로젝트라 회가닥해서 그냥 밀어붙였겠지.
00:04:11밥 밖에 먹는 게 뭐 대수냐고 그렇게 생각했을 거고.
00:04:14유영 씨가 최근에 소개팅을 엄청 많이 했었잖아.
00:04:16소개팅이라는 게 또 꼭 이어지지 않아도 다 경험이 되는 거고.
00:04:21그러다가 또 뭐 얻어 걸리면 대박인 거고.
00:04:23받아 이거.
00:04:24이걸로 뭐든 맛있는 거 많이 사먹고 그러고 와.
00:04:31아니 그래도 1위인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00:04:36자기야 나도 이번엔 그냥 못 넘어가.
00:04:39우리 능력을 완전히 무시한 거라고.
00:04:41내가 회사에 정식으로 문제 제기할게.
00:05:04아이 뭐 재밌는 일이라고.
00:05:07가뜩이나 심란해 죽겠구만.
00:05:35어떻게 됐어?
00:05:36아니, 나는 뭐 그냥 있는 그대로 얘기했지.
00:05:39뭐 프로젝트 담장자가 갑자기 바뀐 거랑 의영 씨가 미팅에서 겪은 일 전부.
00:05:44팀장님은 지금 고충 처리팀이랑 면담 중.
00:05:51커피나 한잔하자.
00:06:23고충 처리팀이랑 면담 중.
00:06:39미리 해주시고.
00:06:42아니, 할 말 없고.
00:06:45이번엔 진짜 내가 잘못했다.
00:06:48응?
00:06:48이런 일 없을 거야, 이제.
00:06:52어, 맹세해.
00:06:54알겠습니다, 팀장님.
00:06:56미안해.
00:07:01고충 처리팀이랑 면담 중.
00:07:23고충 처리팀이랑 면담 중.
00:07:36그 셰프 특선 둘 주세요.
00:07:38네,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00:07:43저기, 유니폼이라도 갈아입고 올 걸 그랬나 봐요.
00:07:47아이고, 괜찮아요.
00:07:49지금은 우리도 손님으로 온 거니까.
00:07:51그리고 여기 호텔 직용도 아니고 외주 업체라 직원 할인도 없어요.
00:07:56눈치 보지 말고 뭐 이 까짓 거 이거 다 누립시다.
00:08:06아, 점심이 너무 호화로운데요.
00:08:09나쁜 일엔 좋은 위로가 필요하니까요.
00:08:12들어요.
00:08:14호텔을 위해서 일한다면서 정작 중요한 직원을 소홀히 한 거.
00:08:20미안해요.
00:08:22아, 참.
00:08:24사과도 받았고 위로도 이렇게 많이 해주셔서
00:08:28아주 나쁘게만 기억될 것 같진 않아요.
00:08:34음.
00:08:36의영 씨가 우리 호텔에서 일한 지도 얼추 10년쯤 됐죠?
00:08:41음.
00:08:42네.
00:08:43이번 같은 일 그냥 넘기다 보면 회사랑 권택이 와요.
00:08:49그래서 팀장님 징계위 마무리될 동안
00:08:53의영 씨한테도 휴가를 며칠 좀 줄까 하는데.
00:08:57아, 휴가요?
00:09:00근데 제가 지금 막 업체도 찾아야 되고 할 일이 진짜 많은데.
00:09:05아이고 저는 좋아할 줄 알았는데.
00:09:08아.
00:09:09그러고 보니까 입사하고 제대로 쉬어본 적 없죠.
00:09:12대학도 휴학 없이 스트레이트로 졸업했고.
00:09:15네.
00:09:16저항한데 가끔은 안쓰러워.
00:09:20응.
00:09:22그 날이 책임도 바짝 올랐으니까 이름 맡겨두고.
00:09:25이번 기회에 의영 씨는 자기 자신을 좀 살펴보는 건 어때요?
00:09:36네.
00:09:37네.
00:09:37알겠습니다.
00:09:39그래.
00:09:39얼른 틀어요.
00:09:40아우 꾸고 맛있네.
00:09:42잘 먹겠습니다.
00:09:53엄마 안녕.
00:09:54아니 너 왜 아직 이러고 있어?
00:09:56회사 안가?
00:09:57아, 나 휴가 받았거든.
00:09:58근데 몸이 출근을 기억하네.
00:10:01갑자기?
00:10:03너 뭐 사고 쳤어?
00:10:05사고를 당했지.
00:10:06아니 아니.
00:10:07그냥 좀 리프레시 좀 하래.
00:10:10그러니까 평소에 거절도 하고, 어?
00:10:13싫은 소리도 단호하게 해야 우습게 안 본다고 했지.
00:10:16엄마가 날 제일 우습게 봐.
00:10:18아, 뼈 다른 질이 그만하고 얼른 출근해.
00:10:21청소는 해놔.
00:10:23집안일에는 휴가 없다.
00:10:25어머.
00:10:26그나저나 뭐 할 건데?
00:10:27별 걱정을 타야 내가 할 게 없을까 봐.
00:10:29빨리 가.
00:10:30갔다 올게.
00:10:31다녀오세요.
00:10:32어.
00:10:34뭐 하지?
00:10:40할 게 없냐.
00:10:42내 발로 운동을 다하고.
00:10:45출근하자마자 일폭탄 맞았어.
00:10:48어떡해.
00:10:49이러면 힘이 좀 날까?
00:10:56전완근이 보여야 힘이 날 듯?
00:10:58응.
00:11:03다른 집도 얼굴이 진짜 하나만 해.
00:11:05전부 조화롭게 한 프레임 안에 담기겠냐?
00:11:08네.
00:11:19아, 힘 난다.
00:11:20아, 힘 난다.
00:11:25없네.
00:11:29현미 씨, 시장 간 건 어떻게 됐어?
00:11:32허탕이요.
00:11:33근데 측소 기사 기자님한테 답장이 와서 기사에 언급한 업체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0:11:39기사한테서?
00:11:40근데 잠깐.
00:11:41일이 왜 다 사라지지?
00:11:43조영 씨 지금 턱 있는구나.
00:11:45저희가 나가요.
00:11:46방 새로 팝니다.
00:11:47아, 아니 잠깐만.
00:11:48아니.
00:11:50아.
00:11:51일을 하던 쉬던 둘 중에 하나만 해.
00:11:54어차피 돌아가면 다 내가 할 일이야.
00:11:58그러지 말고 여유 없어서 미뤄뒀던 일들 있잖아.
00:12:03그런 거 하나씩 해봐.
00:12:07야.
00:12:08근데 넌 휴가도 아닌데 웬일로 나한테 런지 해라, 스쿼트 해라 잔소리 안 하냐?
00:12:13오케이.
00:12:14옆에 있으면 바로 플랭크고.
00:12:16에구.
00:12:16아, 눈둔다면 레그레지 가야지.
00:12:18어.
00:12:19옆으로 가면 외복상고.
00:12:21배님 주고.
00:12:22어.
00:12:23어.
00:12:25여유가 없어서 미뤄둔 일 많지.
00:12:29응.
00:12:33음.
00:12:36음.
00:12:38아.
00:12:42데이트.
00:12:47또 뭐가 있지?
00:12:49안 돼 안 돼.
00:12:50엄마 안 돼.
00:12:51엄마.
00:12:51짠.
00:12:52엄마 가.
00:12:53뭐야?
00:12:55잘 먹을게.
00:12:56네.
00:12:57다녀오세요.
00:12:57그래.
00:13:03네.
00:13:08형.Queen.
00:13:10después Meu
00:13:16letter. from.
00:13:17에ㅏ.
00:13:20와우. 아우.
00:13:26하아아아.
00:13:33향기 좋다.
00:13:40아, 아픈 거 싫대.
00:13:42엄마, 내 후배가 진짜 엄살장인데 하나도 안 아프대.
00:13:47엄마도 관리 좀 받아야지.
00:13:50그렇게 좋은 거면 너나 하지.
00:13:53나도 오랜만에 달러를 좀 해보자, 응?
00:14:02잘 오시면 편하게 주무셔야 돼요.
00:14:09어떠세요? 괜찮으세요?
00:14:19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천천히.
00:14:22천천히 천천히.
00:14:25아, 그만!
00:14:26아, 아, 아파 아파!
00:14:30이 걔, 걔.
00:14:40언니.
00:14:41어?
00:14:42왜 요즘 점심 같이 안 먹어?
00:14:44어.
00:14:45아, 나 딸이 휴가 중인데 아침에 먹는 게 재미들렸는지.
00:14:50도시락 싸줘서 이거 먹었어.
00:14:52휴가에 도시락을 싸줘?
00:14:54와, 딸이 너무 착하다.
00:14:56아이고, 맛을 보면 그렇게 말 못할걸?
00:15:00건강검진 예약했어?
00:15:02어, 맞다.
00:15:04우리 올해도 같이 받을까?
00:15:06아, 이거 꼭 자랑 같은데
00:15:08나는 아들이 같이 받자고 해서 벌써 예약했어.
00:15:12끝나고 비퇴 갈 거야.
00:15:14데이트 제대로 하겠네.
00:15:15어, 언니도 그러지 말고 딸랑 같이 받아.
00:15:18야, 훨씬 덜 심심하지.
00:15:20놔?
00:15:21난 됐어. 아유, 혼자 봤지 뭐.
00:15:24뭘 사부작 사부작 그렇게 하는지 되게 바빠 보여.
00:15:32이거 칠하는 거예요?
00:15:34네.
00:15:34근데 망치면 어떡하지?
00:15:36괜찮아요, 내가 알려줄게요.
00:15:39자, 내가 아는 거 잘 봐봐요.
00:15:43그냥 펴 바르듯이
00:15:44이거 발라준대.
00:15:46자, 잘 됐겠다.
00:15:48어, 잠깐만요.
00:15:50머리는 좀 묶어야겠다.
00:15:51아.
00:15:53어, 제가요?
00:15:54해줄게.
00:15:55어?
00:15:57머리 묶을 줄 알아요?
00:15:58아니요.
00:16:02얍.
00:16:05됐다.
00:16:08해볼게요.
00:16:09네.
00:16:17네, 네, 펴 바르듯이.
00:16:19오.
00:16:20잘한다.
00:16:22내가 더 잘한 것 같은데요?
00:16:25소질이 있는데요?
00:16:26오, 재밌다.
00:16:28근데 이제 휴가에 완벽하게 적응했나 봐요.
00:16:30회사 얘기는 전혀 안 하네요.
00:16:32이러고 있는데 생각이 난리가 없죠.
00:16:35응.
00:16:35복궁일이 명상이랑 비슷한 데가 있어요.
00:16:39집중하면 잡생각이 사라지거든요.
00:16:41아, 진짜 그런 것 같아요.
00:16:42그쵸?
00:16:43오, 진짜 잘하는데?
00:16:45어, 나 소질 있는 것 같아, 진짜.
00:16:47응.
00:16:50저렇게 서늘한 곳에서 하루 정도만 말려주면 돼.
00:17:00나 태섭 씨 보여줄 거 있어요.
00:17:03뭐요?
00:17:04짠.
00:17:05어, 사진이네.
00:17:07우와.
00:17:09그, 내가 탐냈던 태섭 씨 애기 때 사진이랑 우리 교환이요.
00:17:15네.
00:17:16이야, 어릴 때부터 진짜 이쁘구나.
00:17:20뭐 어디 바다 놀러 가는 거죠?
00:17:22응.
00:17:23일곱 살 때였나, 여덟 살 때였나.
00:17:25그, 엄마, 아빠랑 여름휴가 갔을 때 사진이에요.
00:17:29아마도 이때가 세 시간 마지막 여행이었을걸요?
00:17:33응.
00:17:35뭔가 그, 따뜻하고 막 찬란하고 좋았던 건 확실한데
00:17:41그 순간만 또렷하고 나머지는 기억이 잘 안 나요.
00:17:46어릴 때는 그게 특별한 시간인지 잘 모르니까.
00:17:49그러니까요.
00:17:50지금 같으면 그런 순간은 엄청 소중히 잘 지낼 텐데.
00:17:54막 잊으라고 해도 못 잊을 만큼?
00:17:59지금처럼?
00:18:01지금도요?
00:18:02응.
00:18:04월결에 얻은 휴가에 그동안 아내분 일 해본다는 핑계로
00:18:08이렇게 태서 씨 옆에서 막 발장대는 그런 날이
00:18:11앞으로 또 자주 올까요?
00:18:13아, 그러네.
00:18:14진짜 너무 소중하네.
00:18:16응.
00:18:17그러니까.
00:18:22지금 낫지 않아요?
00:18:25아닌 것 같은데.
00:18:26진짜 너무 무서워.
00:18:36아...
00:18:47아, 깜짝이야.
00:18:48네?
00:18:49한번 들르라고 어제 메일 보내고 오늘 토크했는데 답장이 없길래 직접 왔어요.
00:18:53아...
00:18:54확인해봐요.
00:18:56아...
00:18:57아, 죄송합니다.
00:19:00아니...
00:19:01제가 정신이 너무 없어가지고.
00:19:04그래도...
00:19:05계약 마무리 단계고
00:19:07어, 그리고 선물 세트도 잘 나올 것 같습니다.
00:19:11힘내요.
00:19:12곧 주말이다.
00:19:15네.
00:19:16곧 주말이다.
00:19:18주말이다.
00:19:19안녕하세요.
00:19:25자기야.
00:19:28주말에...
00:19:29책소 농장에 좀 다녀와야겠다.
00:19:32네?
00:19:34미안.
00:19:35시간이 너무 없네.
00:19:36가서 현장 실사하고 계약서에 도장까지만 받아와.
00:19:40아니요, 책임님.
00:19:42주말을...
00:19:43저도 뺏기 있어요?
00:19:45아, 나도 쓸 거 아니다.
00:19:47자, 넘어진 날이가 싹둑 캐리할 테니까.
00:19:50농장만 좀 부탁해.
00:19:53자.
00:19:56아, 선배.
00:19:59보고 싶다.
00:20:04선배!
00:20:06어?
00:20:09잘 지냈어?
00:20:11잘 지냈어요?
00:20:13보고 싶었어요.
00:20:14얼마나 됐다고.
00:20:15선배가 내 청춘이었나?
00:20:18잃고 나니까 소중함을 알겠더라고요.
00:20:21가시죠.
00:20:22선배를 위해 특별히 엄선한 맛집입니다.
00:20:25오, 기대된다.
00:20:26감사합니다.
00:20:31와, 엄청 푸짐하다.
00:20:33잘 먹을게.
00:20:34맛있게 드세요.
00:20:42음.
00:20:43음.
00:20:44음.
00:20:44맛있어.
00:20:45그쵸?
00:20:46맛집이라니까요?
00:20:51음.
00:20:51근데 오늘 그냥 맛있는 거 먹자고 보자고 한 거야?
00:20:54선배 없는 빈자리가 왜 이렇게 큰지 모르겠어요.
00:20:59저 진짜 잠자는 시간 빼고는 싹 다 일만 하거든요.
00:21:03가뜩어진 남자친구랑도 생이별이고.
00:21:06주말에 칙소 농장 가서 실사 마치고 계약서 도장까지 받아오라는데
00:21:11혼자 계약하러 가는 건 처음이라 불안해서 몇 가지 여쭤보려고요.
00:21:16농장이 어딘데?
00:21:17강원도?
00:21:18속초야?
00:21:19속초.
00:21:22야, 같이 갈까?
00:21:25진짜요?
00:21:26오늘 맛있는 것도 얻어먹고 간 김에 나도 여행이나 하고 오지 뭐.
00:21:31아, 그러시면 너무 좋죠.
00:21:34그러면 제가 숙소랑 교통편 예약할 테니까 선배는 못 받아요.
00:21:39그리고 남는 시간은?
00:21:40더 채워지 않겠습니다.
00:21:41좋아.
00:21:42같이 가자.
00:21:44천사!
00:21:46빨리 해주세요 선배.
00:21:48안녕하세요.
00:21:51어디 갔다 와?
00:21:52아, 회사 후배 좀 만났어?
00:21:56뭐야, 엄마 건강검진받아?
00:21:59응.
00:22:01너 이번 주말에 할 일 없으면 나와서 같이 영화 하나 볼래?
00:22:05엄마 나 안 돼.
00:22:07속초에 있는 업체 계약하러 가야 될 것 같아.
00:22:09후배가 혼자 하기에는 좀 맘에 안 놓이나 봐.
00:22:12응.
00:22:12휴가 끝나는 주말에?
00:22:14응.
00:22:15복귀하면 월요병은 없겠다.
00:22:18그러게.
00:22:20아, 이렇게 나의 휴가가 끝이 나는구나.
00:22:23하하.
00:22:26하하.
00:22:44하하.
00:22:46병원장님.
00:22:47연락 따로 못 받으셨어요?
00:22:48사모님이 기부금은 약속대로 전달하실 예정인데 행사는 불참하신다고 전화 주셨습니다.
00:22:53주님은 약속대로 전달하실 예정입니다.
00:22:55아...
00:22:56아...
00:22:59알겠어요.
00:23:00네.
00:23:28전화를 가려받는다는 건?
00:23:31좀 확실해졌고.
00:23:34네.
00:23:41놓고 가요.
00:24:01네.
00:24:22네.
00:24:25네.
00:24:25어, 죄송합니다.
00:24:30어서오세요.
00:24:33지수씨.
00:24:35네.
00:24:39제가 옛날부터 왕팬이거든요.
00:24:43사인 좀.
00:24:45그럼요.
00:24:46성함이.
00:24:47철입니다.
00:24:48송철.
00:24:50오늘 날짜에 철이에게 이렇게도 좀 써주세요.
00:24:55감사합니다.
00:24:57커피랑 케이크랑 마음껏 드세요.
00:25:00지수씨.
00:25:01돈 받지 마.
00:25:09팬들이 판잔.
00:25:10따뜻한 걸로.
00:25:19서울에 커피 마실 데가 여기밖에 없어요.
00:25:22몇 개 년 자리 안 만들겠다 했던 것 같은데.
00:25:25할 말 있어서 온 거야.
00:25:27문자로 남길 건 아니라서.
00:25:31안 궁금한데요.
00:25:35뾰족하기는.
00:25:35나.
00:25:37이혼하려고.
00:25:39네?
00:25:49진심이에요?
00:25:51안 궁금한 것 치고는 리액션이 크다.
00:25:55비밀리에 진행하고 있어.
00:25:56세계의 사랑이냐.
00:25:59불러니.
00:26:01이렇게 허무하게 끝낸다고.
00:26:04허무한 끝을 생각하면서 사랑하진 않았지.
00:26:08내 관계에 거짓이 있다는 거 최근에 알게 됐어.
00:26:12너의 엄마 진료 기록도 내 눈으로 확인했어.
00:26:18황혼할 때 날 만났더라.
00:26:24나 몰랐어.
00:26:27아니.
00:26:29그냥 모르게 둔 건지도 몰라.
00:26:32사랑에 푹 빠져 있을 땐 진실이 아무리 악다구니 있어도.
00:26:36눈길이 안 가거든.
00:26:38다른 사람 괴로운 건 손톱만큼도 중요치 않는 그런 사람.
00:26:41징그럽지 않아요?
00:26:42그런데 이제는 진실이 너무 중요해지네.
00:26:52미안해.
00:26:53이제 와서요.
00:26:55이제서야 말해서 그것도 너무 미안해.
00:27:01진심이야.
00:27:21진심이야.
00:27:22안녕하십니까, 감독님.
00:27:23안녕하세요.
00:27:24안녕하세요.
00:27:27안녕하세요.
00:27:28안녕하세요.
00:27:30안녕하세요.
00:27:31안녕하세요, 감독님.
00:27:32안녕하세요, 감독님.
00:27:35야.
00:27:37네.
00:27:37제 스타일 저렇게 갈 거야?
00:27:39그게 모델이지, 막내 형사냐?
00:27:41네, 헤어랑 의상 좀 더 내추럴하게 해달라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00:27:4610분 뒤에 분장실로 가시면 돼요.
00:27:49네.
00:27:52어, 손정아 선배 백으로 캐스팅된 게 그쪽이구나.
00:27:58네?
00:27:58근데 손 선배는 감독님 거 말고 다른 작품 하나 보던데.
00:28:03발 빼기 전에 아들 꽂아놓고 감독님 속쓰기만 하네.
00:28:11잘생겼다.
00:28:13토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이에요?
00:28:17네.
00:28:17농장만 갔다가 주변 여행하고 오려고요.
00:28:20아, 제가 줬던 그 사진 속 바닷가가 그 근처거든요.
00:28:25오랜만에 가보고 싶어서.
00:28:27음...
00:28:28그럼 나도 가면 어때요?
00:28:31태섭 씨도요?
00:28:32아니, 의영 씨 휴가도 끝나가고.
00:28:34짧지만 같이 여행하면 좋을 것 같은데.
00:28:37일에 방해될까요?
00:28:43어, 아니요.
00:28:45뭐...
00:28:46일 다 끝나고 보는 건데요.
00:28:47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갈게요.
00:28:49같이 받아보고 맛있는 거 먹고 다음날 내 차로 같이 올라와요.
00:28:53좋아요.
00:28:55신난다.
00:28:57네.
00:28:58네.
00:29:04첫 1박 2일 여행?
00:29:10엄마, 나 갔다 올게요.
00:29:12응.
00:29:13너 하루 자고 오는 거지?
00:29:16응.
00:29:16엄마도 밥 잘 챙겨 먹고.
00:29:19영화도 그, 혼자 봐.
00:29:21알겠어.
00:29:22아유, 얼른 가.
00:29:23다녀오겠습니다.
00:29:24응.
00:29:30엄마!
00:29:32왔어?
00:29:36같이 가줘서 너무 감사해요.
00:29:38아이, 뭘.
00:29:39나도 간 김에 그, 바닷바람 쐬고 좋지.
00:29:41응?
00:29:42그럼 여행 가는 길으로 출발!
00:29:44출발!
00:29:50출발!
00:29:51네, 강원도 도중 직수예요.
00:29:54네.
00:29:54물질이 단단하고 좋아요.
00:29:56보세요.
00:29:57저거 보면 일반수하고 틀려요.
00:29:59예.
00:30:00예, 저거 기꺼먼 거 뭐지?
00:30:01저거.
00:30:01저것도 일반수하고 틀려요.
00:30:03저것도, 저거 도중.
00:30:05네, 네, 네.
00:30:15마지막으로 확인하시고 서명해 주시면 됩니다.
00:30:18아이.
00:30:22아버지.
00:30:23어.
00:30:24뭐예요?
00:30:25아들인데 제일 도와주고 있어요.
00:30:28어?
00:30:28테레스 오셨어.
00:30:29아, 안녕하세요.
00:30:32저희 아버지가 이 소 하나는 정말 정직하게 키우시거든요.
00:30:37잘 부탁드립니다.
00:30:38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00:30:40감사합니다.
00:30:53여보야.
00:30:54힘들지?
00:30:55아, 나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00:30:59아이고.
00:31:00끝날 거 뭐 먹을까?
00:31:02우리 추운탕 먹어볼까?
00:31:04좋지.
00:31:05너무 맛있더라.
00:31:07박정희님.
00:31:09네.
00:31:09우리.
00:31:09MRI술로 이동하실게요.
00:31:11네.
00:31:13근데 객실 두 개가 서로 인접해 있진 않은데 괜찮으실까요?
00:31:18인접한 객실은 트윈 타입 있습니다.
00:31:22괜찮아요.
00:31:24당연히 더블 타입이 좋지.
00:31:26그럼요.
00:31:27용과는 툭하면 되고 침대는 넓을수록 좋죠?
00:31:30네.
00:31:31배정해 드리겠습니다.
00:31:34여기.
00:31:35감사합니다.
00:31:36감사합니다.
00:31:41현민아, 그 이따 저녁은 어떻게 할래?
00:31:43너만 괜찮으면.
00:31:45어, 선배.
00:31:46저는 처음부터 신경 쓰지 마시고 선배만의 시간을 가지십쇼.
00:31:50어.
00:31:51그래, 그럼.
00:32:08대삼 씨.
00:32:09우영 씨.
00:32:13얼른 바다부터 보러 가요.
00:32:15네.
00:32:15좋아요.
00:32:18우영 씨.
00:32:23그래요?
00:32:24우리 이렇게 한 명을 찾아줄게.
00:32:26빛이 보이지 않는 밤
00:32:30너무 예쁘다
00:32:56눈답게 상탈다
00:32:58약간 산 모양이네
00:33:00무슨 요리지?
00:33:01흘려 흘려
00:33:03맞았어요
00:33:04몇시?
00:33:42아, 너무 좋다
00:33:43여기 바다는 어릴 때 본 그대로예요?
00:33:48음...
00:33:50변한 게 없는 것 같아요
00:33:52바다는 나이를 안 먹나 봐요
00:33:54아, 맞아
00:33:56그래서 그런가
00:33:58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00:34:02아니, 근데 의영 씨 발에 모래 너무 많이 묻었다
00:34:05괜찮아요
00:34:06설면 되지
00:34:09나는 의영 씨 이런 점이 좋아요
00:34:11응? 뭐요?
00:34:14음... 강아지들 데리고 산책을 하잖아요
00:34:16그럼 발이 젖건 더러워지건
00:34:19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보고 막 가거든요
00:34:22근데 그게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00:34:27근데 의영 씨가 그래요
00:34:30나는 이런 태섭 씨 모습이 좋은데요?
00:34:34응?
00:34:35나의 사소한 모습까지도 예쁘고 사랑스럽게 봐주는 거?
00:34:40그래서 태섭 씨한테는 자꾸만 나를 더 꺼내놓고 싶어져요
00:34:46오... 좋다
00:35:05직소 농장 사장님이 추천해 주신 횟집 있는데 거기로 갈래요?
00:35:09응, 좋아요
00:35:09
00:35:09아, 근데 현미 씨는 저녁 생각 없대요?
00:35:13아직 자는지 톡 확인은 안 해요
00:35:15
00:35:16
00:35:18
00:35:19여기 있습니다
00:35:21
00:35:34맛있겠다
00:35:35고마워
00:35:39아유, 미안합니다
00:35:40오늘 마감입니다
00:35:42네?
00:35:42아, 백틴만 받는 게 원칙이라
00:35:44내일 다시 와주세요
00:35:45아, 안 되니까 저 멀리서 와가지고 내일을 돌아가는데
00:35:48아, 미안합니다
00:35:53아, 슬퍼
00:35:55아, 그냥 다른 데 알아볼까요? 오는 길에 흣집 많든 뭐
00:35:59어쩔 수 없죠 뭐
00:36:00아유
00:36:01디디
00:36:05어?
00:36:07왜요?
00:36:08태섭 씨
00:36:09우리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00:36:13어?
00:36:24선배님
00:36:25쭉 자는 줄 알았더니 막 남자친구를 밀반입해서 와?
00:36:30님도 보고 뽕도 따려고 했던 게 나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00:36:34어?
00:36:35그래서 선배 체크인 카운터에서 아까
00:36:37
00:36:41잠깐만
00:36:42그러면 우리 민희가 의영이랑 같은 부서였어?
00:36:46
00:36:46아니, 쭌이는 우리 의영 선배를 어떻게 알아?
00:36:48아, 민희, 쭌이
00:36:51긴장하겠다
00:36:53내가 둘 연애에 지분이 좀 있거든?
00:36:56
00:36:57
00:36:58
00:37:00
00:37:01아, 선배가 초코킬러였구나
00:37:07
00:37:07
00:37:09
00:37:09제가 감사의 쌈 하나 바치겠습니다
00:37:12쌈은 됐고
00:37:13둘이 제발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
00:37:15만에 하나 싸우더라도 절대 나한테 연락하지마
00:37:18그럴 일 없도록 할게요
00:37:22아오
00:37:23귀여워
00:37:24
00:37:25아니, 그러면 두 분 그렇게 오래 알았으면은
00:37:28대학교 때 우리 쭌이 어땠어요?
00:37:30엄청 인기가 많았네
00:37:31여자들이 막 졸졸 따라다녔다
00:37:32
00:37:35제가 지금이나 좀 사람이 된거지
00:37:38대학교 때 알았으면 현민이 너도
00:37:40이렇게 만나고 싶고 그러진 않았을거야
00:37:42하하
00:37:44아주 실례하겠습니다
00:37:46너도 촌스러웠거든요
00:37:48
00:37:49아니, 근데
00:37:50의영이가 학교 때는 또 워낙 똑부러져서
00:37:53도서관 자리 맡는 법
00:37:54커피 싸게 먹는 법
00:37:56주택 청약 가입하는 법
00:37:58뭐 이런거 물어보면서
00:37:59저희는 그냥 정말
00:38:00생존 메이트였습니다
00:38:02그치
00:38:03역시 우리 의영 선배 진짜 똑똑해
00:38:06우리 쭌이
00:38:08진짜 좋은 친구였네
00:38:11귀여워
00:38:12음, 우리 미니도 귀여워
00:38:13우리 미니가 좋아하는
00:38:16소울에 앉아봐
00:38:18
00:38:18
00:38:19
00:38:21
00:38:22우리 그러면은
00:38:242차로 노래방
00:38:25
00:38:27
00:38:27
00:38:27우리 호텔로 가야지
00:38:29어, 그러실래요?
00:38:31저 우리는
00:38:31잠깐 한 바퀴 돌고 들어가요
00:38:33
00:38:33가고 싶은 데가 있어요
00:38:35
00:38:35어, 어딘데요?
00:38:36
00:38:37니 옷걸이 빵구멍 했어, 저기야
00:38:39네, 가세요
00:38:39서울에서요
00:38:40네, 방에 뵐게요
00:38:41연락할게
00:38:42갈아
00:38:43
00:38:43좋은 밤
00:38:45너네도
00:38:48잘 어울려
00:38:56조심히 가세요
00:38:58안전있다
00:38:59들어가세요
00:39:03우우
00:39:04저 둘은
00:39:05한창 불꽃이 확 튈 때 아닌가?
00:39:08키스할 때
00:39:09오른쪽으로 얼굴을 틀어주시면
00:39:12제가 왼쪽으로 얼굴을 틀어서
00:39:13각을 한번 잡아보겠습니다
00:39:15이럴 고맙지 않아?
00:39:17그치?
00:39:18왜?
00:39:19난 보기 좋은데
00:39:20
00:39:21이이형 저렇게 힘 빼고
00:39:23편하게 있는 모습 나
00:39:24오랜만에 봐
00:39:25
00:39:26그리고 아까
00:39:27태섭씨가 그러더라
00:39:28응?
00:39:29선생님, 계산할게요
00:39:30아, 예
00:39:30이걸로 해주세요
00:39:31오빠
00:39:32
00:39:35아, 저 그
00:39:37우영씨랑 첫 여행이거든요
00:39:39그래서
00:39:40둘이서 시간 좀 보내고 싶은데
00:39:42밥 먹고
00:39:43우리 따로 움직일까요?
00:39:44아, 네
00:39:45같은 남자로서
00:39:47좀 설렜어
00:39:49그런 게 진짜 남자다운 것 같아
00:39:52오, 그런가?
00:39:54
00:39:55
00:39:56갈까요?
00:39:58그럴까요?
00:39:59
00:39:59탔지
00:40:04아, 예쁘다
00:40:06아, 오고 싶다던 데가 여기였어요?
00:40:08빨리 타고 싶어요
00:40:09
00:40:10아니, 전망 스팟이라더니
00:40:12진짜 높네요
00:40:13
00:40:13
00:40:14이런 건 꼭 안 타고
00:40:15구경만 해도
00:40:17되는데
00:40:18
00:40:19
00:40:20바다랑
00:40:21시내가 다 같이 보여요
00:40:23한눈에
00:40:23멋있다
00:40:25
00:40:26아, 한눈에 다 보고 있는구나
00:40:28아, 이럴 때
00:40:29저 바다에서
00:40:30그 불꽃놀이 하나
00:40:31탁 터져주면 너무 좋았는데
00:40:33그거 알죠?
00:40:34바닷가에서 불꽃놀이
00:40:35하는 사람들 많은 거
00:40:36아, 그쵸 그쵸 알죠 알죠
00:40:37
00:40:42근데
00:40:43아까부터 왜 그래요?
00:40:45왜?
00:40:46혹시
00:40:47무서워요?
00:40:48아, 나
00:40:48아니, 나 하나도 안 무서웠는데
00:40:52무서운 것 같은데 지금
00:40:53으하
00:40:54하하하
00:40:56예예예
00:41:00
00:41:01
00:41:03손 잡아줄게요
00:41:04이제 안 무섭죠
00:41:06하, 그게 근데
00:41:08숨이 없는 것 같이네
00:41:10음…
00:41:15나만 봐요
00:41:18이제 안 무섭죠
00:41:24이제 하나도 무섭다.
00:41:27아, 저 멀리 봐봐요, 멀리.
00:41:34멀리, 멀리.
00:41:35저기 위에 말고 저기 아경을 봐봐요, 멀리.
00:41:46태섭 씨도 방을 따로 예약할지 몰랐어요.
00:41:49아, 우영 씨랑 호민 씨랑 방을 같이 설 줄 알았죠.
00:41:55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네요.
00:42:04엄청 멍네.
00:42:07그러게요.
00:42:14잘 자요, 전화할게요.
00:42:17잠깐만.
00:42:21방을 따로 예약했다고 했지.
00:42:24따로 잘 거라는 얘기는 안 했는데.
00:42:26네?
00:42:31오늘 같이 있어요, 우리.
00:42:33내게 오는 길을 몰라
00:42:38헤매고 있다면
00:42:42그 걸음을 멈추지 마요.
00:42:48난 항상 이 자리에 서 있으니
00:42:56그대 손을 놓지 않아요
00:43:02계절이 돌고 돌아도
00:43:06계절이 돌고 돌아도
00:43:07그대에게 갈 거예요
00:43:11그대만을 바라볼 거예요
00:43:15난 시린 바람이 불어도
00:43:20그대에게 꼭 갈 테니
00:43:25날 향한 맘을 멈추지 마요
00:43:30하하하하
00:43:40하하하하
00:43:41어, 일어났어요?
00:43:42
00:43:44우리 이제 나갈 준비해야 될 것 같은데
00:43:46뭔데? 싫어요.
00:43:50조금만 더 있자.
00:43:59와, 좋다.
00:44:04나가기 너무 싫은데.
00:44:06나가야 돼요.
00:44:07아, 조금만 더 있어요.
00:44:35나 이제 내려가요. 체크인 데스크로 갈게요.
00:44:43아, 참.
00:44:47괜찮으세요?
00:44:48어, 예, 예.
00:44:50어?
00:44:51아, 이거 치저렀네.
00:44:52아, 잠시만요.
00:44:55종이공트 하나만 구할 수 있을까요?
00:45:02선생님, 여기.
00:45:04아, 예. 고마워요.
00:45:06아닙니다.
00:45:08어, 역시.
00:45:12어, 아빠.
00:45:13어?
00:45:14우영아.
00:45:15네가 여기 어떻게.
00:45:17아니.
00:45:19아, 아버님?
00:45:21네.
00:45:24응?
00:45:32아빠는 여긴 어쩐 일이세요?
00:45:34경주에 계신 줄 알았는데.
00:45:36어, 곧 이리로 친규노선이 생기기도 하고.
00:45:39뭐, 오늘은 워크숍 때문에.
00:45:41뭐, 근데.
00:45:43둘은 여행 온 거예요?
00:45:44어, 아, 아니요.
00:45:46제가 일 때문에 왔는데 온 김에 같이 왔어요.
00:45:50네.
00:45:50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00:45:53우리 딸이 데리고 온 남자친구를 다 보고.
00:45:55데리고 온 건 아니죠.
00:45:57우연히 마주친 거지.
00:45:58어, 그치.
00:45:59어, 근데 그게 더 어려운 건데.
00:46:01설마 운명인가?
00:46:06근데 의영이 너 혹시 우리 태석 분이 아빠랑 닮아서 좋아한 거 아니야?
00:46:12네?
00:46:13어, 태석.
00:46:14태송.
00:46:15이름 비슷하지?
00:46:16생긴 것도 좀 닮았어.
00:46:18얼굴 조그매.
00:46:19피부 좋아.
00:46:20팔다리 길어.
00:46:21응?
00:46:21눈빛 써네.
00:46:23또.
00:46:23아빠는 참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00:46:28뭐, 아빠야 같지.
00:46:31딸이 몰라보게 커서도 여전히 아빠 딸인 것처럼.
00:46:37아빠 요즘 부쩍 옛날 생각 많이 해.
00:46:41별것도 아닌 일 때문에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순간들을 많이 놓친 것 같아.
00:46:47어떻게든 너랑 엄마 옆을 잘 지켰어야 했는데.
00:46:54어, 잠깐만.
00:47:00이제 가봐야겠다.
00:47:01네.
00:47:05자.
00:47:06아, 아니야. 됐어요.
00:47:07아니야.
00:47:08딸도 아빠한테 과일 보내주고 했잖아.
00:47:10아이, 괜찮아요.
00:47:13자, 이거.
00:47:14주유소에서 기름 넣고 우리 딸 좋아하는 초콜릿도 사먹고 그래.
00:47:19이제 자주 보자.
00:47:22아빠가 진짜 노력해볼게.
00:47:26가세요.
00:47:28들어가십시오.
00:47:31고맙죠.
00:47:48괜찮아요?
00:47:53좀 신기해요
00:47:54나는 너무 어색한데
00:47:57아빠는 마치 어제 만난 사람처럼
00:48:00막 살가우신 게
00:48:02그래도 아버님 참
00:48:04밝고 따뜻하신 분 같아요
00:48:06늘 그러시긴 했어요
00:48:09근데 우린 좋은 날에만 만났으니까
00:48:13좋은 모습만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00:48:20어머님은 어떤 분이세요?
00:48:22우리 엄마요?
00:48:23
00:48:23완전 한 성격 하세요
00:48:28합리적이시고
00:48:29불의를 참지 않고
00:48:31또 가족이라고 봐주는 것도 없고
00:48:34그렇게 두 분이 너무 다르시니까
00:48:37같이 살기 쉽지 않았을 것 같긴 해요
00:48:41근데 난 그런 두 분 선택을 존중해요
00:48:47진짜 잘 놀았다 덕분에
00:48:50나도
00:48:52나도 일로서만 여기저기 다녔지
00:48:55순수하게 여행으로 온 거는 한
00:48:585, 6년 만인 것 같은데요?
00:49:01보통 집에서 그냥 가만히 있지
00:49:03혼자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00:49:075, 6년 전
00:49:13그때는 누구랑 같이 여행 간 건데요?
00:49:17그 다음 휴가 우리 날짜 맞춰서 같이 있을까요?
00:49:21그러니까 누구랑은요?
00:49:22마지막 휴가
00:49:22다음 달이면 좋을 것 같은데
00:49:23아니 마지막 휴가 누구랑 있냐고
00:49:25그 다음 달이면 좋아요
00:49:28이번엔 뭐 봐주는 거예요 진짜
00:49:30고마워요
00:49:59고마워요
00:50:03내일 바로 출근하는 거예요?
00:50:05출근, 출근인데.
00:50:08이렇게 계속 붙어있다가 떨어지려니까.
00:50:10너무 아쉬워요.
00:50:13그럼 가기 전엔.
00:50:19너무 재밌었다.
00:50:21아쉽다.
00:50:22그럼 또 가요.
00:50:23그래요.
00:50:28조심히 가요.
00:50:29응.
00:50:31이유요?
00:50:32어머, 엄마.
00:50:35미쳤나 봐.
00:50:37아빠, 엄마의 오늘 진짜 왜 이래?
00:50:40누구?
00:50:45엄마, 여기 네, 남자친구.
00:50:50여긴 우리 엄마예요.
00:50:52안녕하십니까?
00:50:53아, 예.
00:50:53막 갈래던 참이었거든.
00:50:55얼른 가요.
00:50:55네?
00:50:56아니, 지금.
00:50:57맞아요, 가보잖아요. 얼른 가요.
00:51:00가요, 가요.
00:51:00아유.
00:51:01어, 빨리 들어가자.
00:51:03아버지, 나 너무 피곤해.
00:51:04들어가십시오.
00:51:04가요, 가요.
00:51:05그래요, 잘 봐요.
00:51:06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00:51:07그래요.
00:51:08예.
00:51:10아유.
00:51:13아유.
00:51:16아침 쉴게.
00:51:18연애를 하고 있었어.
00:51:24어, 소개팅에서 만나서 사귀게 됐는데 얼마 안 됐어.
00:51:29아니, 말하려고 했는데 엄마도 막 바쁜 것 같아서 궁금해할까 싶기도 했고.
00:51:34궁금하지.
00:51:36소개팅을 그렇게 하고 또 해서 고른 놈인데.
00:51:39설마 그 카푸어는 아니지?
00:51:43어?
00:51:45맞아?
00:51:46아유, 너는 만나려면 좀 똑바로 된 놈을 만나지.
00:51:51엄마, 그게 진짜 다 오해였더라고.
00:51:54그 태섭 씨 카푸어도 아니고 진짜 좋은 사람이야.
00:51:59그래?
00:52:00응.
00:52:01그럼 저 한 번 보게 데리고 와.
00:52:04응?
00:52:04왜?
00:52:05널 뭘 보고 좋아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내가 사람을 잘 보잖아.
00:52:11엄마가?
00:52:13어.
00:52:15근데 진짜 본다고?
00:52:18응.
00:52:18날 잡고 알려줘.
00:52:20나 빈말하는 거 아니다.
00:52:22응.
00:52:23됐어.
00:52:25나 마트 갔다 온다.
00:52:26응.
00:52:34그래서 한 번 데리고 오라는데 좀 부담되죠?
00:52:39아니요.
00:52:39저는 괜찮아요.
00:52:41아까 너무 놀라서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고.
00:52:44아버님은 뵀는데 어머님만 안 뵈면 외형 씨 마음도 편하지 않잖아요.
00:52:49아유, 그거는 사실 좀 그렇긴 해요.
00:52:53그러면 다음 주 토요일 어때요?
00:52:55네.
00:52:56저를 좋아해요.
00:52:57근데 어머님은 뭐 좋아하세요?
00:52:59아, 저희 엄마요?
00:53:01사실은 그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거는 술인데.
00:53:08술?
00:53:09그래서 두 번째로 좋아하시는 꽃 써면 어때요?
00:53:14아, 네.
00:53:15그렇게요.
00:53:17고마워요.
00:53:18네.
00:53:20고마워요.
00:53:22네.
00:53:46참, 우영 씨, 가방 안도 좀 볼래요?
00:53:58함께해서 좋았어요. 우리는 바다같은 사랑을 해요.
00:54:06네.
00:54:10네.
00:54:24자기야, 오랜만이다.
00:54:26아, 선배.
00:54:27잘 쉬었어?
00:54:29네, 배려주신 덕분에 너무 잘 쉬고 왔어요.
00:54:32아, 선물 세트는 더 이상 손대대가 없고 나머지 돌아가는 일은 회의로 확인하면 되고.
00:54:38네.
00:54:39아, 팀장님 정직당한 동안 내가 팀장 권한 대행인 거 알지?
00:54:44어, 그냥 줄여서 정팀장이라고 부르면 될 것 같아.
00:54:48우리 화이팅 하자.
00:54:49네.
00:54:52정팀장님.
00:54:54아, 책임님.
00:54:55안 돼요?
00:54:56두 수가 있나?
00:54:57잠깐만.
00:54:57육지 있어, 물어봐.
00:54:58우리 화이팅 해줘.
00:55:08아무래도 심장님 대행을 엄청 즐겨 계신 것 같아요.
00:55:17무슨 걱정 있어요?
00:55:19표정이 왜 이렇게 안 좋아요?
00:55:22아니, 나랑 태삽 씨랑 둘이 같이 있는 걸 엄마가 우연히 보셨거든?
00:55:27근데 집을 한번 데리고 오라는 거야.
00:55:30응.
00:55:31근데 원래 부모님들 다 그러시지 않아요?
00:55:33맘에 엄청 드셨나?
00:55:34원래 부모님은 그렇지.
00:55:36근데 우리 엄마는 아니거든.
00:55:37너무 이상한데.
00:55:42뭐지?
00:55:53박정희님.
00:55:54아, 예.
00:56:00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00:56:03그, MRA에서 뇌동맥류 의심 소견이 있다고.
00:56:07어, 평소에 두통이나 어지러운 증상 따로 있으셨어요?
00:56:12아니요.
00:56:12뭐, 이상할 정도로 심한 건 없었고요.
00:56:16그, 가족력도 없어요.
00:56:17사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아요.
00:56:20환자분처럼 검진 통해서 발견되거나 파열돼서 뇌출혈로 발견됩니다.
00:56:25뇌출혈이요?
00:56:27최악의 경우예요.
00:56:28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위험도가 다르니까 정밀검사 해보시죠.
00:56:33당분간 잠 푹 주무시고 음주, 흡연, 스트레스 받는 환경 주의하세요.
00:56:38네.
00:56:45언니.
00:56:47언니.
00:56:50언니.
00:56:51어.
00:56:52병원 갔어?
00:56:53의사가 뭐래.
00:56:55어, 아.
00:56:56정밀검사 해보자.
00:56:57아이.
00:57:00딸한테는 말했어?
00:57:03아직.
00:57:04검사받고 확실해지면 얘기하려고.
00:57:08이번 주는 딸아이 남자친구도 보기로 했고.
00:57:11딸 연애하는구나.
00:57:13소개팅만 엄청 다닌다더니.
00:57:15둘이 있는 거 나한테 딱 걸렸어.
00:57:19아니.
00:57:21괜찮은 놈인가 궁금해서 밥 한 번 먹자고 했어.
00:57:25그래도 언니 얼른 얘기해야 돼.
00:57:27나중에 알면 놀래.
00:57:29언니 보험은 있잖아.
00:57:30돈보다도.
00:57:31그냥 마음 쓰게 하는 게 미안하지.
00:57:34내가 이렇게 혼자가 아니었으면은 딸한테만 걱정을 몰아주지 않아도 되는 건데.
00:57:40남편한테는 말 안 할 거야.
00:57:44남편은 무슨.
00:57:4720년을 따로 살았는데 혼자 독하게 버티고 말지.
00:57:50아유.
00:57:50그 사람한테는 절대 안 기대.
00:57:54그래.
00:57:55그게 맞다.
00:58:07아유.
00:58:11아유.
00:58:12아유.
00:58:13아유.
00:58:14아유.
00:58:14무슨 싸우라 맞나.
00:58:16한숨을 푸욱푸욱 사무실 분위기 쭈욱.
00:58:20쳐진다.
00:58:21아니.
00:58:22나 주말에 의영 씨 어머니랑 식사하기로 했거든.
00:58:25아니.
00:58:25둘이 벌써 그런 사이가 됐어?
00:58:27진도 빠르다.
00:58:28야.
00:58:28그러니까 그 상견례 때 우리 장모님 마음을 사로잡은 팁 좀 알려줘.
00:58:34뭔데?
00:58:35이게 소개팅이랑 비슷한 듯 달라.
00:58:39실제로 잘 보이기보다는 잘 보이려고 애쓰는 액션이 중요해.
00:58:44장모님 눈에는 그 성의가 예뻐 보이는 거거든.
00:58:48아니 그 좋아하시는 꽃이랑 옷도 준비를 했거든?
00:58:52야 봐봐라.
00:58:52그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꽃이랑 옷을 입었는데 마음에 드실지 뭐 이런 식으로 하자는 거지.
00:59:01아니 좀 시원시원하게 하는 거 같지 않아?
00:59:03아니지 막 어머니께서 좋아하시는 꽃이랑 옷을 준비했는데 마음에 드실지 뭐 이런 건 비가 없이 애쓰는 게 중요하다니까 어?
00:59:11그럼 아무것도 모르게.
00:59:12야 그 다음.
00:59:13아 근데 나 간이 준비가 안 되잖아.
00:59:16술을 엄청 좋아하신대.
00:59:17아 그건 또 숙취해두지 한 두 개 정도 때려놓고 가야겠네.
00:59:21두 개?
00:59:22아 좀 흐트러지더라도 티 안 나게 하고 장모님 말씀에 리액션 잘하고
00:59:27너 또 쑥스럽다고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대답은 큰 소리로.
00:59:32큰 소리로?
00:59:33눈 껌뻑거림 좀.
00:59:34예.
00:59:35예.
00:59:35그래 그래.
00:59:36큰 운순인 것 같아.
00:59:37어 아니지.
00:59:40오케이.
00:59:54평소에 좀 그렇게 좀 해라.
00:59:56아주 바닥이 다 벗겨지겠다.
00:59:59벗겨지겠어.
01:00:25그리고 엄마 오늘 너무 곤란한 질문을 금지하.
01:00:29응?
01:00:29그 말도 너무 툭툭 내뱉듯이 하지 말고, 다정하고 상냥하게 하지.
01:00:36됐냐?
01:00:38평생 웃는 얼굴 했어야지.
01:00:41엄마! 왜 밥 없어? 어?
01:00:45내가 직접 하면 그게 푸대접이지.
01:00:48메뉴 구상은 끝냈어.
01:00:50뭐?
01:00:52야, 주문해야겠다. 혹시 못 먹는 거 있어?
01:00:56아니야, 다 잘 먹어.
01:00:57그럼 어복쟁반으로 주문한다?
01:00:58어.
01:00:59아, 진짜 이 수건 제 사람이 뭐라니.
01:01:03아, 진짜.
01:01:04아, 진짜.
01:01:07아, 술 취워야 되는데.
01:01:30아, 놨다.
01:01:32아, 준하.
01:01:35아, 제가 같이.
01:01:49아...
01:01:52어.
01:02:01떨려 있네.
01:02:02아빠.
01:02:06안녕, 딸.
01:02:24당신도 오랜만이야.
01:02:45우영 씨.
01:02:48태석 씨.
01:02:50어? 태석 군 왔네?
01:02:53어서 들어와요.
01:02:54아, 예.
01:03:00안녕하세요.
01:03:01네.
01:03:01왜 이렇게 자꾸 보는 거 보니까 태석 군이 우리 집이랑 오래 갈 인연인가 본데?
01:03:34네.
01:03:36네.
01:03:37흘러가는 하루들 속에
01:03:41네가 바람결에 스쳐 지날 때
01:03:48스며드는 그 온기에
01:03:54잠시라도 기다리고 싶어져
01:03:59익숙해진 풍경들 위로
01:04:04네가 그림처럼 펼쳐질 때면
01:04:11번져가는 그 미소에
01:04:14엄마만 태석 씨 보는 자리 아니었어.
01:04:16태석 씨도 엄마 보는 자리였다고.
01:04:19나는 정말 괜찮아요.
01:04:21오늘은 날이 아니었던 거예요.
01:04:23여기서 당분간 지내보는 건 어때요?
01:04:26선배.
01:04:26어떻게 같이 출근을 해요?
01:04:29진지수.
01:04:30그 사람
01:04:31과거 어떻게 하는 거예요?
01:04:33우영 씨 지금
01:04:34밖이에요?
01:04:35무슨 작가.
01:04:38엄마.
01:04:38아빠.
01:04:40아빠, HARRY,
01:04:46случай사올�отивирован
01:04:50Harmonyنuno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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