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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The.Bar.E07 [Full Movie] [Vertical Drama]Full EP - Full
Transcript
00:06:57증인은 2차 가해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하루라도 빨리 1차 가해자가 특정되길 원했고 그 염원과 그 2차 가해자인 치매라는 병이 더해져
00:07:08지금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요?
00:07:12치매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세요?
00:07:33다음은 성과보수제도에 대한 공지사항이 있습니다. 앞으로 시행될 성과보수제도입니다.
00:07:46절대 반대입니다.
00:07:49저도요.
00:07:51대표님 어떻게 이러십니까? 아니 취임한 지 그 얼마나 됐다고 저희 컨센서스도 없이 독단적으로 인센 제도를 바꿉니까?
00:07:59컨센서스를 어떻게 만들어냅니까? 상당수의 파트너들에게 불리한 제도인데.
00:08:04그걸 아시는 분이 이렇게 결정하셨습니까?
00:08:08그럼 언제까지 이대로 두고 봐야 하는 거죠?
00:08:11저가 수임료로 어소들 피구름 짜는 거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하는 거냐고요?
00:08:15실력 베이스가 아닌 윗분들 친분에게 돼서 수임을 하니 자꾸 수임료를 후려치게 되는 거 아닙니까?
00:08:21그래놓고 실무는 죄다 어소들한테 시키고.
00:08:24가라오케 마케팅이다, 골프 마케팅이다 하면서 일을 안 하니 실무감도 잃고 실력도 전문성도 사라지니 할 수 있는 거라곤 가격 경쟁밖에 없으니까
00:08:34덤핑 쳐서 일 가져오는 거 아니에요?
00:08:37밤에 사무실 한 번 둘러보세요.
00:08:39우리 어소들 방에서 신문지 깔고 쪽잠 자면서 일합니다.
00:08:43그래놓고 평가도 제대로 못 받아요.
00:08:45어소는 1억 원어치이를 했는데 파트너가 덤핑 쳐서 수임료가 천만 원이면 저평가 돼서 연봉도 깎이고 그럼 어떤 어소가 2로 폼에 붙어
00:08:53있겠습니까?
00:08:55파트너 된 지 얼마나 됐다고 이제 우리를 가르치려주네.
00:08:59아니 뭐 여긴 위아래도 없어?
00:09:02어?
00:09:03대표님.
00:09:05가면 보고만 계실 겁니까?
00:09:06파운더 대표님으로서 한 말씀해 주십시오.
00:09:08아이고 거참 그 호칭 정리부터 합시다.
00:09:12대표는 권남연 변호사고 난 부문장이고.
00:09:17그리고 로폼이 그 상명하복회하는 조직도 아니고 로폼은 파트너십이에요.
00:09:23그럼 너도 파트너 너도 파트너 너도 파트너 나도 파트너인데.
00:09:28없어 보이게 나이로 누르시게.
00:09:30논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끼리 그 논리로 합시다.
00:09:38계속하시죠.
00:09:41지난 하반기만 해도 일 잘하는 어소들 도대체 몇 명이 나갔습니까?
00:09:45아 그거야 뭐 엠젠트 세대인가 뭔가 워라벨 찾아 떠난 거 아니에요.
00:09:49워라벨 찾아 떠난 게 아닙니다.
00:09:52워패벨 찾아 떠난 겁니다.
00:09:54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가 아닌 워크 앤 페이 밸런스요.
00:09:57일한 만큼 보상받는 성과 기반 체계가 무너져서 나간 겁니다.
00:10:07더 얘기할 거 없을 것 같은데 마무리하시죠.
00:10:12제가 대표직에 있는 한 개정된 성과 보수 제도는 시행됩니다.
00:10:18이견 있으시면 저 밀어내고 이 자리에 앉으시든지요.
00:10:22더 이상 안건 없는데 끝냅시다.
00:10:34정관들이 그걸 두고 봤다고?
00:10:36네 심지어 뭐 김일성 부문장님 뭐 평까지 들던데요.
00:10:40아니 근데
00:10:41이게 권 대표 머리에서 나왔을 일은 없고
00:10:44네 권 대표가 그 일만자라지 정무감은 제로잖아요.
00:10:48당연히 윤석훈이죠.
00:10:50그렇지 뭐 워패벨?
00:10:54권 나연 파견으로 내채질 때 가만히 발톱 숨기고 있다가 영감님들 꼬디겨서 대표로 복귀시키고 그 다음은
00:11:01다음은 뭔데 응?
00:11:03제가 어떻게 윤석훈 한번 털어볼까요?
00:11:05아니 윤석훈 그 인간은 털어도 먼지 안 나와요.
00:11:07에이 그거야 모르죠.
00:11:09이미 붙여놨어 기다려봐.
00:11:11탈탈 탈면
00:11:13먼지 한 톨쯤은 나오겠지 지도부.
00:11:16아이씨.
00:11:39변호사님.
00:11:43일단 들어오세요.
00:11:57뭐야 이거 서예진 변호사 아니에요?
00:12:01와 윤석훈 이거
00:12:03지 혼자 깔끔한 척은 다 하더니
00:12:052년 차 없어랑?
00:12:07아 이거 뭐지 이거?
00:12:09왜 윤석훈이랑 서예진 변호사가
00:12:12왜 같이 있는 거예요?
00:12:14자정에 여자가 남자 집에 들어가는데 뭐 다른 이유가 있어?
00:12:19내부 성희롱 예방 매뉴얼상 파트너는 어소 변호사 또는 비서와의 교지를 지향한다고 돼 있어요.
00:12:25그리고 그걸 주도적으로 통과시킨 인물이 윤석훈이고.
00:12:28근데 그걸 지가 어겼네.
00:12:29아 이런 위선자를 누가 따르겠어요?
00:12:33네.
00:12:34근데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00:12:37내부 규정에 그런 게 있긴 하지만 징계 규정도 아니고 권고 규정을 어긴 걸로 타격을 입히기는 부족해.
00:12:43그러면.
00:12:45김보윤 변호사가 MZC 증권 대리에서 불안전 판매 소송 진행하고 있지?
00:12:50네.
00:12:50김보윤이 팀에 서예진 있는 거 아니야?
00:12:52네, 그렇습니다.
00:12:55상대방이 TS 보험회사인데 TS에서 반드시 윤석훈 변호사를 써야겠다고 해서 MZC 측에다가 겨우 양해 구하고 차이니즈 워를 세워서 대리 맡기로 했지.
00:13:05아, 그래요?
00:13:06아, 그럼.
00:13:08그렇지.
00:13:10윤석훈 변호사가 2년 차 어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어수에게 상대방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기밀 정보를 빼내오라고 꼬들겨 부당하게 득한
00:13:21정보로 승소하였다.
00:13:22와, 완벽한데요?
00:13:24이런 식으로 윤림에서 오랫동안 대외적으로 쌓아올린 차이니즈 월에 대한 신뢰를 한 방에 무너뜨려 윤림 명성에 먹칠을 했다.
00:13:33뿐만 아니라 이제까지는 윤림의 차이니즈 월에 대한 대외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해충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절차를 밟아 쌍방 대리가 가능하였지만 그
00:13:45신뢰를 무너뜨려 쌍방 대리를 못하게 됨으로써 그에 따른 수익을 저해하였다.
00:13:50그런데 그러면 그 불리한 기밀 정보는 누가 윤석훈한테 전달하죠?
00:13:57눈치 빠른 놈이니까 눈치 못 채게 빠르게 진행해야지.
00:14:01하자, 네.
00:14:03하...
00:14:05하...
00:14:06하...
00:14:13하...
00:14:15네.
00:14:17아, 네.
00:14:18SIAH에서 중재가 있어서 싱가포르에 다녀오는 길입니다.
00:14:24아, 네.
00:14:26네, 사무실에 가서 바로 보내드리겠습니다.
00:14:30네.
00:14:36네.
00:14:37저기 황춘현 씨 되시죠?
00:14:39경찰입니다.
00:14:41예, 그런데요?
00:14:44황춘현 씨.
00:14:46당신을 차영순 씨 자살방조 혐의로 체포합니다.
00:14:49함께 서로 가시죠.
00:14:53꼭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요?
00:14:56네.
00:14:57부인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제 일을 했을 뿐입니다.
00:15:02그럼.
00:15:08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변명의 기회가 있고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으며 체포적 부심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00:15:16무슨 일이시죠?
00:15:17누구세요?
00:15:20아, 변호사입니다.
00:15:23당신.
00:15:25아, 그 아내분 남동생이 황춘현 씨를 아내 자살방조죄로 형사고발을 해서.
00:15:31아내분이 자살을 하셨나요?
00:15:34예.
00:15:38동행하시겠습니까?
00:15:40네, 경찰서 같이 가겠습니다.
00:15:42변호사 필요 없습니다.
00:15:44간다.
00:15:46가던 길 가시죠.
00:15:47난 그냥 죄값 받겠습니다.
00:15:49가시죠.
00:16:08그게 무슨, 그게 무슨 소리야.
00:16:11절대 안돼.
00:16:13절대.
00:16:13난 죽었어 이미.
00:16:16영혼 없는 껍데기야.
00:16:19영순아.
00:16:21제발.
00:16:22제발.
00:16:23내가 잘할게.
00:16:25내가 잘할게.
00:16:26당신한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그래.
00:16:29높은 데서 떨어질 수도 있고.
00:16:31내 팔을 그을 수도 있고.
00:16:33내 장기를 다 녹여서 죽을 수도 있어.
00:16:35나 그렇게 가면 되는데.
00:16:39그 뒷처리하는 당신은.
00:16:41나 그렇게 된 거 보고 당신 멀쩡히 살 수 있어?
00:16:50나 아직도 당신한테 잘 보이고 싶어.
00:16:53당신한테 똥오줌 받게 하고 싶지 않아.
00:16:59죽을 때 모습도.
00:17:02조남성 지키면서 안식하고 싶어.
00:17:05그렇게 당신 기억 속에.
00:17:09예쁜 모습으로 잘 살아남고 싶다고.
00:17:23스위스는.
00:17:25안락사가 합법이래.
00:17:30거기서 우리 좋은 시간 보내다 이별해요.
00:17:43안락사요.
00:17:44예.
00:17:44스위스에서 아내를 안락사 시키고 돌아오는 길에 체포된 거죠.
00:17:53어?
00:17:54어디 가시게요?
00:17:55황추현 씨 접견하러 구치소에 가요.
00:17:58아 저 일 맡으시게요.
00:18:00맡기기 싫텐데 그냥 두시.
00:18:07돌아가세요.
00:18:09마음만 받겠습니다.
00:18:11저는.
00:18:13아내분께서 그런 결정을 내리시는데.
00:18:17뺑소니 소송이 상당한 영향을 주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0:18:21아시는 분이 이러십니까?
00:18:23어떻게 해야 선생님 마음이 좀 풀리시겠어요?
00:18:27좋습니다.
00:18:29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00:18:30그럼 처벌받고 싶어서 이러시는 겁니까?
00:18:34왜요?
00:18:35죄책감 드세요?
00:18:40그러지 마세요.
00:18:42아내분 선택 존중해서 그런 결정 해놓고 이러시면 그 선택에 대한 배신입니다.
00:18:47이럴 과거도 없이 결정한 거 아닙니다.
00:18:50결정에 대한 책임.
00:18:53아무 저항 없이 제가 다 지고 싶습니다.
00:19:01네퍼러스 너머 248-13 황충현.
00:19:05피고인의 아내는 치매 환자였고 피고인의 도움을 받아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삶을 마감했습니다.
00:19:11피고인은 현재 아내의 동생에 의해 형사고발됐고 자살 방조죄로 기소됐습니다.
00:19:18그럼 대답하나요?
00:19:20네.
00:19:20형법은 속지주의뿐 아니라 속인주의도 적용되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합니다.
00:19:25그런데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로 숨진 사람들 중 동행인이 한국으로 돌아와 기소된 사례는 없는 걸로 파악됩니다.
00:19:31단순한 동행만으로 기소된 건 없지만 본건 같은 경우 피고인이 단순히 동행만 했다기보단 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조력하여 기소된 건입니다.
00:19:40대법원 판례를 보면 방조에는 총, 칼 등 자살도구를 빌려주거나 조언, 격려를 하는 등 적극적, 소극적, 물질적, 정신적 방법이 모두 방조에
00:19:49포함되어 있어서 피고인의 적극성을 고려했을 때 기소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00:19:54할 수 있는 변론은?
00:19:55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는 행위라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된다고 주장은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20:01다만 해당 주장을 하는 데 있어서 불리한 사실관계가 있습니다.
00:20:07뭐죠?
00:20:08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받을 유산 상속이 있습니다.
00:20:10얼마나?
00:20:1117억 원 정도 됩니다.
00:20:13이 부부사의 자식이 없기 때문에 아내가 죽으면 남편이 유산을 상속받게 돼 있습니다.
00:20:17그런데 남편의 죄가 인정되면 상속권이 박탈돼서 아내의 동생이 유산을 상속받게 되거든요.
00:20:22그래서 동생분이 형사 고발을 한 것 같기도 하고요.
00:20:27불리하네.
00:20:28거기다가 외도 증거까지.
00:20:32외도?
00:20:33예.
00:20:35근래일인 것 같습니다.
00:20:36아이고.
00:20:41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으로 서면 작성해 주세요.
00:20:45예.
00:20:52검사 공소사실 제술하세요.
00:20:54비고인은 25년 5월 11일 스위스에서 아내인 차영순이 의사에게 처방받은 안락사 약물을 주사하여 사망하게 된 전 과정을 적극적으로 조력하였기에 형법 제252조
00:21:08제2항 자살방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00:21:12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 밝혀주세요.
00:21:15공소사실에 대해 부인합니다.
00:21:19증인의 누나인 차영순 씨 사망 전 차영순 씨와 피고인의 부부 관계는 어땠나요?
00:21:25좋지 않았습니다.
00:21:28매형의 외도로 누나가 많이 힘들어했고 매형이 상간여랑 사겠다고 누나에게 이혼 요구를 했어요.
00:21:35그때쯤 누나가 침해 판정을 받았고 그제서야 매형이 이혼 요구를 철회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00:21:43누나는 어차피 곧 병에 걸려 죽을 사람이고 이혼을 안 한 상태에서 죽으면 유산 상속받을 거 아니까 철회한 거 아니겠어요?
00:21:51이해 있습니다.
00:21:52추척성 발언입니다.
00:21:53없는 말 한 거 아니고요.
00:21:55저 인간 누나 재산 유산 상속받아서 상간녀랑 잘 먹고 잘 살 생각밖에 없습니다.
00:22:01불쌍한 우리 누나는 살면 얼마나 더 산다고.
00:22:05그 기간도 못 기다려서 자존심 센 우리 누나 꼬들겨가지고 안락사라는 명목 하에 자살하게 한 거라고요.
00:22:12재판장님 증인이 경험한 일이 아닌 타인의 생각에 대해 증언하는 것을 제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22:19증인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00:22:22외도한 사실이 있나요?
00:22:26네.
00:22:27언제부터 언제까지였죠?
00:22:29아내가 치매 판정받기 약 1년 전부터 시작된 관계였고 판정 이후 그 사람과는 정리했습니다.
00:22:40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했던 적이 있나요?
00:22:44네.
00:22:45이혼하자고 한 날 아내가 치매 판정받았다고 했습니다.
00:22:51망치로 한 대 두들겨 맞은 기분이었어요.
00:22:54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00:22:58확실해.
00:23:00오진일 수도 있잖아.
00:23:03다른 병원도 가봤어.
00:23:06내 성격이 안 그립겠어.
00:23:08아니 어떻게.
00:23:10이제 겨우 40대 중반인데 이게 무슨.
00:23:13그래.
00:23:15이혼하자.
00:23:17지금 그게 중요해.
00:23:19이혼하자며.
00:23:21아니 그게 아니라.
00:23:24아프다고 봐주는 거야.
00:23:26여보.
00:23:27우선 치료에 집중하자.
00:23:29요새는 약도 좋아지고 그래서.
00:23:31내가 알아서 할게.
00:23:33이혼서류 가져와.
00:23:35도장 찍어줄게.
00:23:47여보.
00:23:49왜 이러고 있어.
00:24:07미안해.
00:24:09뭐?
00:24:10변명이라고 해도 좋은데.
00:24:13생각해보니까.
00:24:16당신 아파서 그런 거였는데.
00:24:20난 속좋게.
00:24:22당신도 오해하고.
00:24:24그런 사소한 오해가 쌓여.
00:24:26마음이 차가워졌던 것 같아.
00:24:30그게 무슨 소리야.
00:24:32당신같이 약속에 철두철미한 사람이.
00:24:35나랑 안 약속도 자꾸 잊어버리고.
00:24:38안 그러던 사람이 나한테.
00:24:41소리도 지르고.
00:24:43말 시켜도 대답도 안 하고.
00:24:47귀찮아하고.
00:24:50그 병 때문인지도 모르고.
00:24:53외롭던 바람이나 피고.
00:24:57내가.
00:24:58내가 좀만 더 세심하게 챙겨봤으면.
00:25:01더 빨리 발견하고 치료받을 수 있었을 텐데.
00:25:05난 밖으로 만들었으니.
00:25:14이리 와.
00:25:41ما 해?
00:25:46영진이는 언제 왔어?
00:25:49어?
00:25:50네 매형은 오늘도 안 들어오나 보다.
00:25:55올 거야.
00:25:57꼭 다시 나한테 돌아올 거야.
00:26:00난 그 사람의 유일한 집이니까.
00:26:14나 갔다 올게.
00:26:16오늘은 키스 안 해줘.
00:26:19어?
00:26:21결혼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신혼 끝이야?
00:26:23이리 와 봐.
00:26:29아내의 시간이 거꾸로 가니 덜어 좋은 점도 있더라고요.
00:26:35우리 신혼 때 어땠는지 그때 아내가 날 어떻게 바라봤는지 기억이 났어요.
00:26:45그 사람이 아프기 전 저한테 사랑이란 1차원적이고 단면적인 감정에 불과했어요.
00:26:54그런데 아픈 아내와 시간여행을 하며 알게 됐어요.
00:27:13사랑은 무지갯빛이구나.
00:27:16사랑은 수많은 감정으로 빛나는 거구나.
00:27:20빨강은 열정.
00:27:24주황은 따스함.
00:27:27노랑은 기쁨.
00:27:29초록은 평안함.
00:27:32파랑은 신뢰.
00:27:34남색은 깊이.
00:27:36보라는 신비로.
00:27:39아마도 아내와 시작은 빨강이었을 겁니다.
00:27:45그리고 세월과 함께 다른 색이 되어갔겠죠.
00:27:50색이 변했다고 사랑이 아닌 건 아니었는데 전엔 그걸 몰랐었죠.
00:27:56빨강에서 서로의 온기와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따스한 주황이 되었고
00:28:03또 점차 다른 색을 품으며 풍성하게 빛나고 있었는데
00:28:10저만 그게
00:28:15사랑이 사라졌다고 생각한 거죠.
00:28:19안락사할 당시
00:28:22아내를 사랑했나요?
00:28:26네.
00:28:28사랑했고
00:28:35사랑해서
00:28:38아내의 선택을
00:28:41존중했습니다.
00:28:47지인이 증언한 바와 같이
00:28:49피고인은 차영순 씨의 자살을 적극적으로 돕기로 마음 먹고
00:28:54안락사라는 명목화에 차영순 씨의 자살을 방조했습니다.
00:28:58이는
00:28:59형법 제252조 제2항의 자살 방조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00:29:02반드시 처벌되어야 합니다.
00:29:04최근 적극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00:29:07조력존엄사에 관한 법률안도 발의된 상태입니다.
00:29:10그렇다면
00:29:12본인이 안락사를 희망하는 경우
00:29:14그 의사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00:29:16최대한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00:29:19가족으로서 이를 돕는 행위는 형법 제20조
00:29:22사회상규에 어긋나지 아니하는 행위에 해당하여
00:29:25자살 방조죄의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할 것인 바
00:29:28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29:33재판장님
00:29:34본 사건은
00:29:36당사자가 처방받은 약물을 직접 주사하여 사망하게 되는
00:29:40적극적 안락사인데다
00:29:41신체적 고통이 아닌
00:29:43치매라는 신경 정신기 질환을 피하기 위함이었습니다.
00:29:47아내의 치매 때문에
00:29:48안락사를 방조한 남편의 행위가
00:29:50어떻게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00:29:53재판장님
00:29:54신체적 고통만큼이나
00:29:56치매 또한
00:29:58본인에게
00:29:58특히나 차영순 씨와 같이
00:30:01학생들로부터
00:30:03주변 사람들로부터
00:30:04늘 존경받아온 대상에겐
00:30:06더욱 견딜 수 없는
00:30:08극심한 고통이었을 것입니다.
00:30:10신체적 고통만을 고통으로 인정하고
00:30:12정신적 고통을
00:30:14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검사의 주장은
00:30:16지극히 1차원적이고
00:30:17시대착오적입니다.
00:30:19게다가 피고인은
00:30:20차영순 씨의 1순위 상속인인데다
00:30:23아내인 차영순 씨를 두고 외도까지 저질렀습니다.
00:30:26차영순 씨의 자살을
00:30:28방조할 동기도 충분했습니다.
00:30:30상속 때문에 자살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00:30:34아무런 근거 없는
00:30:35검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입니다.
00:30:38그리고 피고인의 외도 또한
00:30:39시기상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00:30:42깊이 고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30:44네.
00:30:45양쪽 의견 잘 들었습니다.
00:30:48검사 구형해 주시죠.
00:30:51피고인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0:31:00피고인이 주장하는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보면 피고인이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하여 아내를 위해 자살을 돕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00:31:12그러나 개인의 딱한 사정을 봐주기 위해 법을 사안마다 달리 적용한다면 이는 결국 사회 전체의 공평성과 정의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00:31:25있습니다.
00:31:25따라서 피고인에게도 동일하게 법령을 적용시켜야 하는 바 현행 형법상 상대방의 요구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방조하여 자살하게 한 행위는 허용될 수
00:31:39없습니다.
00:31:41선고하겠습니다.
00:31:42피고인을 징역 1년에 처한다.
00:31:56拜드라
00:31:57.
00:31:57.
00:31:58.
00:32:28ترجمة نانسي
00:32:29ترجمة نانسي
00:32:31내가
00:32:31현아씨 많이 좋아하는 거 알고 있죠?
00:32:35아니
00:32:39나는
00:32:41준비됐는데
00:32:41마음은 아는데요
00:32:43자꾸
00:32:44찾아오시면 안 되죠
00:33:01우리 이혼하자
00:33:02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00:33:05더는 사랑하지 않아
00:33:07설레지도 않고
00:33:07가슴이 뛰지도 않아
00:33:11아무 감정도 들지 않아
00:33:13그게 이혼 사유가 된다고 생각해?
00:33:15우리 관계 안 한 지 1년 넘었어
00:33:18그건 너도 바빴고
00:33:21네가 거리를 두니까 나도
00:33:24그냥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00:33:26그런 거라면 내가 더 노력할게
00:33:29이렇게는 못 살겠어
00:33:30사랑 없이 이렇게
00:33:33건조하게 살 자신 없어
00:33:36그날 집 앞에서
00:33:37봤지
00:33:39그날 나도 너 봤어
00:33:43그 남자가 나를 안는데도
00:33:45
00:33:47그걸 보고도 그냥 돌아섰잖아
00:33:48상대방의 일방적인 감정까지
00:33:50너한테 뭐라고 하고 싶지 않아
00:33:53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00:33:55의심하지 않아
00:33:56죄책감 느끼지는 않았어
00:33:57그 사람한테 아무 감정 없어
00:33:59안다고
00:34:00근데
00:34:04밀어내지는 않았어
00:34:06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00:34:09마치 10년 전에 너를 보는 것 같았어
00:34:12나를 바라보던 그 눈빛
00:34:14그 열정
00:34:17너무나도 그리운 10년 전 네 모습이니까
00:34:20열정만이 사랑은 아니야
00:34:22우리가 같이 힘들게 도달한 이 편안함도 사랑이야
00:34:27
00:34:28이 권태감이 나를
00:34:30매일 조금씩 갉아먹는 기분이야
00:34:32처음 만났을 때의 그 감정이 사라진 건 사실이지만
00:34:35그 자리에 새로운 감정이 자리 잡았어
00:34:38내 가족
00:34:40내 사람
00:34:40내가 기대고 싶고
00:34:43의지하게 하고 싶은
00:34:45그런 마음도 사랑이야
00:34:50나 당분간 친정 가 있을게
00:34:52연아야
00:35:00연아야
00:35:02안 돼
00:35:05지금 좀 볼 수 있어?
00:35:15무슨 일이야?
00:35:20우리가 이혼하고 나서
00:35:22당신이 먼저 연락한 건 처음이야
00:35:25무슨 일 있어?
00:35:30오늘
00:35:33치매에 걸려서 안락사를 하게 된
00:35:35아내의 남편이 한 말이 있어
00:35:38사랑은 무지갯빛이래
00:35:43사랑은 빨간색 하나가 아니라고
00:35:48우리가 한 사랑도
00:35:51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빛깔로 바뀌었을 뿐
00:35:56그 색이 바뀌었다고 해서
00:35:59사랑이 아니었던 건 아니라고
00:36:01알아
00:36:03내가 틀렸던 거
00:36:05알아?
00:36:07
00:36:10이제 알아
00:36:11그걸 네 곁에 있을 때 깨닫지 못하고
00:36:16원준 씨랑 함께 살면서 깨닫게 돼서 미안해
00:36:20그때는 사랑에 미숙해서
00:36:22내가 미성숙해서 그랬어
00:36:25내가 미성숙해서 그랬어
00:36:39향수랑 비누 더 암만 걸어줘도 돼
00:36:44그리고 야 씨
00:36:45호텔에 제 시간에 맡겨줘
00:36:47일찍도
00:36:49늦게도 오지 마
00:36:51살면서
00:36:51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00:36:57석훈 씨
00:37:38
00:37:39어 왔어
00:37:41아니 혼자 밥 못 먹어?
00:37:43나 일하고 있는데 전화를 몇 번이나 하는 거야
00:37:45나한테 할 얘기 있잖아
00:37:47내가?
00:37:48
00:37:51없는데?
00:37:52내가 몰랐던 시절의 누나 얘기
00:37:55아 됐어
00:37:57이모 여기 소주 하나랑 맥주 하나요?
00:37:59술이 좀 고팠구먼
00:38:01에에에 배고파
00:38:02아 배고파 조금만 기다려야 거의 다 됐어
00:38:05껍데기부터
00:38:06껍데기부터
00:38:06거의 다 됐어
00:38:11
00:38:15아 왜 얘기를 안 해줘
00:38:17아 뭔 얘기를 자꾸 하래
00:38:20이모 여기 소주 하나 추가요
00:38:22야 그만 씻겨
00:38:23술도 안 마시는 게
00:38:24아 난 안 마시지
00:38:26누나가 마셔야지
00:38:27벌써 많이 취했어
00:38:28아니야 아니야 아직 덜 취했어
00:38:29취하면은 속에 있는 얘기가
00:38:32술술 나온다고
00:38:35나는
00:38:36나는
00:38:37늘 궁금하긴 했어
00:38:40누나한테 어떤 시간들이 쌓여서
00:38:43지금의 험인정이 됐는지
00:38:48
00:38:49신기했던 것 같아
00:38:51뭐 봐?
00:38:53그냥
00:38:54뭘 해도 처음 하는 사람처럼 신나는 모습이
00:38:5810대 소녀 같았다고 해야 되나
00:39:0110대 소녀 같았다고 해야 되나
00:39:02아휴
00:39:02무슨 로펌 워크샵을
00:39:04놀이동산을 오냐
00:39:05놀이동산을
00:39:09아 험인정
00:39:11너무 신나
00:39:13빨리 빨리
00:39:13그만
00:39:15그만
00:39:16그만
00:39:29놀이동산도
00:39:30처음 와본 사람처럼
00:39:30신나는 모습에
00:39:32아니
00:39:33저 사람 뭐하고 살았길래
00:39:35이런 것도 처음 해보나
00:39:37아쉽고
00:39:45다 처음 해본 거 맞아?
00:39:4810대 때는
00:39:50엄마 허강시켜준다고
00:39:52죽어라
00:39:52공부만 했고
00:39:5320대
00:39:5530대 때는
00:39:56시간을 도둑맞았고
00:39:5830대 후반에는
00:40:00새 인생 살아보겠다고
00:40:02발버둥치다가
00:40:03그렇게
00:40:0340대가 되고
00:40:04널 만났으니까
00:40:06생각해보니까
00:40:07내가 되게 고맙다
00:40:09나 혼자는 영어 엄두가 안 났는데
00:40:10네 덕분에
00:40:12많은 걸 했다
00:40:13고맙다 진우야
00:40:14응?
00:40:16아이고
00:40:17고맙긴 내가 고맙지
00:40:19오지게 많이 해서
00:40:20어느 순간
00:40:21지겹게 다가왔던 일들이
00:40:24누나랑 같이 하면은 뭐
00:40:27재밌었으니까
00:40:33응?
00:40:36윤변호사님이네?
00:40:37윤변호사님은
00:40:38웬일로?
00:40:39그러게
00:40:48형!
00:40:51뭘 그렇게 뛰어와
00:40:52살다살다 형한테 보고 싶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뛰어와야지
00:40:56날개가 있었으면 날아왔을걸?
00:40:57저도 왔어요
00:40:59괜찮죠?
00:41:00그럼요
00:41:01쉬었어요?
00:41:03아니
00:41:04아직
00:41:04
00:41:05조금 쉬었어요 변호사님?
00:41:08어?
00:41:09두 분 다 술자리는 처음이시죠?
00:41:11회식 때도
00:41:12두 분 다 안 나오시거나
00:41:14한 번씩 빠지셨었잖아요
00:41:15아니
00:41:16나 예전에 페럴 리그 올 때 종종 회식했지
00:41:18페럴 리그?
00:41:19언제?
00:41:21로스쿨 다닐 때 파트타임으로 일했어
00:41:22헐 이것도 내가 모르는 누나의 과거?
00:41:25
00:41:25와 진짜 너무한다
00:41:28아니 어쩐지 1년차가 일을 너무 잘하더라니까
00:41:33그럼 홍도 알고 있었겠네?
00:41:35당연히 알지
00:41:36내 과거의 핵심 인물이신데
00:41:38진짜로?
00:41:39
00:41:40
00:41:41윤변호사님 덕분에 변호사 된거야
00:41:44어?
00:41:45로스쿨 내내 후원해주셨어
00:41:48시궁창에 있던 날 건져주셨지
00:41:52아빠 일찍 돌아가시고
00:41:54엄마는 나 하나 명문대 보내겠다고 온갖 고생 다 하셨는데
00:41:59명문대 입학하자마자 남자 잘못 만나서 애 낳고
00:42:04시댁과 남편의 언어폭력 온갖 구박과 멸시를 다 견뎠는데
00:42:11날 무너뜨린 건 결국
00:42:13딸도 나를 무시하기 시작하더라
00:42:17
00:42:18복수하고 싶었어
00:42:19아니
00:42:21호소하고 싶었던 것 같아
00:42:23내 이 억울한 심정을
00:42:24그래서 변호사를 찾아갔는데
00:42:26그게 김일성 변호사님이었어
00:42:28
00:42:29역사 깊은 사이였구나
00:42:31그리고 그날
00:42:33내 인생의 귀인을 만난 거지
00:42:35설마
00:42:36인생의 귀인이 김변호사님이야?
00:42:39아이
00:42:40아니
00:42:40그 옆에 있던 변호사
00:42:51내가 수입료 낼 상황이 아닌 것 같으니까 슬쩍 발 빼시더라고
00:42:55근데 윤변호사님이 내 사정 다 듣더니 나서주셨어
00:43:01그리고 복수하겠다고도 나한테 이렇게 말했지
00:43:03내가 수입료는 꼭 나중에 꼭 드리면 안 될까요?
00:43:17시궁창에 사는 사람들한테 할 수 있는 가장 큰 복수는
00:43:23그냥 거기서 나오는 겁니다
00:43:29필요하면
00:43:32거기서 나올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00:43:42너무 멋있다
00:43:43너무 멋있다
00:43:44너무 멋있다
00:43:45아 진짜 나 그때만 생각하면 맨날 맨날 진짜 눈물이 막났어
00:43:48변호사님 이거 진짜 짠
00:43:49
00:43:50
00:43:51
00:43:52시궁창을 위하여
00:43:54그럼 또 어디 살 좋은 거예요?
00:44:21
00:44:23역시 우리 강 변호사
00:44:25서면 하나는 기가 막히게 쓰네요
00:44:28내 후배로도 손색이 없어요
00:44:34아닙니다
00:44:34변호사님이 더 잘 가르쳐주신다 뿐이죠
00:44:37아니요
00:44:38강 변호사가 워낙 잘해서죠
00:44:40그러니 내가 모모씨가 아니라 변호사라고 부르는 거 아니겠습니까
00:44:45아이 다 변호사님 덕분이죠
00:44:47언제까지 할 겁니까?
00:44:51변호사님
00:44:57언제부터 거기 있었어요?
00:44:59처음부터
00:45:00이 시간에 여긴 어쩐 일이세요?
00:45:06집에 가기 뭐해서요
00:45:08왜요?
00:45:10집에 뭐가 있어요?
00:45:13아니
00:45:14뭐가 없어서?
00:45:19차 한잔 하실래요?
00:45:30무슨 일 있으세요?
00:45:35말하고 나면 조금 나아질 수도 있어요
00:45:38저도 그랬거든요
00:45:39변호사님한테 엄마 얘기했을 때
00:45:47설명하기 어려워요
00:45:49그럴 리가 안
00:45:50변호사님같이 언어의 달이니 설명 못할 게 뭐 있어요
00:45:54맨날 제 얘기만 들어주시고
00:45:57저도 굿 리스너예요
00:45:59저한테 기회 좀 주세요
00:46:09전처럼
00:46:123년 연애하고 7년 결혼 끝에 이혼했어요
00:46:17그 사람은 몇 년 후에 재혼했고
00:46:19지금은 아이도 생겼어요
00:46:31고등학교 1학년 때
00:46:33리플리 증후군을 앓던 친구가 있어서요
00:46:35내가 사람을 잘 읽는 편이라
00:46:38나까지 속일 수는 없었죠
00:46:40큰 문제를 일으키는 건 아니어서 그냥 모른 척했는데
00:46:44어느 날 그 친구가
00:46:46내 심기를 건드렸어요
00:46:48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본다는 건
00:46:53상대의 가장 약한 곳을 안다는 거고
00:46:55수 틀리면
00:46:58그 친구는 거기를 잔인하게 물어뜯을 수도 있는 거니까
00:47:01그래서
00:47:04그렇게 했어요
00:47:10내가 어떻게 해요
00:47:11어떻게 해요
00:47:16어떻게 해요
00:47:19.
00:47:32그날 이후 말이라는 게 얼마나 날카로운 도구가 될 수 있는지 깨달았어요.
00:47:39그래서 자연스럽게 말을 잘 안 하게 됐죠.
00:47:42그런데 전처한테는 안 그랬어요.
00:47:47평범한 일상을 나누고 소소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쓸데없는 얘기도 하고.
00:47:58이혼하면서 마음은 끝이 났는데 현재의 그 사람과 과거 속의 그 사람이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00:48:08현재의 그 사람은 쉽게 나아졌는데 과거 속의 그 사람은 놓질 못했죠.
00:48:16과거 속의 그 사람과 대화하던 게 너무 그리워서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혼자서 대화하곤 했어요.
00:48:23미친놈처럼.
00:48:30그런데 오늘 그 과거 속의 사람도 거품처럼 사라지는 기분이에요.
00:48:44모든 걸 비워낸 자리에 남은 건 텅 빈 공간뿐이라 마음이 헛헛헛하신 거죠?
00:48:55아마도.
00:48:59변호사님 집 크죠?
00:49:02집이 크니까 헛헛헛한 마음에 텅 빈 공간 들어가기 싫어서 여기로 오신 거 아니에요?
00:49:10아마도?
00:49:10이 세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건 나 자신밖에 없어요.
00:49:18과거 속 그 사람도 결국 대체될 수 있어요.
00:49:25그런가요?
00:49:26네.
00:49:28헛헛함도 금방 사라질 거고 아니라고 해도 시간은 장사 없어요.
00:49:33감정은 시간의 풍화를 견디지 못하고 시간은 또다시 그 시간을 풍화시킨다고 했어요.
00:49:43좋은 말이네요.
00:49:48좀 걸어야겠어요.
00:49:50술도 깰 겸.
00:49:51네.
00:49:54강효인 변호사.
00:49:56네.
00:49:59네.
00:50:01고마워요.
00:50:03네.
00:50:07변호사님.
00:50:12내일 봐요.
00:50:14네.
00:50:15내일 봐요.
00:50:29네.
00:50:30오늘 아침 신부는 잘 신게 해.
00:50:32너 얼른 가.
00:50:35나 혼자 갈 수 있으니까 너 왜 이렇게 오바육발 칠바야.
00:50:39يا ربا 6반 7반은
00:50:41나도 신세 좀 갚읍시다
00:50:43누나도 맨날 나 데려 두셨잖아
00:50:48알겠어
00:50:49나 이제 가
00:50:51잘 가 고마워
00:50:53ايه
00:50:58나 안 봤다
00:51:15으악
00:51:16아유 깜짝이야
00:51:17아니 뭐야
00:51:18너 왜 안 가
00:51:19아유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집에 가래
00:51:22아니 너 여기 소파에서 자고 갈 거야
00:51:24
00:51:24우리 집 겁나 멀고 나도 좀 취했고
00:51:28또 택시 타고 가다 나 잠들 수도 있고
00:51:31요새 남자한테도 험한 세상이야
00:51:34그래
00:51:36잘하세요
00:51:37아유 추워
00:51:40어우 춥다
00:51:41
00:51:41오늘 죽어야지
00:51:44어우
00:51:45집이 춥다
00:51:47어우 추워
00:51:49
00:51:51감사합니다
00:51:53감사합니다
00:51:55잘자
00:51:56
00:52:02어우 폭신하다
00:52:10
00:52:12
00:52:13
00:52:32크으으으으 어
00:52:35
00:52:36일어났어?
00:52:37얼른 씻어.
00:52:38언제 왔어?
00:52:41된장찌개네.
00:52:43엄마가 준 된장찌개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00:52:46그랬어, 우리 딸.
00:52:48엄마, 그런데 여기서 자던 남자애 갔어?
00:52:53밤나 푸네.
00:52:54밥이라도 먹고 가지.
00:52:57엄마, 내가 진해 얘기했나?
00:52:59나랑 같이 일하는 어선네.
00:53:01얼른 씻으라니까.
00:53:02حسنا، كلمان.
00:53:05لقد س Tai.
00:53:12ريف Beyond.
00:53:1520살이 초녀 Aprèsaucoup.
00:53:18.
00:53:41أيها الأخي، أيها الأخي من الوحيدات.
00:53:50엄마...
00:53:55그럼 이거 꿈이야?
00:54:00엄마...
00:54:03엄마 이거 정말 꿈이었어?
00:54:07엄마...
00:54:09엄마...
00:54:10엄마 진짜 ее 꿈인 거야?
00:54:13엄마...
00:54:17엄마...
00:54:19엄마...
00:54:22엄마...
00:54:23엄마...
00:54:28엄마...
00:55:02엄마...
00:55:04엄마...
00:55:04엄마...
00:55:05엄마...
00:55:08괜찮아?
00:55:10괜찮아?
00:55:10왜 그래?
00:55:11왜 그래?
00:55:14너 누가 마음대로 많이 들어오래?
00:55:18누나 오니까...
00:55:20괜찮아?
00:55:22가서 자라...
00:55:23내 옆에 있어줄까 그냥?
00:55:25뭐?
00:55:26옆에서 코 잘까?
00:55:28얼씨구 진짜...
00:55:31그냥 나 진짜 아무 집도 안 하고 잠만 잘게
00:55:33아우 나가
00:55:35누나가 우니까 내 마음이 좀...
00:55:37그래서 그래
00:55:39우는 건 내가 울었는데 네 마음을 왜?
00:55:42몰라...
00:55:43그냥...
00:55:44안 그러는 사람이...
00:55:46너무 슬프게 우니까...
00:55:48내 마음이 좀 그랬나 봐
00:55:53아...
00:55:54진짜 귀찮아 죽겠네 진짜
00:55:55아...
00:55:57아유 참...
00:55:59아유 참...
00:56:00아유 참...
00:56:01лушай...
00:56:03아유...
00:56:14그럼 어쩜 지금 친구들
00:56:19진짜 괜찮아
00:56:21يا ربنا.
00:56:32이게 뭐야?
00:56:33왜?
00:56:34이게 왜 여기 있지?
00:56:36뭔데?
00:56:37이거 피고 MZC증권 내부 심사 자료 같은데?
00:56:42무슨 소리야.
00:56:43아니 여기 중간에 껴져 있었어.
00:56:45왜 우리한테 있지 이게?
00:56:46응.
00:56:46뭐지, 이거?
00:56:48우리 상대방 기미 자료 아니야?
00:56:51김부은 변호사님 팀 서류 우리한테 잘못 온 것 같은데?
00:56:55그럴 리가요.
00:56:57큰일 날 소리.
00:56:59차이니즈 월 세워졌잖아.
00:57:01그러니까 우리한테 이게 왜...
00:57:05잠깐만요.
00:57:06여기 이 숫자가 뭐예요?
00:57:09우리 의뢰인한테 제공되었던 자료랑은 다른 것 같은데요?
00:57:12여기 민감도 분석이 달라요.
00:57:14어머.
00:57:17피고 MZC증권 내부 보고서에는 다른 분석이 기재돼 있습니다.
00:57:22네.
00:57:23피고는 펀드 투자의 주요 투자 위험으로 만기 시 투자 원리금 회수 가능 여부가 발전소의 스파크 스프레드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을
00:57:31하였고
00:57:32그래서 고유 자금으로는 투자하지 않겠다라고 내부 심사를 해놓고 원고의 자금으로는 투자를 한 거죠.
00:57:37그럼 피고가 투자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은닉한 거면?
00:57:42주의적 청구 원인을 사기 또는 착오로 인한 계약의 취소로 할 수 있겠죠.
00:57:47사기적 부정거래도 추가할 수 있고요.
00:57:49예비적 청구 원인을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으로 하고
00:57:52이 투자자 보호 의무 위반만으로는 승소하기 힘들었는데 이 자료면 뭐 사기가 기각돼도 충분히 승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58:01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극비 자료가 우리 파일 사이에 끼어 있었을까요?
00:58:05어디서 흘러 왔는지 확인해 볼까요?
00:58:09아닙니다.
00:58:12그래도 방금 확인해 보셔야.
00:58:14심사 보고서 서면에 포함시키고 청구 원인 수정해서 내부적으로 회랑하되 의대인이나 외부인에게는 대입이로 해주세요.
00:58:23변호사님, 상대 기밀 자료를 이렇게 사용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00:58:27이해상충 상황에서는 우리...
00:58:29서면 수정해 주세요.
00:58:30네.
00:58:31네, 알겠습니다.
00:58:32나가보세요.
00:58:34나가보세요.
00:59:18아휴...
00:59:19아휴, 수고했어.
00:59:20어.
00:59:21내년에 파트너 심사지.
00:59:22네.
00:59:23그, 열심히 하겠습니다.
00:59:25아휴, 아휴, 너무 좋고.
00:59:26어.
00:59:27내가 가서 쉬고 있어.
00:59:28그래.
00:59:29네.
00:59:30자주 보자.
00:59:32네.
00:59:33오케이, 오케이.
00:59:36야, 이건 뭐?
00:59:37이거 윤석훈이 생각보다 단순하네.
00:59:41이렇게 쉽게 걸려들 놈이 아닌데.
00:59:42아이, 저는 그 인간 워낙 승부욕이 세서 저는 바로 덥석 물 줄 알았어요.
00:59:46그래?
00:59:47네.
00:59:47그럼 어떡해?
00:59:48파트너웨이 소집할까요?
00:59:49뭐...
00:59:50그래야겠지.
00:59:51윤석훈 쳐내면서 그 밑에 있는 것들도 싹 다 쳐내시죠?
00:59:55특히 그 여자 신입 변호사 하나 아주 눈에 거슬려가지고.
00:59:58누구야?
00:59:59있어요.
00:59:59강요민이라고.
01:00:00아, 그 서울대 로스쿨 수석?
01:00:02어.
01:00:03수석이면 뭐합니까?
01:00:05고삐 풀림 망아진데.
01:00:06그, 뭐 신입 하나로 그렇게까지 흥분을 하나?
01:00:09가만 보면 우리 홍변이 여자 옷소들한테 유난히 좀 박해.
01:00:13아, 그래도 정분나는 것보다야 낫죠.
01:00:16낫게 하지.
01:00:17근데 유일하게 홍변 믿는 게 여자 문제 아니야, 어?
01:00:21하하하하.
01:00:23그래도 좀 잘해줘요.
01:00:24너무 빡세게 공기 잡지 마시고.
01:00:28응.
01:00:30허민정이!
01:00:31나오라고 하라고!
01:00:34약속을 하고 오셔야.
01:00:36허민정!
01:00:37아, 엄마야.
01:00:38나오라니까!
01:00:39아, 가자니까.
01:00:417년 전에 이혼한 사람한테 뭐 어쩌자 그래?
01:00:47어휴, 설마 했는데.
01:00:52황골탈퇴 수준이네.
01:00:54무슨 일이시죠?
01:00:56오랜만에 시험이 만나 천막이가 그거니?
01:00:59아, 시험이라면 누구?
01:01:02어?
01:01:02이 싸가지 없는 년 말하는 거 좀 봐.
01:01:06무슨 일이시냐고요?
01:01:08아, 여기서 서서 말할 건 아니고.
01:01:13어디 앉아서 얘기 좀 하자.
01:01:15여기서 하시죠.
01:01:18하하하하.
01:01:19아니, 여기 망신살 뻗치는 건.
01:01:24너일 텐데?
01:01:27전혀요.
01:01:28여기서 하세요.
01:01:30너.
01:01:31변호사 됐다는 거 왜 말 안 했니?
01:01:34어?
01:01:35그거 따지러 오셨어요?
01:01:37그 근본 없는 게, 어?
01:01:39너랑 붙어먹고 우리 망하게 하려고.
01:01:42이 요망한 것들.
01:01:44알아듣게 말하시죠.
01:01:45아내가 당신한테 이혼 소송 맡길 거라고.
01:01:50네.
01:01:51찾아왔었고 거절했습니다.
01:01:53너.
01:01:54예전에 우리가 너한테 대해준 대학 학비, 생활비 다 내놓거라.
01:02:00우리 덕분에 대학 나오고 로스쿨 가고 변호사 되고 보상은 해야지.
01:02:06안 그래?
01:02:07그 망했다더니 구걸하러 오셨어요?
01:02:14어디서 함부로.
01:02:15이 빌들.
01:02:16어?
01:02:17아니, 이게 진짜 시대가.
01:02:20저, 저, 저.
01:02:21어머, 어머.
01:02:22어머, 어머.
01:02:23쟤, 신성했나봐.
01:02:26경비원 불러주세요.
01:02:28네.
01:02:28경찰도 불러주시고요.
01:02:30알겠습니다.
01:02:34가.
01:02:36더 험한 꼴 당하기 전에.
01:02:37야.
01:02:39잘나가는 우리 아들 꼬드겨서 혼전 임신한 고아년 거둬졌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쳐.
01:02:50아래 폐털이 여전하시네.
01:02:54웃어?
01:02:56도대체 건물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 거예요?
01:02:59이렇게 잡다한 사람들 들여서 업무 방해하게 하면 경비가 왜 필요합니까?
01:03:03잡다한 사람들?
01:03:06죄송합니다.
01:03:07끌고 나가세요.
01:03:08예.
01:03:09나가시죠.
01:03:11경찰은 왜 안 와요?
01:03:12다시 전화해볼까요?
01:03:14네.
01:03:14업무 방해죄로 고발해주세요.
01:03:16야, 나가, 나가.
01:03:17내가, 내가 나갔으니까.
01:03:20돈을 달라.
01:03:23대학은 우리 엄마가 보내줬고 학비는 기껏해야 1년 내내가 됐어.
01:03:27생활비?
01:03:2914년 동안 5시간 제어가며 가사노동 착취한 거.
01:03:33계산해서 청구해줘?
01:03:36다시 한번 찾아와봐.
01:03:38얘네 싹 다 부셔버릴 거니까.
01:04:04괜찮아?
01:04:06뭐가?
01:04:07아까 전남편이랑 아빠 붙은 거.
01:04:09괜찮고 말고가 어딨어?
01:04:11오늘 뭐 있었어.
01:04:15오늘 뭐 해?
01:04:17왜?
01:04:17이따 저녁 같이 먹을까?
01:04:19식단 관리 중이야.
01:04:20어?
01:04:20나도.
01:04:20나도 살 좀 빼려고.
01:04:22요 앞에 샐러드 잘하는 데 있는데 샐러드 같이 먹을까?
01:04:25아니.
01:04:27그럼 뭐 요 앞에 우리 자주 가던 순대국밥지.
01:04:30아니.
01:04:36너 왜 자꾸 나한테 시간을 버려?
01:04:38응?
01:04:39너 결혼 안 해?
01:04:41너 뭐 시간이 무한대니?
01:04:42나랑 밥 먹어서 뭐 하니?
01:04:44너 연애해.
01:04:45연애 못 하겠으면 선방.
01:04:48이런 아까운 시간을 왜 짚고 나랑 밥을 먹지.
01:04:50네네.
01:05:26شكرا.
01:05:28속상해 죽겠네.
01:05:32무슨 슬픈 꿈을 꾼 거야.
01:05:48야.
01:05:51오늘 왜 껴어?
01:05:55너 나갔어.
01:05:58왜?
01:05:59쇼파에 갔어 하라고.
01:06:03나가 빨리.
01:06:05나가 빨리.
01:06:11닫고 나가.
01:06:13아우, 진짜 너무하네.
01:06:19그래요.
01:06:21가자.
01:06:33이렇게 긴급히 파트너 회의를 소집한 이유가 뭐죠?
01:06:37그것도 특정 파트너를 회의에서 명시적으로 제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01:06:42네.
01:06:43그 제외해달라고 한 특정 파트너가 오늘 회의 안건입니다.
01:06:47윤석훈 변호사가 안건이란 말인가?
01:06:50네, 맞습니다.
01:06:51제 사무실에 익명으로 이런 사진이 전달됐습니다.
01:07:03알아보시겠습니까?
01:07:04서혜진 변호사가 늦은 밤 윤석훈 변호사의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01:07:13둘이 어떤 사이인지 집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확인도 안될 뿐더러.
01:07:17설사 둘이 사귄다 할 자도 문제될 게 있습니까?
01:07:20본인이 만든 공고 규정을 본인이 어기고 있는데 이 얼마나 위선적입니까?
01:07:28아니 뭐 윤 변호사 개인사까지 이렇게 언급하는 건 그렇지만 이혼한 거로 알고 있는데 불륜도 아니고 뭐 이렇게까지 할 일입니까?
01:07:37윤석훈 변호사는 우리 조직의 윤리적 원칙과 정직성을 헤쳤습니다.
01:07:43그게 무슨.
01:07:44주니어 변호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통해 부정하게 얻은
01:07:52이 상대방의 기밀 자료를 악용하려 했습니다.
01:07:56그렇게 우리가 오랜 시간 동안 신뢰를 통해 쌓아올린 차이니즈 월의 윤리적 원칙과 정직성을 무너뜨리려 한 거죠.
01:08:09이게 뭐 하는 짓입니까?
01:08:11하하하하
01:08:13하하하하
01:08:30하하하하
01:08:33하하하하
01:08:34하하하하
01:08:35하하하하
01:08:35하하하하
01:08:36하하하하
01:08:38하하하하
01:08:44하하하하
01:08:52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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