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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역시 소용없는 것 같아요
01:18이상하군
01:20왜 그 간질간질한 구석을 그집어내지 못하는 것일까
01:26블랑셰씨 연기를 시작하신 계기는 무엇이오?
01:32그건 말하고 싶지 않아요
01:36에이 부끄러워할 필요없소
01:40소인도 나름 부끄러운 과거는 한가득이라오
01:44이왕 도움을 받기로 했으니 소인에게 무엇이라도 말해주시오
01:49하긴 에피카시가 이렇게까지 도와주시는데
01:54내가 편한 대답만 골라하는 건 실례겠지?
01:59저는 어렸을 적부터 연기를 했어요
02:03오! 아역배우 출신인 거요?
02:07아니요
02:07그런 건 아니고
02:11친구들 사이에서 항상 슬픈 연기를 했어요
02:15어렸을 때 주변에 그런 관심이 좋았어요
02:20슬프고 비참한 척을 하면 누구든 절 챙겨주려고 했어요
02:26그런데 그 연기라는 게 한 번 탄로나기 시작하니까
02:32다들 절 무시하기 시작했죠
02:35에? 어렸을 때 그랬던 건데
02:38다들 너무하지 않소?
02:40그런데 문제는
02:43그 이후로 제 감정이 무엇인지 잊어버렸다는 거예요
02:48그게 무슨 소리요?
02:51나 자신이 슬프다고 생각하면서 거짓말을 반복하다 보니
02:56진짜 슬픔이란 게 무엇인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했어요
03:02더 나아가서는 기쁨이나 놀람, 분노, 모든 감정의 영역이 희미해졌
03:09고요
03:10결국 나중에는 아무 표정도 지을 수 없었어요
03:16음... 표정이 없다?
03:19그러다가 어쩌면 이 하얀 도어즈 같은 감정을
03:24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03:28어렸을 적 우연히 봤던 유랑극단의 연극을 보고 그렇게 느꼈죠
03:34연기를 그렇게 시작하신 것이군?
03:38
03:40그 엘프 극장에서 주연은 어떻게 맡게 된 거요?
03:44그나마 표정 없이 연기할 수 있었던 슬픈 독백 파트를 데모 테이프로
03:50찍어서 보냈거든요
03:52그걸 보고 극단주가 주연을 커버할 수 있는 배우라고 착각한 모양이에요
03:59오해를 풀려고 해봤지만 무대에 올라가면 다 잘 굴러갈 거라고
04:06얼굴이 이쁘기만 하면 모두 봐줄 거라고
04:12충분히 저도 할 수 있다고
04:14응원 아닌 응원을 받아서
04:18저도 할 수 있겠다고 착각을 해버렸어요
04:22마치 제가 슬픔을 착각했던 옛날처럼 똑같은 짓을 해버린 거죠
04:30정말 한심해
04:33나는 언제까지나 이렇게 무뚝뚝한 얼굴로 살겠지?
04:43나는 연기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04:47플랑셰씨 지금 울고 있소
04:51네?
04:53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소?
04:56정말로 울고 있소?
04:59내가?
05:02그대는 슬픔을 착각한 게 아니고
05:05감정을 잃은 게 아니오
05:08슬픔 속에 갇혀 살았던 거요
05:12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05:13다른 걸 시도할 생각을 못한 거지
05:17지금부터 소인이 다른 감정에 익숙해지는 법을 가르쳐 주겠소
05:23제가 할 수 있을까요?
05:26그대 마음속 깊이 잠들어 있는 감정들을 깨우면 되는 거요
05:32감정이 없는 존재는 없소
05:35슬픔이 있다는 게 분명하다면
05:37기쁨이 어딘가에 숨어 있겠지
05:41자, 나이 따라오시오
05:43이 의묘시인 에피카가 그대를 끝까지 책임지고 도와주겠소
05:55고마워요, 에피카시
05:58
06:00그렇지! 그렇게 하는 거요!
06:03네?
06:05지금 웃고 있지 않소?
06:07점점 더 그 웃음을 키워보시오
06:10세상의 행복을 다 가진 것처럼 마음껏 웃어보시오
06:19이, 이렇게요?
06:22미안하오
06:24소인이 조금 급했나보
06:28조금만 더 천천히 그대의 감정을 일깨워봅시다
06:34
06:37그리고 그 후에 그대를 무시했던 자들에게 본띠를 보여주는 거요
06:43네?
06:45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
06:49바닥으로 떨궈진 장미 한 송이
06:54다시 환한 태양을 향해 고개를 들이다
06:58푸른 장미, 플랑셀
07:02뭐, 무슨 생각이신거죠? 에피카시?
07:07에피카시
07:08에피카시
07:09에피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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