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1밀가루나 설탕, 전기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약 10조원 규모의 담합을 벌여 물가를 뒤흔든 업체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00:12먼저 대한재본 등 재본업계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밀가루 가격을 담합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00:21국내 밀가루 가격의 변동폭과 시기를 미리 합의하는 이른바 짬짬이를 벌인 겁니다.
00:27그 규모만 5조 9,913억 원에 달하는 거로 파악됐는데 실제로 범행기간 밀가루 가격은 최대 42.4% 올랐습니다.
00:39CJ제일재단과 삼양사 등 설탕업계에서도 가격 담합이 이뤄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00:452021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검찰이 파악한 담합 행위 규모는 3조 2,715억 원으로 이로 인해 설탕 가격이 66.7%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01:00먹거리 가격뿐 아니라 전기료를 올린 업체들도 적발됐습니다.
01:03효성, 현대, LS 등 전력업체 10곳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7년 반 동안 한전이 발주한 특정 입찰 145건에서 6,776억 원 규모의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습니다.
01:20검찰은 이들이 최소 1,600억 원이 넘는 부당 이득을 챙긴 거로 추산했습니다.
01:26업체들의 범행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소비자가 고스란히 피해를 떠안았지만 검찰은 이들이 별다른 죄책감 없이 범행을 반복하고 있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01:38이 사건 재분사, 재당사, 전력업체들은 이미 담합으로 수차례 적발된 전력이 있음에도 범무시적 태도로 일관하며 장기간 동일한 수법으로 담합을 지속했습니다.
01:53이를테면 공정위를 공선생이라고 부르며 공선생에게 들키면 안 되니 연락을 자제하자고 하거나
02:01서로 재수없게 걸린 것이지 담합이 아닌 게 어디 있느냐는 대화를 나누기도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02:08검찰은 과거 사례를 보면 담합이 적발되더라도 법인에 대한 과징금 등에 그치는 상황이었다며
02:15효과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법정형 상향과 함께 개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02:24YTN 유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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