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현금인출기 연결하고 ‘풀 액셀’

[앵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가 무언가를 연결하는데요.

차량을 이용해 현금인출기를 통째로 훔치려 한 겁니다.

송진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승용차 한 대가 한적한 도로 한가운데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주변을 빠르게 돕니다.

그러다 대놓고 트리 주변에서 빠른 속도로 드리프트를 하기 시작하는 차량,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고 그대로 트리로 돌진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카자흐스탄 남부 사랴가쉬에서 한 남성이 차량을 몰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남성은 체포된 후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술했지만 벌금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SUV차량에서 내립니다.

한 명은 망치로 가게 창문을 깨고 다른 한 명은 트렁크에서 차와 연결된 줄을 꺼냅니다.

이후 가게 안으로 들어가 현금인출기에 갈고리를 걸고 동료에게 신호하는 남성.

차량 액셀을 밟자 기계가 끌려나오고 가게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현지시각 어제 새벽 2인조 강도가 편의점 내부 ATM을 통째로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도로를 달리던 중 차량과 기계를 연결한 줄이 끊어졌고 도둑들은 현금인출기와 차량을 모두 버린 채 도주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을 쫓고 있습니다.

라디에이터를 치우자 흰색 시멘트 벽에 난 구멍이 보입니다.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만한 크기인데 안에는 비밀 공간이 마련돼 있고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입니다.

이탈리아 경찰이 가장 위험한 도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했던 나폴리 지역 마피아 두목 치로 안돌피의 은신처 모습입니다.

안돌피는 유죄판결을 받은 뒤 도망쳐 3년 간 숨어지내다 이번에 체포됐는데, 앞으로 8년 3개월간 복역하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형새봄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