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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충청북도가 공식 배포한 공문인데요.

이런 사적인 대화가 왜 공문에 있는 걸까요.

실수라는데, 이런 게 걸러지지 않았다는게 의아합니다.

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청북도의 공식 공문입니다.

스마트 축산장비 보급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상급자 결재를 거쳐 도지사 직인도 찍었습니다.

그런데 하단 붙임부분에 뜬금없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상대방을 오빠라 부르며 '집에 잘 들어갔는지 알고 잠드는 게 맞다', '결혼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많이 힘들다'는 등
연인에게나 보낼만 한 내용입니다.

사적인 대화가 담긴 공문은 충북 전체 시·군으로 배포됐습니다.

[충북도 시군 관계자]
"다들 황당하다는 그런 입장이었죠. 담당자 입장에서 곤혹스럽겠다 그런 분위기?"

충북도는 각 시군의 문의를 받고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문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 충북도는 시스템상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공문 작성 도중 작성자의 사적인 메시지가 문서에 포함됐는데, 당시 글자가 흰색으로 처리돼 결재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충북도 관계자]
"하얀 글씨로 돼 있어서 관리자들이 그 텍스트가 있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었어요."

충북도는 근태 관리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근무 기강 해이와 함께 결재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혜린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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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충청북도가 공식 배포한 공문인데요.
00:04이런 사적인 대화가 왜 공문에 있는 걸까요?
00:08실수라는데 이런 게 걸러지지 않았다는 게 의아합니다.
00:12김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6충청북도의 공식 공문입니다.
00:19스마트 축산 장비 보급 사업과 관련된 내용으로
00:22상급자 결제를 거쳐 도지사 직인도 찍었습니다.
00:25그런데 하단 붙인 부분에 뜬금없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00:31상대방을 오빠라 부르며 집에 잘 들어갔는지 알고 잠드는 게 맞다.
00:36결혼해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00:39내가 많이 힘들다는 등 연인에게나 보낼 만한 내용입니다.
00:43사적인 대화가 담긴 공문은 충북 전체 시군으로 배포됐습니다.
00:47다들 황당하다는 그런 입장이었죠.
00:51담당자 입장에서 곤혹스럽겠다 그런 분위기.
00:56충북도는 각 시군의 문의를 받고서야 이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01:01공문이 공개되며 논란이 커지자 충북도는 시스템상 문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01:06공문 작성 도중 작성자의 사적인 메시지가 문서에 포함됐는데
01:11당시 글자가 흰색으로 처리돼 결제 과정에서 걸러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01:16충북도는 근태의 관리를 강화하고 시스템 개선 방안을 내놓기로 했지만
01:30근무 기강 회의와 함께 결제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01:36채널A 뉴스 김대욱입니다.
01:38재발정
01:40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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