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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4:56이게 무슨 일이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니.
00:05:00어, 성재야.
00:05:02어떻게 이런 일이냐.
00:05:06어머니는 좀 어떠셔.
00:05:08엄마는 괜찮으신데
00:05:09할머니가 신장마배로 돌아가셨어.
00:05:15병원이 어디야.
00:05:17너 회사랑 친구들한테 내가 보고 돌릴 테니까
00:05:19나머지는 지안이한테 시켜.
00:05:21아니야.
00:05:22아버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00:05:26간소하게 하기로 했어.
00:05:31아버지 힘드시겠네.
00:05:34잘 좀 챙겨드리고 있어.
00:05:35내가 바로 갈게, 지혁아.
00:05:37어떻게 해?
00:05:40아, 네.
00:05:42네, 알겠어요.
00:05:45철미 씨한테도 그렇게 전달할게요.
00:05:47아, 그리고
00:05:49지혁이가요.
00:05:52은호우배한텐 말하지 말라 그랬어요.
00:05:55아, 그쵸.
00:05:57알겠어요.
00:06:00그럼 걷기 연습해도 되는 거죠?
00:06:03자꾸 휠체어 타려고 하거든요.
00:06:06가벼운 보행은 시작해도 돼요.
00:06:09잠깐씩 걸어주면
00:06:10회복에 도움되니까.
00:06:12거봐.
00:06:15알겠습니다.
00:06:16문제 있으면 바로 호출해요?
00:06:18아휴, 이제야 안심이 된다.
00:06:29그리고 들었지?
00:06:30하루라도 빨리 회복할 생각을 해야지.
00:06:33간병인 분하고 걷기 연습할 테니까
00:06:36그만 가세요.
00:06:38우진아.
00:06:43너 간에 문제 생기기부터
00:06:45박 회장 모르게 여기까지 오느라고
00:06:48엄마가 얼마나 마음 졸였는지 잊으면 안 돼.
00:06:54재혼하면서 데리고 들어와서
00:06:56너 눈치 보며 살게 한 거
00:06:58다 보상해 주고 싶어서 그랬던 거
00:07:01알지?
00:07:07이번에 퇴원해서 미국 들어가면
00:07:10피치 올려야 해.
00:07:13마지막 학기 잘 관리해서
00:07:14박성재보다 성적 좋아야 하는 거 잊지 말고.
00:07:18응?
00:07:19내가
00:07:20성재의 형을 이길 수 있을 거라고
00:07:24아직도 엄마는 믿어요?
00:07:25믿지.
00:07:29넌 반드시 성재를 이겨야 하니까.
00:07:33박성재가 어떻게 변했든
00:07:34넌 더 강해질 거야.
00:07:45각 학교에서 보낸 내년 새 장학생 후보 리스트입니다.
00:07:49연말까지 정리해주면 되지?
00:07:50네.
00:07:55아니 살짝 어지러웠는데
00:07:59성재가 병원 끌고 와가지고 CT 찍었어.
00:08:05오늘부터 성재 부사장이야?
00:08:07성재가 찾아냈어.
00:08:09그 3A와 2A 그 미세한 차이를.
00:08:12기력 없이 살게 만들어놨는데
00:08:14왜 성재가 변했지?
00:08:18이유 없이 변하는 사람은 없어.
00:08:21성재가 변하니까 박 회장도 변한 거야.
00:08:25저희하고 거래 기록이 있으신가요?
00:08:42아니요.
00:08:43처음이에요.
00:08:45오늘 바로 착수하면
00:08:4550% 추가 지급하죠.
00:08:48네.
00:08:48바로 가능합니다.
00:08:49인적 사항 보내주세요.
00:08:50오빠, 무슨 일이야?
00:08:59지혁이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00:09:01옷 좀 갈아입으러 왔어.
00:09:05지혁이?
00:09:07지환 오빠 형 이름 아니야?
00:09:09지환 오빠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야?
00:09:21어.
00:09:22갑자기 왜?
00:09:24할머니 패션쇼도 쓰신다고 들었는데?
00:09:27교통사고가 났는데
00:09:28너무 놀라셨나 봐.
00:09:30심장마비가 오셨대.
00:09:31어떻게 해.
00:09:34지환 오빠 많이 놀랐겠다.
00:09:36다들 놀랐지.
00:09:39나도 지금 안 믿겨진다.
00:09:42그렇게 건강하셨는데.
00:09:46사람 언제 갈지 모른다더니.
00:09:49영라야, 오빠 옷 좀 갈아입을게.
00:09:50세상 누구보다 더
00:10:09닮고 싶은 사람
00:10:12어쩌면 날
00:10:14더 사랑한 사람
00:10:18아니에요.
00:10:18어머니, 어머니 장례식인데
00:10:21내가 어머니 보내드려야 하는데
00:10:24어떻게 여기서 누워만 있어.
00:10:28엄마가 할 거 하나도 없어.
00:10:31지환 오빠가 영정사진 가지러 갔고
00:10:34큰오빠가 장례식 준비하고 있고
00:10:36AP 사람들도 안 불렀대.
00:10:39아빠가 가족장처럼 하자고 했어.
00:10:41그럼 너라도 가.
00:10:46너는 가 있어야지.
00:10:48간병이 금방 온다며.
00:10:49엄마, 간병이 오면 갈게.
00:11:00엄마.
00:11:02엄마, 가만히 누워 있어야 돼?
00:11:05응?
00:11:06응?
00:11:06응?
00:11:06응?
00:11:07응?
00:11:09할 수 없는 눈물이 나면
00:11:13내가 나아줄게.
00:11:13엄마, 고마워.
00:11:18고마워.
00:11:19미안한데.
00:11:24고마워.
00:11:29나는 엄마가 큰일 난 줄 알고.
00:11:39근데 네 아버지는 어쩌고 있어?
00:11:46아버지.
00:11:49멍하니 계셔.
00:11:51할머니가 워낙 깜짝스럽게 돌아가셔서.
00:11:54안 믿기시나 봐.
00:12:02네 아버지 아무리 나이 먹었어도
00:12:05엄마는 엄마인데.
00:12:11아버지 잘 챙겨줘지, 혁아.
00:12:17알겠어.
00:12:20엄마 시킨 대로 잘 쉬고.
00:12:24또 구토 증상이나
00:12:25조금이라도 어지러우면
00:12:27바로 간병인한테 봐라고.
00:12:30내 걱정은 그만해.
00:12:33엄마를 산 사람이야.
00:12:36얼른 가서 장례 준비해.
00:12:38아버지 정신 없을 거야.
00:12:54알겠어.
00:12:55알겠어.
00:12:55알겠어.
00:12:56알겠어요.
00:13:14형, 할머니 사진 가져왔어.
00:13:17어.
00:13:18어.
00:13:41할머니.
00:13:42مكتبك
00:13:45مكتبك
00:13:47لا
00:13:49أهلا
00:13:51لديها
00:13:52قد نصفتهم
00:13:56أهلا
00:13:58أهلا
00:14:03أهلا
00:14:06أهلا
00:14:07أهلا
00:14:08أهلا
00:14:09أهلا
00:14:11حسنًا
00:14:41이제 할머니 사진 전달해드려
00:14:44할머니 안 돼
00:14:49할머니
00:14:57할머니
00:14:59할머니
00:15:11할머니
00:15:41할머니
00:15:43자기 결혼식 때 보고 할머니 돌아가시니까 오인다
00:15:47아버지 화장실 가시죠
00:15:57상철이 충격이 큰가보다
00:15:59여기 와서 한 잔을 안 하네
00:16:01조짐도 없이 갑자기 떠나셨는데
00:16:05내 찐 여하니 한두 개겠냐
00:16:07그래도 상철이 아버지처럼
00:16:09오래 알다가 가신게
00:17:49لماذا لا تحصل على الناس؟
00:17:59تحصل على الناس لتحصل على الناس
00:18:10لماذا تحصل على الناس؟
00:18:19أماما
00:18:25أماما
00:18:31أ Wi Ever
00:18:45제발
00:18:51제발
00:18:52아니
00:18:53안 돼
00:19:05제발
00:19:15왜 이러고 있어?
00:19:35아버지 못 찾았어?
00:19:37성재 아버지가
00:19:39엄마
00:19:43엄마
00:19:47하시면서 우시더라
00:19:49뭐?
00:19:53소리 내서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봐서
00:19:55너무 낯설고
00:19:59놀랐어
00:20:03아버지가
00:20:05소리 내서 우셨다고
00:20:07생각해보니까
00:20:09몰랐었어
00:20:15할머니가 아버지한테 엄마라는 건 알았지만
00:20:19아버지한테 할머니가
00:20:25나한테 우리 엄마 같은 감정이라는 건
00:20:27생각하지 못했어
00:20:29엄마가 의식 없다는 얘기 듣고 응급실 오면서
00:20:33엄마가 의식 없다는 얘기 듣고 응급실 오면서
00:20:37정말 미치는 줄 알았거든
00:20:45엄마가 내 곁을 떠나갈까 봐
00:20:47그동안 못해준 거
00:20:49그동안 못해준 거
00:20:51미안한 거
00:20:53엄마랑 한평생이
00:20:57떠오르더라고
00:20:59아직 안 되는데
00:21:01안 되는데
00:21:03심장이 쩔고
00:21:05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00:21:07심장이 쩔고
00:21:09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00:21:11심장이 쩔고
00:21:13피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어
00:21:15난 그런 엄마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00:21:19난 그런 엄마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00:21:29네가 뭘 느꼈는지 알 것 같다
00:21:35아버지도
00:21:39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느꼈던 감정이 똑같은 거였구나
00:21:41난 이제
00:21:43왜 이제 와서
00:21:45그걸 알게 된 걸까
00:21:47솔직히 그때는
00:21:49내 아버지 목숨이 걸린 일이라서
00:21:51자식한테 미안하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00:21:53그렇게 되면
00:21:55아픈 내 아버지를 원망하는 게 되니까
00:21:57내 아버지 때문에
00:21:59유아버지한테 미안하다는 소리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
00:22:01그렇게 되면
00:22:03아픈 내 아버지를 원망하는 게 되니까
00:22:05내 아버지 때문에
00:22:07유아버지 때문에
00:22:09내 아버지 때문에 유아버지 포기시켰는데
00:22:11내가 너한테 죄인처럼 그렇게 빌어야 돼?
00:22:21그때 아버지 마음을 조금이라도
00:22:23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00:22:39지금 내려가려고 했는데요
00:22:43먼저 물어볼 게 있어서
00:22:45우리 집에 네 차 계속 서 있더라?
00:22:49사표는 이주환 실장님이 아빠한테 직접 제출할 거예요
00:22:53이제 말이 좀 통하겠구나
00:22:55그럼 이 부사장을 언제 만날래?
00:22:57이상훈 부사장이요?
00:22:59안 만나요
00:23:01뭐?
00:23:03아빠가 안 만나도 된다고 하셨잖아요
00:23:05네가 다시 만난다고 하면 되잖아
00:23:07다시 만나고 싶다고
00:23:09제가 왜요?
00:23:11그걸 몰라?
00:23:13
00:23:15안 만나고 싶은데 왜 만나야 되는지 모르겠어요
00:23:17
00: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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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3:29
00:23:31
00:23:43영원아야
00:23:45컨디션 계속 그렇게 안 좋아?
00:23:47그럼 병원을 가야지 왜 집에만 있어?
00:23:4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4:1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4:4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1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21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23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2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27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2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31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33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3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37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3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41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43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4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47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49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51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53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55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5:57ترجمة نانسي قنقر
00:27:45أبداً.
00:27:47أبداً.
00:27:48أبداً.
00:28:45고인의 영장 앞으로 가서 헌화합니다
00:28:50그 다음 저를 두 번 하면서 마음속으로 명복을 빌거나 이별의 인삿말을 하겠죠
00:29:15안녕하세요 할머니
00:29:23저 지환 오빠 친한 동생이에요
00:29:27좋은데 가세요 할머니
00:29:31지환아
00:29:38저 박영라라고 합니다
00:29:47지환 오빠 친구에요
00:29:49친구래
00:29:51할머니 명복을 빕니다
00:29:53고맙습니다
00:29:55니가 그래도
00:29:57날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00:29:59날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00:30:03여긴 어떻게 왔어
00:30:16어떻게 안 와
00:30:22경훈 오빠의 할머니인데
00:30:24경호 밝네
00:30:27할머니 모시고 콘서트 못 가서 속상하겠다
00:30:33미친놈이
00:30:47미친놈이
00:30:49작년 생일엔 뭐하고
00:30:51재작년 생일엔 뭐하고
00:30:55생신 열흘 남았는데
00:30:57할머니랑 같이 콘서트 가려고 생각하는 손자가 어딨냐
00:31:08같이 간 거나 마찬가지야
00:31:10니가 뭘 안다고
00:31:12할머니가 그렇게 생각하실걸
00:31:14돌아가셨으니까
00:31:16할머니가 오빠 생각 읽을 수 있어
00:31:18영혼으로 옆에 계실 거 아니야
00:31:20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00:31:30박영라
00:31:36너 니가 운전해서 왔어?
00:31:38아 쟤 정신이야?
00:31:40나 운전할 수 있다고 했잖아
00:31:42그 스토커는 아직 불구속 재판 중이잖아
00:31:45정신이 있어 없어
00:31:48아 맞다
00:31:51하도 안 나타나서 까먹고 있었다
00:31:56
00:31:58그리고 이제 이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해야지
00:32:01사회생활에 장례식 참석도 중요한 거야
00:32:04자기 줘
00:32:05내가 운전해서 갈 거야
00:32:07오빠가 내 경호원이야?
00:32:10나 아직 회장님한테 사표 안 냈어
00:32:12아직 월급 받는 니 경호원 맞아
00:32:15할머니 상당한 경호원한테 운전시키고 싶지 않아
00:32:18
00:32:20겁 많이 없어졌네
00:32:23누구 덕이지?
00:32:25나도 겁 없어졌는데
00:32:29완전히 없어졌어
00:32:32안 무서워
00:32:34그게 무슨 말이야?
00:32:37영라야
00:32:40너 그런 건 모르지
00:32:43경고가 있으면
00:32:44방어가 쉬워
00:32:49쉽다고?
00:32:51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00:32:53무슨 방어가 쉬워
00:32:55
00:32:57당신 그런 경고했어
00:32:58최대가 내가 죽을 수 있는 사고로 위장하시겠다
00:33:02그거잖아
00:33:04그거면
00:33:05나한테 쫙 펼쳐지는 게 있거든
00:33:08경우의 수가 뻔하니까
00:33:10방어가 쉽지
00:33:11오빠는
00:33:14오빠는
00:33:15우리 엄마가 안 무서워?
00:33:18이사장님은
00:33:20내가 먼저 사표 내지 않는 한 회장님한테 말 못해
00:33:23너도
00:33:24집안 난장판 될 것 같아서 우진이 형 간인식 말 못하지만
00:33:28본인은 더 못하셔
00:33:30그러니까 우린
00:33:31서로 못해
00:33:34그건 나도 알아
00:33:35그러니까
00:33:37변수는 나한테 있잖아
00:33:40근데 나는
00:33:43이대로 물러나기 싫어
00:33:46난 네 경호원이잖아
00:33:48그건
00:33:49스토커 놈한테서만 지켜주는 게 아닐 수가 있다?
00:33:55네 인생을 지켜주는 거지
00:33:58경호하는 동안은
00:34:00
00:34:05나 제대 나왔어
00:34:07절대 허무하게 안 죽어
00:34:10그러니까
00:34:12결정은 너한테 달렸어
00:34:14적어도 네가
00:34:15내 심장을 가져가 그 작품이 언제는
00:34:18무사히 끝내게 해줄게
00:34:20네가 원했던 게 거기까지잖아
00:34:21그게 거기까지잖아
00:34:27찾기 좋아
00:34:35어제 계시던 할머니가 오늘 가시는 거 보니까
00:34:40인생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더라
00:34:42갈게
00:35:00너 오늘 가다 죽을 수도 있어
00:35:01왜 그래
00:35:17오늘까지 처리될 파일들이요
00:35:19올리고 바로 퇴근하세요
00:35:21
00:35:22아 열이 꽤 있네
00:35:32어? 성재형
00:35:34어?
00:35:35어?
00:35:36어?
00:35:37어?
00:35:38어?
00:35:39너 왜 떠왔어?
00:35:43하... 할머니인데 당연히 와야지 인마
00:35:46그럼 성재형
00:35:48수빈이 좀 우리 집에 데려다주라
00:35:50얘가 계속 울다 지쳐서 그런지
00:35:52열이 꽤 있네
00:35:54오늘은 집에서 지워야 될 것 같아
00:35:57링길이라도 좀 맞출까?
00:35:59그 정도는 아니야
00:36:02여기 있으면
00:36:04계속 울 것 같아서 그래
00:36:06가는 길에 약 좀 사먹이고
00:36:09그래 알겠어
00:36:10하...
00:36:18다녀왔습니다
00:36:20아니 형래야
00:36:22집에만 있겠다더니
00:36:24어딜 다녀온 길이야?
00:36:26이주환 실장님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00:36:29장례식 다녀왔어요
00:36:31이실장 할머니?
00:36:33음...
00:36:34부의금만 보내도 됐을 텐데
00:36:36춥다면서
00:36:38제 말이요
00:36:40제가 보호받은 게 몇 달인데요
00:36:43직접 가서 인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00:36:46아... 그렇지
00:36:49매일 더 경호하는 사람이지
00:36:52저 살려주기도 했고요
00:36:54아... 그러네
00:36:57올라갈게요
00:36:59어 그래
00:37:05부모도 아니고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문상을 가고
00:37:08이실장 같은 애하고 너무 붙여놓은 것 같아요
00:37:14흠...
00:37:16당신도 나처럼 까박했구나
00:37:18이실장 우리 영라 생명의 은인이야
00:37:20그날 납치 당했으면 무슨 험한 꼴을 당했을지 몰라
00:37:24몰라
00:37:34아... 그러네
00:37:35아... 나도 갱년기가 와서 깜빡깜빡하네요
00:37:37영라 품위가 좀 풀어지는 것 같아서
00:37:39영라 풍미가 좀 풀어지는 것 같아서
00:37:43아무래도 자란 환경이 너무 다르니까
00:37:47그래서 배우는 것도 있지
00:37:50주변 사람들 챙길 줄도 알고
00:37:52영라가 아주 어른스러워졌어
00:38:09넌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게 충분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00:38:19근데 너 이번에 진화그룹 놓치면
00:38:23넌 절대 이 위로는 더 올라갈 수는 없어
00:38:26엄마
00:38:28진화그룹 아래 레벨하고 결혼해야겠지
00:38:31그렇게 한 단계 더 밑으로 가봐
00:38:34네가 그곳에서 겪어야 할 서열과 격차가 어떤 건지
00:38:38넌 아직 모른다니까
00:38:40그 계급과 차별
00:38:43내가 네 아빠하고 결혼할 때
00:38:45그리고 결혼하고 나서도 어떤 꼴을 겪었는 줄 알아?
00:38:50아빠 집안 분들한테 꽃뱀 취급 당하셨고
00:38:52재계에서 안 끼워줘서 왕따은따 당하셨어요
00:38:55네 아빠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고
00:38:59고졸학력 되려고 야간대 나와서 석사받고
00:39:02최고 경영자 과정 마치고
00:39:04영어 1호 레슨 받고 상식교양 레슨 받고
00:39:06봉사 활동하고 별짓을 다 했어
00:39:08엄마
00:39:10저는 진화그룹 수준 집안하고 결혼 안 해도 괜찮아요
00:39:15미쳤어
00:39:16한 번 태어난 네 삶을 그렇게 후식에 살고 싶어?
00:39:19지완이 같은 놈?
00:39:24그런 놈하고 엮였을 때 집안 도움 없이 네가 사는 꼴을 말해줄까?
00:39:29넌 석 달 열흘도 안 돼서 돈 걱정만 하게 될 거야
00:39:32사고 싶은 옷?
00:39:34절대 못 사
00:39:35백화점 가면 가격표 먼저 볼 거고
00:39:38아니 백화점을 못 가겠지
00:39:42아울렛도 감지도 없지
00:39:44화장품, 먹을 거, 전시회, 여행
00:39:47가격부터 보게 될 거야
00:39:49저는 이주환 실장님이랑 결혼할 생각 전혀 없는데요?
00:39:55근묵, 자흙
00:39:56근처에 두지도 말란 말이야
00:39:58잘못 소문나면 네 값만 떨어져
00:40:02엄마
00:40:04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00:40:06지완 오빠는 제 경호원이에요
00:40:09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00:40:12
00:40:13아빠도 좋은 건 잘했다고 하셨잖아요
00:40:18너랑 나랑 지금 말이 통해서 하고 있는 건지
00:40:21따로 시간 한 번 가져야겠다
00:40:23
00:40:25저 지금 화장실이 급해서요
00:40:28이 기사가 꽤 유능하구나
00:40:37이 기사가 문제였어
00:40:41그래, 알았다
00:40:45니들 둘
00:40:46한 큐에 끝내줄게
00:40:49뭐 먹으려고
00:40:54
00:40:56그 선배가 죽 좀 더 끓여왔으면 좋겠네
00:41:00너무 잘 먹잖아
00:41:01선배가 할머니한테 배워서 끓여다 준 거래
00:41:05이제 그거 먹으면 끝이니까
00:41:08엄마가 끓여줄게
00:41:10아휴
00:41:11이제 죽 안 먹어도 돼요
00:41:12그래
00:41:14맛있는 거 많이 해줄게
00:41:17
00:41:17어제 죽 먹어
00:41:19응, 알았어
00:41:20어, 수정아
00:41:35몸은 좀 어때?
00:41:37잘 회복하고 있어
00:41:39다행이다
00:41:41뭐야, 안부 전화한 거야?
00:41:45아니면 심심해서 수다라도 떨고 싶은 건가?
00:41:48그게 아니라
00:41:50그, 지혁 선배는 너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00:41:53그래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00:41:55지혁 선배 할머니 돌아가셨어
00:41:59
00:42:03할머니가?
00:42:06갑자기 왜
00:42:07
00:42:12그랬구나
00:42:15장례식장이 어디야?
00:42:20갈 생각은 마
00:42:20너 가면 나 지혁 선배한테 혼나
00:42:22위로 문자나 보내줘
00:42:28쉬어, 은호야
00:42:29지혁 선배
00:42:39할머니랑 오래같이 살았는데
00:42:41
00:42:58
00:43:00
00:43:04쟤 은호인가?
00:43:09아니, 지혁 선배님 맞네
00:43:41اي 이게 뭐야
00:43:43할머니 죽이요
00:43:45나 입원했을 때 갖다준 죽
00:43:47할머니한테 배워서
00:43:49선배가 갖다준 거잖아요
00:43:52아니 이게 아직도 남아있었어?
00:43:56너무 많이 끓여다줘서
00:43:58엄마가 1인분씩
00:43:59소분해서 얼려뒀던건데
00:44:00오늘 보니까 마지막 하나
00:44:03남았더라구요
00:44:04그래도 할머니 죽이니까
00:44:07이건 선배가 먹는게
00:44:09좋을 것 같아서요
00:44:11밥도 제대로 못 먹었죠
00:44:14이거
00:44:15할머니랑 같이 끓였던건데
00:44:21혼나면서
00:44:24왜 혼이 나요?
00:44:29할머니가 가르쳐주고
00:44:30내가 끓였거든
00:44:34할머니가 전복도 다져주고
00:44:37소고기도 다져주고
00:44:39소고기도 다져주고
00:44:42간도 맞춰주고
00:44:45내가 전복 같은거 못 다지고
00:44:47간도 못 맞추니까
00:44:49내가 전복 같은거
00:44:51내가 전복 같은거 못 다지고
00:44:52간도 못 맞추니까
00:44:54결국 할머니 죽였네
00:45:00어쩐지 맛있더라
00:45:02어쩐지 맛있더라
00:45:04따뜻할 때 얼른 먹어요
00:45:08따뜻할 때 얼른 먹어요
00:45:10할머니
00:45:12영복일게요
00:45:14은하야
00:45:15은하야
00:45:19나 이거 먹는 동안만
00:45:22같이 있어주면 안 돼?
00:45:24너后
00:45:47진짜 맛있다
00:46:49هم
00:46:51هم
00:46:53근데 그런 말이 있다
00:46:57너무 울면
00:47:01고인이 이승을 못 떠난대
00:47:05진짜?
00:47:07
00:47:09그러니까 할머니 생각해서도
00:47:12그만 울어
00:47:19수빈아?
00:47:29수빈아?
00:47:49수빈아?
00:47:56수빈아
00:47:57일어나면 약 한 번 더 먹고 자
00:47:59내일 새벽에 데리러 올게
00:48:19수빈아
00:48:32수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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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2:04어머니가 이렇게 가실 줄
00:52:06어머니
00:52:12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00:52:17장례식장에 못 있어서
00:52:19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00:52:20내가 백화점을 따라가지 말할 걸
00:52:27수고하느냐
00:55:54أبداً، هل أنت أعطي أنت؟
00:55:57أبداً، لدينا أجل أن تكون مجدداً
00:56:01لن تخطيب عليك
00:56:03لن تخطيب عليك أن تخطيب عليك
00:56:05أبداً
00:56:11سفرين، سفرين، وممتلك، وممتلك
00:56:16وممتلك
00:56:18وا...
00:56:19ممتلك؟
00:56:20أبداً؟
00:56:21ليس كيف كيف؟
00:56:26هذه أيها معي المشكلة
00:56:30سيطان المرة
00:56:35هل أنت تريدين شديد
00:56:46لأنني قدرسل وترتيد أنت .
00:56:49그래, 호신술 몇 가지만 제대로 할 줄 알면
00:56:53웃지마 폭행범이든 스토커놈이든
00:56:55네가 다 제압할 수 있어
00:56:57좋아, 나 그거 배울래
00:57:01그럼 내일부터 알려줄게
00:57:03내일은 말고
00:57:05이번 작품 연재 끝나고 나면 배울게
00:57:07지금 좀 밀려있잖아
00:57:09그때는 내가 시간이 안 돼
00:57:12왜?
00:57:15나도 내 갈 길 가야 되니까
00:57:17네가 이번 작품 연재 끝낼 때까지만
00:57:20내가 너 지켜준다고 했잖아
00:57:21너도 너의 엄마한테
00:57:23이번 작품 끝내게만 해달라고 했고
00:57:25그럼 그 이상 내 역할은 없는 거 아니야?
00:57:31그렇긴 한데
00:57:32그럼 오빠는 뭐하게?
00:57:36응, 나는
00:57:38이거
00:57:43경호원?
00:57:46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경호 전문 회사가 있거든?
00:57:50나 여기 취업할 거야
00:57:51그래서 이 자격증 딸려고
00:57:53그럼 나는?
00:57:56바보
00:57:57너 양질 그 스토커놈 구속되면
00:57:59너 경호원 필요 없어
00:58:00아니 그 말이 아니라
00:58:02이거 연재 끝내고 나면
00:58:05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해서
00:58:07그건 이제 네가 결정해야지
00:58:11엄마한테 연재만 끝마치게 해달라고 했다며
00:58:13그럼 더 이상
00:58:15웹툰 작가나 할 생각 없었던 거 아니야?
00:58:19그건
00:58:19웹툰 작가를 계속 할 것 같진 않아서 그런 거지
00:58:24아빠도 반대하실 게 뻔하니까
00:58:27그래?
00:58:29아빠 말 이기기 힘들면
00:58:31이번엔 아빠가 시키는 대로 하든가
00:58:33오빠
00:58:35오빠
00:58:35왜 말을 그렇게 남처럼 해?
00:58:40네 인생에서
00:58:41너 말고는 다 남이야
00:58:43네 인생도
00:58:44나 말고는 다 남이고
00:58:45어서오세요
00:58:55여기 둘러가도 돼요?
00:58:57아 그럼요
00:58:58팜플릿 먼저 보실래요?
00:59:01네 이쪽으로
00:59:02보고 계시면 돼요
00:59:07어서
00:59:08지옥아
00:59:11엄마
00:59:13네가 여긴 웬일이야?
00:59:17오늘 엄마랑 좀 일찍 들어가려고
00:59:19엄마는 몸 좀 괜찮아요?
00:59:23엄마는 괜찮아
00:59:24아버지가 문제지
00:59:26아버지가 왜?
00:59:28아버지 어제 편찮으셔요?
00:59:30계속 하루 종일 누워있어
00:59:32내가 잔치국수 양념해놓고
00:59:34수빈이한테 국수만 삶으라고 했는데
00:59:36두 젓가락 들고 마셨대
00:59:38할머니 돌아가신 후유증이 끝이네
00:59:41그보다 가장으로 버티는데
00:59:45할머니가 한 몫하셨잖아
00:59:47그러다 어머니가 가시니까
00:59:50퇴직하고 쌓였던 무게에 무너진 것 같아
00:59:53그러게
00:59:55아 그럼
00:59:58그 아버지 좋아하시는 그 집
01:00:00족발을 사갈까?
01:00:02그럴까?
01:00:06엄마
01:00:07아버지는?
01:00:09아직도 안 계시네
01:00:12아니
01:00:12아직도 죽으셔요?
01:00:16아버지 저러는 거
01:00:17평생 처음 본다
01:00:18다녀왔습니다
01:00:24아버지
01:00:27어디 가시게요?
01:00:31안녕히
01:00:31아버지
01:00:33저 그
01:00:33아버지 좋아하시는 그 집 족발 사왔어요
01:00:36엄마랑 맛있게 먹어야 할 생각 없다
01:00:39아버지 그러면 그
01:00:40영본의 아저씨 가에 가서 술 한잔 하실래요?
01:00:44아냐 됐어
01:00:45우리 아버지가 언제 저렇게 늙으셨지?
01:00:57어렵게 이지혁 씨 번호 알았어요
01:01:08정보화예요
01:01:10한국에 돌아왔는데
01:01:12꼭 지혁 씨 만나서 할 말이 있어서 연락 남깁니다
01:01:15지금 지혁 씨 동네 와 있어요
01:01:19늦어도 괜찮으니까
01:01:21아래 카페로 와주세요
01:01:24오늘 안 되면 내일도 기다릴게요
01:01:30만나 줄 때까지 기다리겠습니다
01:01:34미친
01:01:36대체 왜 이러는 거야?
01:01:46대체 뭡니까?
01:01:48미안해요
01:01:50앉으세요
01:01:51짧게 용건만 듣고 할 거라서
01:01:52정보화 씨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닌가?
01:01:56오는데 나를 꼭 봐야겠다고 그지?
01:01:58문자로 보내라는데?
01:02:00그거요
01:02:01양심에 너무 걸려서 왔어요
01:02:04양심?
01:02:07정말 미안합니다
01:02:09너무 미안해요
01:02:11다 끝난 일인데
01:02:12갑자기 나타나서 왜 이러는 거지?
01:02:16우리 아버지가 그 정도 사람일 줄 몰랐어요
01:02:19지혁 씨 부모님께 그런 짓을 할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생각 못했어요
01:02:25그런 짓이라니?
01:02:30난 뭣도 모르고 지혁 씨한테 크게 보상 받으라고 했는데
01:02:33아니 보상은커녕 아버지가 그렇게 무리한 짓을 했는데
01:02:37왜 나한테 말을 안 했어요?
01:02:39그게 뭔데?
01:02:42운이하고 빨리 말해
01:02:43설마
01:02:45모르고 있었어요?
01:03:09아버지
01:03:37아버지
01:03:37잘못했어
01:03:42제가 정말 잘못했어
01:03:47잘못했습니다
01:04:07세상 누구보다 더
01:04:14닮고 싶은 사람
01:04:18어쩌면 날
01:04:20더 사랑한 사람
01:04:24겁이 났던 걸까 또
01:04:30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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