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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황제 마르쿠스를 뛰어넘는 조선시대 자기관리 왕 '영조'
3일마다 내의원을 만났던 영조

#아모르바디 #김용임 #다이어트

몸으로 보는 세상 [아모르바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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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했던 동서양의 왕들이 있다고요?
00:04그렇습니다. 저는 먼저 유럽의 한 왕을 소개시켜 드릴까 하는데요.
00:08로마 제국의 황제의 자리에 오르셨던 너무나도 유명하신 분이 있죠.
00:13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입니다.
00:20마루쿠스는 19년간 황제의 자리에 제위를 하면서
00:24팍스 로마나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셨던 분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해요.
00:29이분이 유명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황제이면서도 철학가이기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00:36그런데 로마 제국에는 큰 사건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00:40로마 제국의 국경을 침범하는 세력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니 그들은 바로 게르만족이었습니다.
00:46단유부강이 흐르고 있는 단유부 전선으로 마루쿠스가 직접 출병을 나서게 됩니다.
00:52그리고 이 전쟁터에서 느꼈던 고뇌, 개인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모든 삶의 무게들과 맞서 싸우고 있었던 마루쿠스는
01:01철학적 성찰을 멈추지 않고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데요.
01:06지금 현재는 책으로 엮여져서 우리에게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01:11그 유명한 책이 바로 마루쿠스가 직접 저술했다고 전해지는 명상록이라는 책입니다.
01:17명상록에서는 그가 본인의 몸을 얼마나 열심히 관찰했고 돌봤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들이 또 많이 전해져 있기도 해요.
01:30요즘 내 가슴에 통증은 좀 사라지고 요즘은 괴양을 치료하고 있네라고 이야기를 할 만큼이나
01:36본인 스스로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았었던 것 같아요.
01:40그래서 당대 최고의 의사를 당시 황제 주치로 삼기도 했었는데요.
01:46갈리노스라는 인물입니다.
01:48훗날 갈리노스는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어요.
01:52내가 진료했던 그 많은 황제들 가운데 오직 마루쿠스 아우렐리우스만이 실제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관심 가졌던 유일한 황제였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02:04꾸준한 검진 때문이었는지 서기 180년 생을 마감하게 되는데요.
02:10당시 로마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35세에서 40세였던 것에 비하면 굉장히 장수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02:18그런데 조선에도 이런 로마 시대의 최고의 왕주의 왕이라고 하는 마루쿠스를 뛰어넘을 만큼 자기 관리에 있어서도 굉장히 철저했고 정치적으로도 굉장히 탁월했던 왕이 있습니다.
02:35조선 역사상 가장 장수한 왕이었고 영조가 원래는 타고난 약골이었다고 합니다.
02:49그래서 병은 작을 때 고쳐야 한다는 말을 자주 남겼고요.
02:53누구보다 열심히 실천했죠.
02:54승정원 일기에 기록된 무난 진우의 횟수를 이렇게 따져보면요.
03:00영조가 탑이죠.
03:02생애 동안 무려 7,284회의 복지를 받았습니다.
03:07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요?
03:097,284회
03:11이 정도 되면 건강 조급증이라고
03:14그렇죠. 그럼 월평균 몇 번을 한 거예요?
03:1711번이 넘어요.
03:18월평균?
03:193일에 한 번 더 어려워.
03:203일에 한 번 더 놀라운 것은 70대에도 늦둥이를 얻었습니다.
03:26좋은 건 다 드셨나 봐요.
03:27그렇죠.
03:28그리고 말년까지 정무를 직접 챙길 정도로 정정하셨고
03:33그래서 83세까지 장수했습니다.
03:36조선 평균 수명의 2배 이상 넘긴 그런 장수를 했었죠.
03:41로마 황제든 조선의 왕이든 중요한 건 결국 내 몸을 돌보고
03:46기기울이고 자주 체크를 했다는 거잖아요.
03:49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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