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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시간 전


[앵커]
이제 김장철이죠.

직접 김장 담구자니 번거롭고 사먹자니 입맛에 안맞고 고민이신 분들 계실텐데요.

가족 입맛에 맞게 의뢰하는 '맞춤형 김장'이 인기라고 합니다. 

장호림 기자가 달라진 김장 풍경 취재했습니다.

[기자]
꼼꼼히 마트를 둘러보며 포장 김치를 고르는 나은선 씨. 

3년 전만 해도 매년 겨울마다 김장을 해왔지만 지금은 김장을 포기한 '김포족'이 됐습니다.

[나은선 / 서울 서대문구]
"(김치) 담는 것도 굉장히 힘들어요. 오롯이 나 혼자 해야 되는 작업이라 그냥 사먹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김장 비용은 줄었지만, 상품 김치를 사 먹는 사람은 전체의 32.5%로, 2022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김장이 너무 번거롭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김치는 맛이 일정하게 만들어져 있다 보니, 개개인의 입맛을 전부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장보균 / 경기 김포시]
"(사먹는 김치는) 이제 좀 맵다고 하다 보면 또 (가족들에게) 안 먹이는 형태도 있고."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젓갈 종류와 매운 세기, 소용량 포장 선택까지 취향껏 선택해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맡기는 김장 대행이 인기입니다.

[A 씨 / 김장 대행 업체 이용자]
"생새우를 많이 넣는 걸 좋아해서 제가 기본 금액에다가 5만 원을 더 드렸어요."

[오영순 / 김장 대행 업체 관계자]
"미원을 넣어달라 이런 분들도 계세요. 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줘요."

따로 김장 재료 준비 없이 몸만 공장에 가서 원하는 레시피로 김치를 담그는 김장 투어도 등장했습니다. 

절임 배추부터 파 같은 김치 재료 속까지 김장에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양념을 넣고 버무리기만 하면 끝입니다.

[조인선 / 서울 서초구]
“(시판 김치는) 짤 수도 있고 싱거울 수도 있는데, 젓갈을 더 첨가해서 넣을 수도 있는 그런 것도 (좋았어요)”

김치 대신 청국장 같은 다른 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기업들도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서는 등 달라진 김치 소비 문화가 우리의 김장철 풍경을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경제카메라 장호림입니다.

연출: 박희웅 이유니
구성: 강전호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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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이번에는 김장철인데요. 직접 김장을 담그자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사먹자니 입맛에 안 맞고 고민이신 분들 계실 겁니다.
00:09가족 입맛에 맞게 의뢰를 하는 맞춤형 김장이 인기라고 합니다.
00:13경제카메라 장호림 기자가 달라진 김장 풍경을 취재했습니다.
00:25꼼꼼히 마트를 둘러보며 포장김치를 고르는 나은선 씨.
00:303년 전만 해도 매년 겨울마다 김장을 해왔지만, 지금은 김장을 포기한 김포족이 됐습니다.
00:44올해 김장 비용은 줄었지만 상품 김치를 사 먹는 사람의 비중은 전체의 32.5%로 지난 2022년 이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00:54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김장이 번거롭다는 점이 꼽혔습니다.
01:00하지만 시중에서 파는 김치는 맛이 일정하게 만들어져 있다 보니 개개인의 입맛을 전부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01:08매우 맵다고 하다 보면 안 먹이는 형태도 있고.
01:13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젓갈 종류와 매운 색이 소용량 포장 선택까지.
01:18취향껏 선택해 다른 사람에게 작업을 맡기는 김장 대행이 인기입니다.
01:22생새우를 많이 넣는 걸 좋아해서 제가 기본 금액에다가 5만 원을 더 드렸어요.
01:28리온을 넣어달라 이런 분들도 계세요.
01:30고객이 원하는 대로 해줘요.
01:33따로 김장 재료 준비 없이 몸만 공장에 가서 원하는 레시피로 김치를 담겨는 김장 투어도 등장했습니다.
01:40절인 배출부터 파 같은 김치 재료 속까지 김장이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양념을 넣고 버무르기만 하면 끝입니다.
01:50짤 수도 있고 싱거울 수도 있는데 젓갈을 다 첨가해서 넣을 수도 있는 그런 것도 좀.
01:57김치 대신 청국장 같은 다른 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기업들도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 입맛 공량에 나서는 등.
02:04달라진 김치 소비 문화가 우리의 김장철 풍경을 새롭게 바꾸고 있습니다.
02:10경제 카메라 장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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