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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weeks ago
대학가의 봄날이 유독 뜨거웠던 1983년, 학생 운동에 앞장선 동지이자 비밀 연인 사이였던 ? | dG1fNXBZVkg5bGZKeEU
Transcript
00:00광주 시민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권력을 찬탈한 전두환 공사정권은
00:08대학의 사복경찰을 상주시키면서까지 학생들의 입을 막으려 했다
00:13학교가 일방적으로 휴학을 내리면 곧바로 군대에 강제징집돼 고문과 회유를 당해야 했다
00:21좌익사상으로 빨갛게 물든 머리를 녹색으로 바꾸자는 녹화사업이
00:27그렇게 대학가를 역병처럼 휩쓸었다
00:31돈도 없으면서 많이도 샀네
00:38죄송하잖아 우리 대만둠마다
00:41다 함께 살자고 이러는 거 아니야
00:42난 꿈을 꾸는 게 혁명이라고 생각해
00:47혹시 내가 어떻게 되더라도 그냥 힘껏 박수치고 돌아 힘내라고
00:55우리 지금 잘 살고 있는 거니까
00:58사학과 서상우
01:02너무 끌려갔어
01:04난 개 짖는 소리만 들어도 심장이 덜컹거리는
01:07지금 겁쟁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어
01:09동기들이 지금 끌려가고 있다고
01:11살 달라고
01:12네가 이럴 권리가 어딨어?
01:14그럼 저 사람들이랑 우리랑 도대체 뭐가 다른데
01:17너 믿어?
01:23알잖아
01:24나 겁쟁이는 거
01:26군대 가면 보안대 끌려간다니까
01:31어차피 잘됐네
01:33아니 여기 복상병아
01:34개처럼 죽는 거보다 낫잖아
01:36이런 거 되게 싫다
01:39이메일로 보내면 되잖아
01:48하긴 이혼도 못 할 만큼 바쁜 사람이니까
01:51엄마 소설 읽어봤으면 다 알 텐데
01:55바빠서요?
01:56경찰이 그것도 못해?
01:58문자로 계좌번호 보내
02:00돈이면 다 돼?
02:02아유 지낼 수 없어
02:04이제 챗벌레들은 다 죽고
02:07돈벌레들만 있어서 그런가
02:10그리고 돈벌레들이 있어서
02:12세상이 돌아가죠
02:27
02:30어머님 전화 왜 안 받았어?
02:32일주일 전이 무슨 말이었는지 알아?
02:35어머님 출판 기념회
02:37바빠 죽여
02:39제가 호연 씨한테 다시 전화해볼까요?
02:41그렇게 눈 감고 허우적대는 거 초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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