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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3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1:59하지만 나비는 허공을 맴돌다 천장에 닿기 전에 바닥으로 떨어졌다.
00:02:19그리고 그곳에서 날개짓도 숨결도 모두 멈췄다.
00:02:27시민성 난독증입니다.
00:02:29전환장애 또는 스트레스 등 인지장애로 볼 수 있습니다.
00:02:34네?
00:02:35그게 무슨...
00:02:37지속적인 학업 스트레스와 과부하로 인해 뇌의 시각 정보 처리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상태입니다.
00:02:45우리 아이 영재 교육받아서 2년이나 월반했어요.
00:02:49천재 소리 듣는 아이라고요.
00:02:51지적 능력과는 상관없이 이런 후천적 난독증은 보통 상당한 압박감과 심한 스트레스의 영향으로 발병되는데...
00:03:01아이는 죽은 나비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울기 시작했다.
00:03:09나비는 고치를 밀어내며 온몸을 비틀고 그 격렬한 몸짓 속에서 몸은 점점 가벼워지고 날개는 단단해진다.
00:03:19그 과정을 거치지 못한 나비는 끝내날 수 없다는 걸 아이는 몰랐던 거다.
00:03:36아, 오늘은 진짜 피곤하다.
00:03:38아, 어제 잠 좀 잤어?
00:03:40잤지.
00:03:41잠 좀 잤어.
00:03:42이게 무조건 거실 거야.
00:03:44덕구야!
00:03:46그거 맛있어.
00:03:48아, 있잖아.
00:03:49아, 마셔 봐봐.
00:03:50마셔 봐봐.
00:03:51마셔 봐봐.
00:03:52마셔 봐봐.
00:03:53아, 뭔데 그래?
00:03:55어?
00:03:56맛이 특이하네.
00:03:57그래는 맛나?
00:03:58아이리시 커피.
00:04:03음!
00:04:05맛은 있네.
00:04:07아, 나 가봐야 돼.
00:04:09이거 들어가자.
00:04:10수고해!
00:04:11고생해!
00:04:12근데 그 아이리시 커피가 뭐여?
00:04:16딸내미가 지난번에 고급진 데에서 사준 커피인데 커피 위스키 넣어서 아주 맛이 기가 막히더라고.
00:04:22별거 없나 싶어서 믹스커피에다가 술 넣어봤는데 뭐 얼추 맛이 나는 것 같아.
00:04:27그래?
00:04:28나도 아직 한 잔 타줘봐봐.
00:04:40어디야?
00:04:41어디야?
00:04:42어디야?
00:04:43어디야?
00:04:44어디야?
00:04:45어디야?
00:04:46어디야?
00:04:47어디야?
00:04:48어디야?
00:04:49어디야?
00:04:50거기서 slaught는.
00:04:55고륬이�barsУ pue고옵니다.
00:05:01에어우시okee
00:05:07여 yes no no no.
00:05:09areas no no it yeah no no it.
00:05:11아아 Eight no no no no.
00:05:15공?
00:05:16죄송합니다!
00:05:23죄송합니다.
00:05:28죄송합니다.
00:05:31어떨까?
00:05:32죄송합니다.
00:05:33제가 아이를 한명 찾는데요.
00:05:35어떻게 괜찮아 부분 다친 데 없어?
00:05:46아이고 술 드셨네요?
00:05:55네?
00:05:56아 그 그게 무슨
00:05:58음주운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00:06:01제 술 안 마셨는데요?
00:06:03당신은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00:06:05체포 적부심을 신청할 수 있으면
00:06:07저 술 안 마셨다고요
00:06:08네 알겠습니다 일단 서로 가시죠
00:06:09저 진짜 술 안 마셨다
00:06:10다시 한 번만 해볼게요
00:06:12저 술 안 마셨다니까요
00:06:14일로 오세요
00:06:15일단 가세요
00:06:16아휴 이게 참
00:06:24선생님 우리 미국이 괜찮아요?
00:06:43그게 이상하네요
00:06:45그 외상이 없어요
00:06:47그 타박상도 없고 충돌한 적이 전혀 없는데
00:06:50그게 무슨
00:06:51민국이가 차와 충돌하지 않은 것 같다고요
00:06:54아니 차에 치이지 않았는데 그럼 다리를 왜 못
00:06:57용달차랑 부딪힌 흔적은 없는데
00:06:59척추 내 신경외로 일부의 기능적인 장애가 생겼습니다
00:07:03이런 내부 손상은 보통 외부 충격으로 나타나는데
00:07:09충돌한 거 같지 않은데 증상은 충돌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동일합니다
00:07:15
00:07:17저도 지금 도무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거든요 지금
00:07:21여보세요
00:07:25아 네 네 네
00:07:27네?
00:07:32선생님
00:07:38선생님
00:07:40선생님
00:07:41선생님
00:07:42선생님
00:07:43선생님
00:07:44선생님
00:07:45어떻게 해
00:07:46아니
00:07:48차에 치우지 않았대요
00:07:49네?
00:07:50아니 근데 차에 치우지 않았는데 왜
00:07:52
00:07:53민국이가 다리를 못 움직이는 건데요
00: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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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58어떡해 우리 민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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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8:09
00:08:10아니 그러니까
00:08:11차에 치였다는 겁니까? 안 치였다는 겁니까?
00:08:13그니까 안 치였는데 치인 것처럼 받쳐서
00:08:18뭐라는 겁니까?
00:08:22이 변호사 정리 좀 해줘요
00:08:24
00:08:25그니까 원고가 용달차와 물리적 충돌은 없었음에도 실제 충돌한 것과 동일한 증상의 신체적 손상이 온 것 같다는 의사 소견입니다
00:08:33충돌이 없었는데 치인 것처럼 손상이 왔다 이게 가능한 얘기에요?
00:08:38글쎄요 뭐 그렇게 써있네요
00:08:43우선 정신과 의사 소견 먼저 들어보죠
00:08:45연구원 박사 약속 좀 잡아주세요
00:08:47예 알겠습니다
00:08:48그럼 원고 대리는요?
00:08:49리헨서입니다
00:08:52리헨서가 붙을만한 사이즈가 아닌데?
00:08:54수입료가 좀 높은 모양이에요
00:08:56보상금이 그만큼 안 나올 텐데요
00:08:58원고 측이 워낙 부유해서 돈 문제는 아닌 것 같고
00:09:00엄마가 좀 극성인 것 같더라고요
00:09:02자기 자식 불구 됐으니까 사고 낸 택배기사는 깜빵 보내고
00:09:06택배 회사는 파산시켜버리겠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였어요
00:09:09
00:09:11강요민 씨는 연구원 박사 미팅 동행해주세요
00:09:15예 알겠습니다
00:09:16
00:09:26
00:09:27맞는 말 했구먼
00:09:28아이
00:09:29아버지
00:09:30아이 뭐
00:09:31
00:09:32어쩌라고
00:09:33
00:09:34
00:09:35태섭아
00:09:37
00:09:38너 그 똥기저귀 그거 내가 다 갈았다
00:09:42
00:09:43예?
00:09:44너네 엄마랑 그 보모가 자기들이 하겠다는 거 내가 직접 갈았다고
00:09:48왜 그랬는지 알아?
00:09:51사랑하니까?
00:09:541,2년만 하면 되니까
00:09:57
00:09:59근데 요즘도 갈고 있는 그런 기분이더라고요
00:10:02똥기저귀를 내가
00:10:03아니 그게 아니고요
00:10:05
00:10:06윤석금 변호사는
00:10:07알았어
00:10:08알았다고
00:10:09알았으니까
00:10:10에휴
00:10:14
00:10:15윤 변호사 내 방으로 좀 오라고 하세요
00:10:18
00:10:19저로 가
00:10:20
00:10:30전 이만
00:10:31나가보겠습니다
00:10:32
00:10:39앉아
00:10:40내가 이렇게 보자고 한 이유는
00:11:01민형사 사건이고 저희가 피고 측 대리입니다
00:11:04원고는 5살짜리 남자아이인데 용달차에 칠 뻔했어요
00:11:08용달차가 아이 코앞까지 왔지만 다행히 치이진 않았습니다
00:11:12그런데 척추 내 신경외로 일부의 기능적인 장애가 와서 아이 엄마가 운전자였던 택배기사와 택배회사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어요
00:11:22아이의 신체적 증상이 실제 차에 치였을 때와 동일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00:11:28이게 의학적으로 가능한가요?
00:11:32
00:11:33가능하죠
00:11:34아이가 자신이 차에 치였다고 착각을 일으킨 것 같은데요
00:11:38착각이요
00:11:39
00:11:40그런 강한 믿음이 신체적 증상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00:11:44이런 극단적인 심리적 반응이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전환장애라고 하는데요
00:11:51이와 함께 노시보 효과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커요
00:11:55아 보통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면 가짜 약을 먹고도 병이 나아지는 걸 떠올리시잖아요
00:12:05하지만 이와 반대도 있습니다
00:12:07노시보 효과는 심리적인 두려움이나 믿음이 실제로 신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에요
00:12:13실제로 1950년에 리스본에서 영국으로 포도주를 운반하는 운반선에서 일어난 사건인데요
00:12:22운반선이 영국의 한 항구에 내려 포도주를 다 내리고 리스본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00:12:27그런데 그 중 한 선원이 포도주 운반선 냉동창고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했고
00:12:34그 선원은 그 안에서 얼어 죽었어요
00:12:37그럴 수 있죠
00:12:38장시간 갇혀 있었으니
00:12:41그 선원이 얼어 죽으면서 냉동실 벽에다 뾰족한 쇳조각으로 글을 새겨 놓았는데
00:12:48처음에는 냉기가 코와 손가락 발가락을 얼게 했다고 적고
00:12:52시간이 가면서 어느 부위가 넓어진다라고 기록했어요
00:12:58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는 추위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고는 죽었어요
00:13:03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그 냉동창고에는 더 이상 와인이 없어서 스위치를 꺼둔 상태라 그 안의 온도는 18도였어요
00:13:12결코 사람이 얼어 죽을 만한 온도가 아니었죠
00:13:15그런데 그 선원은 모든 동사자들이 가지고 있는 증상들을 그대로 보이면서 얼어 죽었어요
00:13:20난 냉동창고에 갇혔고 난 이제 얼어 죽는다
00:13:26이런 생각이 그를 죽게 만든 거죠
00:13:30신기하네요
00:13:31의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건 확인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될까요?
00:13:46우선 사고 당시 CCTV 영상 확인해 보시고 증인들하고도 얘기 나눠보세요
00:13:50
00:13:53애가 어디서 훅 뛰어나오니까 나도 너무 놀라서 보고 있는데 다행히 코앞에서는 딱 차가 멈추더라고요
00:14:03그래서 다행이다 다행이다 했는데 애가 다쳤는지 픽 쓰러지더라고
00:14:08그날 아주 애기 엄마가 혼비백산해서는 소리소리 지르고
00:14:15그래서 나는 애 엄마 반응만 보고는 아, 애기가 차이체 죽었구나 그렇게 생각했지
00:14:21그래요? 반응이요?
00:14:22아니, 울고불고 그래가지고 내가 다가가서 저기 아예 안 치인 것 같아요 했는데
00:14:29어? 애기가 멀쩡하더라고 피도 안 흘리고
00:14:33그런데 갑자기 얘가 또 다리를 못 움직이고 너무 고통스러워하니까
00:14:39그랬으면 우리는 다들 차이체나 보다 했지 그때
00:14:41다했지 그때
00:15:02야, 야, 야, 야, 이러나, 이러나
00:15:05쭉, 서!
00:15:12쭉, 서!
00:15:13참, 서!
00:15:15야! 야야야, 흐빈아, 흐빈아, 강욱민 빨리 일어나, 늦었어
00:15:18어? Fy, Fy
00:15:21아버지 형님 해!
00:15:26네, 빨리! 빨리! 빨리!
00:15:28해!
00:15:29их이 다시 다행이지
00:15:31이러나, 빨리!
00:15:32야!
00:15:33야!
00:15:35빨리! 빨리!
00:15:36야!
00:15:37야!
00:15:38야!
00:15:39빨리!
00:15:40야!
00:15:41뭐야, 왜 늦어?
00:15:44뭐야, 밤새웠어?
00:15:46수염이 난 건가, 여기에 이렇게?
00:15:50워라벨 찾아 대형 높음을 떠나는 어소 변호사들.
00:15:55면봉 깎여도 워라벨.
00:15:57사내 변호사로 몰린다.
00:16:00어쩜 기사를 몰라도 기가 막히다.
00:16:03신문 깔고 잤어요?
00:16:05얼굴에 신문 찍혔어요.
00:16:10그래서 그냥 세수를 해라, 세수를.
00:16:25응.
00:16:29감사합니다.
00:16:40근데 왜 밤까지 됐어?
00:16:52나 그렇게 과학의 업무 준 적이 없는데?
00:16:55홍도연 변호사님이 일 주셔서요.
00:16:59너 어제 그제 홍변 쪽 어소들 칼퇴하던데?
00:17:04무슨 업무인데?
00:17:05생 막노동이죠, 뭐.
00:17:08기업 실사 자료인데 10년어치 중에서 정리하라고.
00:17:12아, 왜 나한테 얘기를 안 해?
00:17:14고 대표님 수임권이니 잘 처리하라고 해서.
00:17:17지난번 일도 있고.
00:17:19괜히 저희가 분란의 씨앗이 될까 봐.
00:17:23그...
00:17:24고 대표 수임권 M&A 지난주에 클로징했는데.
00:17:28에?
00:17:29에?
00:17:30아, 이거 복수 같은데.
00:17:35회의 시작하죠.
00:17:40네.
00:17:45네.
00:17:50노시보 효과.
00:17:51나 말로 만들어서 진짜 이런 일이 있구나.
00:17:54노시보가 맞다면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은 민국이의 정신적 착각이에요.
00:17:59차에 치였다는 착각.
00:18:01그 착각이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을 야기한 거죠.
00:18:05그렇죠.
00:18:06사고 현장 CCTV를 보면 민국이 엄마는 민국이가 차에 치인 줄 알았어요.
00:18:12브레이크 소리가 크게 나고 민국이가 차 바로 앞에 쓰러져 있으니 치인 줄 알고 홍비백스 안에서 뛰어오죠.
00:18:18크게 다친 줄 알고.
00:18:19그랬겠죠.
00:18:21화물차가 워낙 크니 실제로 치였다면 크게 다쳤겠죠.
00:18:24그런데 민국이도 엄마의 반응을 보고 있었어요.
00:18:29민국이 엄마는 민국이가 차에 치인 줄 알고 그런 히스테리컬한 반응을 보인 거고.
00:18:34민국이는 그런 엄마의 반응을 보고.
00:18:37차에 치였다고 착각을 했다?
00:18:39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민국이에게 그런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 거라면.
00:18:44충돌 위협과 민국이의 신체적 증상에 대한 인과관계 속립이 어려워지겠죠.
00:18:50네.
00:18:51인간의 정신세계는 오묘하죠.
00:18:54무엇 때문에 그런 신체적 반응이 나타난 건지는 모르죠.
00:18:58그게 충돌 위협이었는지.
00:19:01엄마의 과잉 반응이었는지.
00:19:04네.
00:19:06역시 윤 변호사님 대단하십니다.
00:19:11변호사님.
00:19:21변호사님.
00:19:22홍도연 변호사 그냥 둘 거예요?
00:19:24네?
00:19:25형.
00:19:31윤변.
00:19:32인사는 좀 소리 내서 합시다.
00:19:35왜 여기서 그래?
00:19:39고 대표님하고 면담 안 했어?
00:19:44했습니다.
00:19:45아니 근데 이래?
00:19:47제가 좀 바빠서.
00:19:50저.
00:19:52저.
00:19:53형님.
00:19:57고 대표님이 경고 주신 거 맞죠?
00:19:59그럴 걸?
00:20:01아 재수 없어 씨.
00:20:03아이씨.
00:20:04깜짝 놀랬네.
00:20:06아빠한테 이런 거야 치사하게.
00:20:08형.
00:20:09고 대표님한테 한 소리 들었어요?
00:20:11그래서 홍도연 참아주는 거고?
00:20:13그런 거 아니야.
00:20:15지난번 소란 때문에 어소들 사이에서 말 돌아요.
00:20:19건나연 변호사님이 고태섭한테 밀려서 중소기업 사변으로 파견 나간 거라고.
00:20:23솔직히 고태섭이 아버지가 윤림 설립자라는 거 빼고는 별 볼 일도 없는데 그 대단한 건나연 변호사님을 한 방에 자천 시킨 거 보면 고승철 대표님이 아무리 공정한 척을 해도 결국에는 핏줄이 우선 아니겠느냐.
00:20:36막 그런.
00:20:58이게 무슨 향이지?
00:21:00되게 춥다.
00:21:05예 여보세요?
00:21:15아 지금요?
00:21:18아 예.
00:21:19아 예 알겠습니다.
00:21:20네.
00:21:21뭐 내가 부른 건 다름이 아니고.
00:21:30나이도 있고.
00:21:34이제 은퇴해서 고문으로 남으려고 하는데.
00:21:38내 대표 자리를 누군가한테 물려줘야 될 것 같아서.
00:21:42윤 변호사가 그 자리를 채워주면 어떨까 해서요.
00:21:52놀랐어요?
00:21:58윤석훈 변호사.
00:22:00윤림의 대표가 돼주겠습니까?
00:22:02제안 감사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00:22:18왜요?
00:22:20왜죠?
00:22:22오대로 범해 최초의 30대 등기 대표면은 어느 정당이든 공천도 자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00:22:30죄송하지만 관심 없습니다.
00:22:36뭐 마음에 걸리는 게 있으면 편안하게 말해보세요.
00:22:40가라앉는데.
00:22:44가라앉는데 선정이 될 생각이 없습니다.
00:22:47가라앉는데?
00:22:52작년 하반기 매출 기준으로 우리 윤림이 1등한 거 아시죠?
00:22:56리헨서를 앞질렀단 말입니다.
00:22:59회광반조죠.
00:23:02회광반조라.
00:23:06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뭐죠?
00:23:08윤림의 레인메이커는 네임드 파트너 세 분이죠.
00:23:11세 분의 수입력은 인맥이죠.
00:23:14대표님들의 인맥, 지금은 대기업 금융사들의 전무 대표급이라 윤림의 매출이 유지되지만 다들 저무는 해죠.
00:23:23그렇게 윤림도 저무러 가는 중이고요.
00:23:25반면 리헨서, 대영, 양헨킴은 브랜드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수입력을 쌓아왔어요.
00:23:31그래서 네임드 파트너가 저물어도 기업성이 훼손되지 않습니다.
00:23:35뭐, 동의합니다.
00:23:38백왕반조.
00:23:40하지만 저물기 전에 새롭게 판을 짤 시간은 충분한 거 아닐까요?
00:23:44그러려면 누군가는 신명나게 칼춤을 춰야겠네요.
00:23:48수입력 없이 몸만 무거운 전관 출신들, 전문성 없이 가라오케 마케팅으로 저가 수입만 해오는 파트너들, 인맥 유지를 목적으로 뽑아놓은 무능한 월급 도둑 어수들.
00:24:05먼저 내보내셔야 새 판을 짜죠.
00:24:11칼잡이를 구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대표님의 망나니가 될 생각이 없습니다.
00:24:20대표님을 위해 칼잡이게 될 수는 없지만.
00:24:30파트너 변호사잖아!
00:24:33웃기나네 이거 아주.
00:24:36너 내가 누군지 몰라?
00:24:38어디서 머리에 피딱지도 한 말은 신입 자식이 까불고 있어.
00:24:43저 무슨 일이신지.
00:24:46너 나한테 했던 말 그대로 해봐.
00:24:48그래 무슨 일이야?
00:24:50기고문 작성 요청해주셔서 초안 작성해주시면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00:24:55기고문 작성자가 홍도윤 변호사님이신데 제가 작성해야 된다면 독자들을 기만하는 행위인 것 같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00:25:06죄송합니다.
00:25:09윤림은 대한민국 5대 로펌입니다.
00:25:115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에게 듣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기고문을 요청했을 텐데 제가 작성해야 한다면 저는 좋습니다만 그렇다면 작성자는 저로 돼야 되는 거 아닙니까?
00:25:23적어도 공동 작성 저로라도.
00:25:25나랑 따로 얘기를 하잖아.
00:25:27그리고 말 나온 김에 클로징된 건.
00:25:29그거는 실사로 왜 지변호사랑 저한테 시키셨나요?
00:25:32똥개 훈련도 아니고?
00:25:34똥개?
00:25:36야 이게 아주 뭐 수석이라고 아주 건방지민 주체를 못하네.
00:25:41월급루팡이 한 말 따라오고 싶지 않지만 이거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00:25:46뭐 이만 돌았나 이게.
00:25:48니엔서 회의 2시 반이라고요?
00:25:51아 예 2시 반에 잡혔습니다 예.
00:25:54차 막힐 것 같으니까 지금 출발하죠.
00:25:56네 알겠습니다.
00:25:57네 알겠습니다.
00:26:25감사합니다.
00:26:27도와주려던 거 아닙니다.
00:26:29회의 시간이 다 돼서.
00:26:31진우 선배는?
00:26:33이번 케이스는 우리 둘이 맞습니다.
00:26:452시 반 회의 왔습니다.
00:26:46어디서 오셨죠?
00:26:48법무험인 윤림에서 왔습니다.
00:26:51을 회의는 아직 안 왔나 보네요.
00:26:542시 반 회의는 없는데 어느 변호사님과 회의신가요?
00:26:57한성찬 변호사님이요.
00:26:59잠시만요.
00:27:03아 2시 회의요?
00:27:042시요?
00:27:05네.
00:27:06한운 택배 회사 민영사 소송 건 아닌가요?
00:27:09예.
00:27:10네.
00:27:112시에 회의 시작했고 참석자분들 다 와 계십니다.
00:27:162시 반 회의 아니었어요?
00:27:17네.
00:27:18리헨스에서 회의 2시 반이라고 연락받았습니다.
00:27:22김덕호 씨는 14시간 이상 고된 노동을 한 후 술까지 섭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00:27:28음주운전 및 졸음운전 사실도 확인된 상태고요.
00:27:32김덕호 씨의 음주운전 및 과실로 비접촉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저희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그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2억을 청구하는 바입니다.
00:27:43더불어 제 의뢰인은 형사처분 관련 합의나 선처를 해 주실 의향이 전혀 없으시답니다.
00:27:49아시죠?
00:27:50민식이법 때문에 처벌 가중된 거.
00:27:54아닙니다.
00:27:55음주운전이 아니에요.
00:27:57계속 그런 주장을 하시는데 현장에서 음주 측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되셨어요.
00:28:03저는 저는 그냥 믹스커피를 마셨는데 그 안에 술이 들어간 걸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00:28:11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00:28:15죄송합니다.
00:28:17용서해 주십시오.
00:28:19용서?
00:28:21남의 귀한 자식 붉으로 만들어 놓고 용서...
00:28:27당신 용서받고 싶으면 당신 자식도 붉으로 만들어서 가지고 와.
00:28:33다리 병신 만들어서 데리고 오라고!
00:28:36진정하시죠.
00:28:38불읍이라도 끌어.
00:28:40김 씨, 2억 있어?
00:28:42우린 운중운전하다 사고 내면 보험도 안 되고 김 씨가 다 물어내야 돼.
00:28:47형사처벌도 합의 없음 벌금형으로 얼마 나오는 줄 알아?
00:28:51그것도 김 씨가 다 내는 거야.
00:28:54제가 그런 분이 어디 있습니까?
00:28:56아, 그런데...
00:29:00무릎 꿇으라는 거 아니에요.
00:29:02싹싹 빌어요, 얼른.
00:29:06죄송합니다.
00:29:18잘못했습니다.
00:29:24일어나시죠.
00:29:36자리 가서 앉으시죠.
00:29:46자리 가서 앉으시죠.
00:29:52겁먹은 건 알겠는데...
00:29:54페어하게 하죠.
00:29:56무슨 소리신지.
00:30:00정리해보자면 김덕호 씨의 음주운전 및 과실로 비접촉 사고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00:30:08잠깐. 비접촉 사고가 원고의 신체적 상해의 원인이라는 건 어떤 근거로 하는 얘기죠?
00:30:20원고가 제출한 서면 그 어디에도 비접촉 사고와 상해의 인과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어요.
00:30:26상식적으로 너무 당연한 거라.
00:30:28상식?
00:30:30변호사가 법리가 아닌 상식으로 사건을 바라봅니까?
00:30:33사고 전에 멀쩡했던 아이가 사고 직후에 다리마비가 왔습니다.
00:30:36그 사이에 인과관계를 단절시킬 만한 게 뭐가 있다는 거죠?
00:30:39충돌이 있었다면 인과관계를 단절시킬 만한 게 없었겠죠.
00:30:42충돌은 없었죠. 하지만 충돌 위협이 있었죠.
00:30:45충돌 위협으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신체적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00:30:49인간의 정신세계는 오묘합니다.
00:30:51충돌 위협으로 원고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고 그로 인해 다리가 마비됐다는 입증을 하시죠.
00:30:58입증 책임은 원고에게 있습니다.
00:31:00아직 그 부분은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00:31:06시간이 돈인 사람들끼리 앉아서 돈 낭비하지 말고
00:31:09준비되면 다시 연락 주시죠.
00:31:12일어나시죠.
00:31:14저, 저 변호사 지금 뭐라고 하는 거예요?
00:31:32변론 준비 절차에서 원고에 정신감장 신청해 보죠.
00:31:36네, 알겠습니다.
00:31:38변론 준비 절차 강혜민 씨가 해 보세요.
00:31:41네.
00:31:45제가요?
00:31:46네.
00:31:47자신 없어요?
00:31:49아니요.
00:31:50해 보겠습니다.
00:31:53먼저 서면 초안 작성하고.
00:31:56네, 변호사님.
00:32:01본 사건은 너무도 간단한 사건입니다.
00:32:07피고 김덕호 씨는 14시간 이상 고된 노동에 극도로 피곤해진 상태에서 술까지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00:32:14본인의 상태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전대를 잡았고
00:32:20이러한 부주의함이 비접촉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00:32:23피고의 위법 행위로 인해 원고에게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충돌 위협이 가해졌고 이로 인해 원고가 정신적 신체적 상해를 입었으므로 이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2억 원을 청구하는 바입니다.
00:32:36네, 잘 들었습니다. 피고 측 대리인.
00:32:49피고는 원고의 의학적 상태의 원인이 용달차와의 충돌 위협이 아닌 원고의 엄마 이상민 씨가 현장에서 보여준 과잉 반응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00:32:58잠깐만요, 뭐라고요? 재판장님,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또 무슨 수작인지는 모르겠지만...
00:33:04자중하세요. 피고 측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00:33:10원고 측 대리인은 원고의 의학적 상태를 야기한 원인이 충돌 위협이었다는 어떠한 근거도 제시를 못하고 있습니다.
00:33:17아직 무엇이 원인이 되었는지 확정지을 수 없으므로 이번 사건의 핵심이 되는 원고의 정신 상태에 대한 판단을 위해 원고의 정신 감정을 신청하는 바입니다.
00:33:27알겠습니다. 원고 측 대리인 동의하시나요? 원고 측 대리인.
00:33:37네, 동의합니다.
00:33:39아니, 애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왜 또 애를 괴롭히려고 합니까? 네?
00:33:47원고 진료 기록 제출 명령 신청하시고 꼼꼼히 살펴보세요.
00:33:51네, 알겠습니다.
00:33:56할 말 있습니까?
00:34:00아니요, 저는 없는데 혹시 변호사님은 있으신가 해서요.
00:34:05방금 전 법정에서 제가 한 변론에 대한 평가라든지...
00:34:12아까는 잘했습니다.
00:34:18감사합니다.
00:34:28아, 네.
00:34:29네, 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00:34:33변호사님, 죄송하지만 선생님께서 면담이 어렵다고 하십니다.
00:34:38법원에 제출 명령에 따라 진료 기록은 이미 제출했고 저희 병원은 환자의 상대방 변호사와 면담할 의무는 없다고 하시네요.
00:34:48간단히 딱 한 가지만 여쭤보려고 하는데.
00:34:52아, 그게...
00:34:54죄송합니다.
00:34:56어, 혁민!
00:35:08어, 혁민!
00:35:20아!
00:35:21나 보러 온 거야?
00:35:23아니, 못 묻혀.
00:35:25못 묻혀, 병원에는 왜?
00:35:27아, 원고가 다섯 달짜리 남자아이인데 병원에 일주일에 대여섯 번씩이나 다녔더라고.
00:35:33그런데 처방 기록이 없어서.
00:35:35그렇게 자주 다녔으면 뭔가 큰 병이 있다는 건데 왜 처방 기록이 없나 해서.
00:35:40원고 담당이 만나서 물어보려고 했는데 안 만나겠다네.
00:35:43음...
00:35:45넌 피고 대리?
00:35:46응.
00:35:47에이, 그럼 안 만나지.
00:35:48상대방 변호사를 만나 주나.
00:35:51그런데 병원을 자주 다녔는데 처방 기록이 없다면 미나우젠 증후군이나 하이포콘드리아일 것 같은데?
00:35:59미나우젠?
00:36:00그게 뭔데?
00:36:02미나우젠 증후군은 꾀병이 정신질환으로 나타나는 건데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타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 아픈 척하는 거야.
00:36:11그리고 하이포콘드리아는 건강 염려증으로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믿거나 그 병에 대한 공포가 과도하게 커져서 건강에 집착하는 병이고.
00:36:22음...
00:36:23그런 거고.
00:36:28고마워, 설아.
00:36:29이따 집에서 보자.
00:36:31내가 맛있는 거 사갈게.
00:36:34난 소고기.
00:36:35되지 말고 서.
00:36:39음...
00:36:41우리가 예상한 대로 정신 감정 결과가 나왔네요.
00:36:45네.
00:36:46우리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36:48그리고 아무래도 원고가 엄마의 과잉 보호로 민하우젠 증후군이나 하이포콘드리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00:36:54왜요?
00:36:55병원을 일주일에 대여섯 번씩이나 갔는데도 처방 기록이 없더라고요.
00:37:00음...
00:37:02그것도 우리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있겠네요.
00:37:05원고의 담당 의사에게 유리한 증언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소아과 분야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의 진술서를 받아오는 게 좋겠네요.
00:37:13네, 알겠습니다.
00:37:15아, 그리고...
00:37:17초안 검토해봤는데, 그 좋은 재료로 이렇게 밖에 요리를 못하나?
00:37:23결국 원고가 이렇게 된 게 피고 때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거죠?
00:37:29예, 그렇죠.
00:37:32즉, 원고가 저렇게 된 이유가 원고의 엄마에게 있다는 말이겠죠.
00:37:37그 말까지는...
00:37:38아니요, 그 말입니다.
00:37:40다른 원인을 제시하지 않으면 비접촉 사고와 원고의 상태 사이의 인과관계를 부정할 수 없어요.
00:37:47네, 하지만 원고의 엄마...
00:37:50서면은 내가 고치죠.
00:37:56네.
00:38:07히브민아!
00:38:25와, 히브민이다.
00:38:28왜 이제야 와.
00:38:30참 가지가지 한다.
00:38:32할 건 다 안 해.
00:38:34서운하게 무슨 말을 그렇게 해.
00:38:37서운해?
00:38:38너가 왜 서운해?
00:38:39서운하지.
00:38:40헤어지자마자 전화 다 차단하고.
00:38:44너 우리 사진도 마구잡이로 다 지웠지.
00:38:46헤어지자마자 손 본 사람도 있어.
00:38:49그건.
00:38:51내가 패닉 상태에 저지른 실수라고.
00:38:55사람 죽여놓고 실수했다는 사람이네.
00:38:57너 얘기 듣는데 무서워졌어.
00:39:00내 아이한테 장애가 있을까 봐 그 장애가 대물림 될까 봐 이런 마음으로 어떻게 너랑 결혼을 해.
00:39:08머리로는 헤어지는 게 맞다 싶어서 근데 마음이라는 게 머리처럼 안 따라주더라.
00:39:16그래서 나도 모르게 여기까지.
00:39:18야.
00:39:19웃어줄 거면 너 혼자서 웃어줘.
00:39:22찾아오지 마.
00:39:23아 그리고 일로 마주치면 실수하지 마시고요.
00:39:28야 강요민.
00:39:30야 강요민.
00:39:58지은.
00:40:05어?
00:40:06내 그릇 어딨어?
00:40:08아 그거 너희 엄마 오셔서 버리고 가셨어.
00:40:11이가 나가서.
00:40:12엄마 갔다 갔어?
00:40:13응.
00:40:14냉장고 보면 몰라?
00:40:15반찬 새로 꽉꽉 채워 있잖아.
00:40:17우리 집 울원각시 채은 여사님이 싹 다 채워놓고 가셨지.
00:40:21아니, 왜 엄마가 내 물건에 손을 대?
00:40:25어?
00:40:26왜?
00:40:27왜, 왜?
00:40:28내 그릇을 왜 엄마가 버리냐고.
00:40:31아니, 이도 나가고 금도 가 있길래 버리신다고 그래서.
00:40:35그거 호민이 애착 그릇이잖아.
00:40:38알지.
00:40:40근데 엄마가 버리신다는데.
00:40:43호민!
00:40:44어디 가!
00:40:47어디 가!
00:41:00호민아.
00:41:02무슨 일 했어?
00:41:04왜 버렸어?
00:41:05응?
00:41:06왜 버렸냐고.
00:41:08완벽해야만 존재할 가치가 있는 거야?
00:41:10어.
00:41:11내가 지금 무슨 소리 하고 있는 거야.
00:41:14이 조금 나갔다고 왜 버리냐고!
00:41:17그릇 말하는 거야?
00:41:19그릇 좋은 거 많은데 굳이 폭로하게 왜 이 나간 그릇을 써.
00:41:24엄마와 똑같은 거 사줄게.
00:41:26아니.
00:41:28그릇 말고.
00:41:30언니 얘기하는 거야.
00:41:32호민이 왔니?
00:41:34나도 장애가 있었으면 버렸겠지?
00:41:37언니 버린 것처럼 그릇 버리듯이 그렇게.
00:41:41호민아.
00:41:44나 지금 무슨 말.
00:41:45나 한송찬이랑 헤어졌어.
00:41:47왜?
00:41:48장애인 언니 있다니까 헤어지지.
00:41:51어?
00:41:53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00:41:55왜?
00:41:56엄마나 한송찬이나 돛진 객진이야.
00:41:59강요민 그만해.
00:42:01사춘기 때도 안 하던 짓을.
00:42:03앞으로 우리 집에 내 허락 없이 오지 마세요.
00:42:06내 물건도 내 허락 없이 버리지 마시고요.
00:42:16하...
00:42:26하...
00:42:28못났다.
00:42:30종로에서 편맞고 한강에서 풀이하네.
00:42:36원고히 정신 감정하셨죠?
00:42:46네.
00:42:47결과는요?
00:42:48이 큐지수가 낮고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 강하게 되어 분리불안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00:42:55더 나아가 엄마와 심리적으로 유착된 상태로 보입니다.
00:42:59심리적 유착이 어떤 의미인가요?
00:43:01쉽게 말해.
00:43:02아동이 엄마의 말과 행동에 반하는 독립적인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합니다.
00:43:08하...
00:43:09이것 보세요!
00:43:10남의 귀한 자식 반병심 만든 것도 모자라서.
00:43:12하...
00:43:13이제는 아주 우리 애를 아주 모진이로 만들어가네?
00:43:15원고 대리인 조용히 하세요.
00:43:17하...
00:43:18아니, 판사님.
00:43:19이러시면 우리가 불리해집니다.
00:43:21하...
00:43:22하...
00:43:24사고 당시 엄마인 이상미 씨의 반응입니다.
00:43:28틀어주시죠.
00:43:41하...
00:43:46아, 어떡해.
00:43:54이상미 씨의 심리 상태가 어때 보이시나요?
00:43:57충격을 많이 받은 것 같네요.
00:43:59목격자들의 진술서에도 현장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과잉 반응을...
00:44:04과잉 반응이라니요!
00:44:05아니 애가 차에 치였는데 어떤 엄마가 저기서 멀쩡해요!
00:44:07그러시면 안 된다니까요.
00:44:08하...
00:44:09네, 바로 그겁니다.
00:44:10이상미 씨는 원고가 용달차 앞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고 차에 치였다고 단정 지었습니다.
00:44:17그런데 심리적으로 엄마와 유착된 원고는 엄마의 반응을 보고 실제로 자기 자신이 차에 치였다고 믿게 된 건 아닐까요?
00:44:25네, 그럴 가능성 있습니다.
00:44:26그렇다면 그 잘못된 믿음이 원고의 현재 의학적 상태를 유발했을 수도 있겠네요.
00:44:35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00:44:39이상입니다.
00:44:44네, 원고 측 대리인 반대심문 아시죠.
00:44:54좀 전에 원고가 엄마와 심리적 유착 상태라고 하셨는데 이런 분석이 짧은 정신 상태 검사로도 가능한 겁니까?
00:45:04다양한 심리 검사 중 유착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낸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00:45:09아이의 지능 수준에 맞는 질문을 던진 뒤 답을 하기 전 일부러 엄마가 틀린 답을 말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00:45:16즉, 종이에 1번부터 6번까지의 길이가 다른 끈이 그려져 있습니다.
00:45:21이때 3번이 가장 길게 그려져 있고 5번이 두 번째로 길게 그려져 있어요.
00:45:26이때 아이에게 가장 긴 끈을 질문한 뒤 답을 하기 전 엄마가 일부러 틀린 답을 말하게 합니다.
00:45:35엄마는 5번이 긴 것 같은데, 미안.
00:45:38그러면 대부분 민국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은 표현 방법은 달라도 적극적이든 소극적이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답을 얘기했어요.
00:45:47그중 극소수가 엄마가 제시한 오답을 실제 정답이라고 말했지만 나중에 저와 단둘이 있을 때 거짓말했다고 고백했습니다.
00:45:56하지만 민국이는 달랐습니다.
00:46:00엄마는 5번이 제일 긴 것 같은데, 민국이는?
00:46:065번이.
00:46:09민국이는 엄마가 5번이 가장 길다고 얘기하자 그대로 따라 답을 했고 거짓말 탐지가 되질 않았습니다.
00:46:16즉, 민국이는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에도 엄마가 제시한 오답을 실제 정답으로 받아들였습니다.
00:46:28증인은 민국이가 태어나기 전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00:46:32회계사였습니다.
00:46:34좋은 직업인데 왜 그만두셨나요?
00:46:37업무 강도가 높아서 육아랑 병행할 수가 없었어요.
00:46:42친정은 가까이 이해 있나요?
00:46:44아니요.
00:46:45다 캐나다에 있습니다.
00:46:47언제 마지막으로 보셨나요?
00:46:48재판장님이 이해했습니다.
00:46:50질문의 요지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00:46:52본권의 핵심은 원고의 정신적 상태입니다.
00:46:55그리고 원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 이상미 씨인 만큼 그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질문 또한 충분히 관련이 있습니다.
00:47:02예, 관련이 있다고 보입니다.
00:47:04증인, 답변하시죠?
00:47:07하...
00:47:10민국이 돌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00:47:13친구들은 자주 보시나요?
00:47:15아니요.
00:47:16마지막으로 언제 보셨죠?
00:47:18민국이 임신한 뒤로는 못 봤습니다.
00:47:20남편분이 유명한 의사시죠?
00:47:23네.
00:47:24지금은 한국에 안 계시죠?
00:47:25네.
00:47:26존소키스에서 박사과정 밟고 있어요.
00:47:29정리를 해보면 원고가 태어난 후로 이상미 씨는 직업도 포기하고 가족, 친구와도 단절되고 남편은 바쁘고.
00:47:39민국이가 세상에 전부 셨겠네요?
00:47:42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
00:47:44모유 수유는 하셨나요?
00:47:46이 있습니다.
00:47:47질문의 요지가 뭐죠?
00:47:48관련 있습니다.
00:47:49일단 들어보죠.
00:47:51증인, 답변하시죠?
00:47:57하...
00:47:58네.
00:47:59단연은 언제 하셨죠?
00:48:04대답하시죠?
00:48:08아직 못했습니다.
00:48:1251개월 된 아이한테 아직도 젖을 물린다.
00:48:17원고를 유치원에 보낸 적이 있나요?
00:48:20네.
00:48:21언제부터 언제까지 보내셨죠?
00:48:23일주일 정도요.
00:48:24왜 그렇게 짧게 보냈습니까?
00:48:26민국이가 적응을 잘 못하기도 하고 저랑 떨어져 있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
00:48:29해당 유치원의 진술을 증거로 제출합니다.
00:48:33진술에 따르면 원고는 초기에 엄마마 분리되는 걸 힘들어했지만 곧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00:48:44그런데 사전에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갑자기 유치원을 그만뒀죠.
00:48:50증인은 원고가 독립된 인격체로 성장하는 게 두려웠던 겁니까?
00:48:55그렇게 되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것 같아서?
00:49:00당신 뭘 한다고 또 들어대는 거야?
00:49:06원고의 진료 기록입니다.
00:49:10원고가 병원에 자주 방문했던데 건강상에 특별한 문제라도 있나요?
00:49:14그게 무슨 상관인데요?
00:49:18증상이 있어 방문이 잦았는데 처방 기록이 없더라고요.
00:49:24소아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런 경우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00:49:28첫째 위나우젠증후군, 둘째 하이포콘드리아.
00:49:32한마디로 원고는 증인의 양육 방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이미 취약해 있던 상태였습니다.
00:49:39정신병이 있었던 거죠.
00:49:41당신 뭐야! 당신 하고 싶은 말이 도대체 뭔데 당신이 뭘 한다고!
00:49:46당신이 도대체 뭘 한다고!
00:49:51나도 그냥 우리 민국에 잘 키우려고 내 온 힘을 다해!
00:50:00사랑하고 보호해줬을 뿐이라고!
00:50:03네, 최선을 다했겠죠.
00:50:05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그리고 그 이기적인 최선이 집착과 과잉보호가 되고 결국 독이 되어 민국이를 이렇게까지 망가뜨린 것 아닙니까?
00:50:19저렇게 아이를 망쳐놓고 남타까지 합니까?
00:50:22당신이 그러고도 엄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00:50:24재판장님, 이유 있습니다. 지금 피고의 대리인은...
00:50:26연호인!
00:50:28원고는 평생 불구로 살아갈 수도 있어요.
00:50:39그리고 그건 이상미 씨의 집착과 과잉보호 때문이지 피고 때문이 아닙니다.
00:50:46이럴구는 게스사 이이트남은...
00:50:51내가 우리가 숙소한 드디어 일기를 얻고 이런게 궁금한거 같아요.
00:50:56가장 중요한 게 있는arte입니다.
00:50:58많은 분들이 그리워라, 당신이 코로나에 대한 refres은 증가구한 trabajo, 당신에게 요리를 내고, 당신이, 당신을 지하여われる 것이다.
00:51:02당신과 함께 가고, 당신에게 놀라운 것이다.
00:51:06당신은 당신이 당신인지 알게, 당신은 이곳에 대한värmes을 위해 무려해 주신 것이다.
00:51:09당신이 당신이 당신의 사람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당신의 당신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당신이 당신을 지하며 당신에게 당신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00:51:11당신은 당신의 당신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당신을 지하여!
00:51:12꼭 그렇게 말해야 되나요?
00:51:25일부러 상처 주고 싶은 사람처럼.
00:51:30그렇게 사랑하는 자기 아이를 저렇게 망쳐놓은 것 마냥 훅에 파야 되냐고요.
00:51:35네.
00:51:36그래야 알죠.
00:51:38마치 자신이 좋은 엄마인 양 착각에 빠져 살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이용하는 거니까.
00:51:48민국이 엄마는 자신보다 민국이를 더 사랑하고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서 표현한 거예요.
00:51:55그 사랑이 조금 과했을 뿐이고 그렇다고 그 마음까지 부정하지 마세요.
00:52:00모든 엄마들이 자식한테 헌신적이고 자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할 거라고 단정 짓지 말아요.
00:52:07엄마도 인간이고 인간은 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에요.
00:52:14세상에는 엄마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도 돼서는 안 되는 사람도 있어요.
00:52:19압니다.
00:52:22안다고요.
00:52:24말로 뼈 때리는 건 좋은데 잘못 맞으면 상대는 죽습니다.
00:52:28진실도 독처럼 쓰이면 독인 거예요.
00:52:31강효연 씨 선 넘지 마시죠.
00:52:42아니 그럼 변호사가 말로 뼈 때리지 상대방이 상처받을까 봐 말 가려야 돼?
00:52:47아니 뼈 때리는 말로 상대를 제압하는 건 좋은데 마음을 베이게 하면 안 되지 마음을.
00:52:53너도 만만치 않으세요 말로 조지는 거.
00:52:56응응.
00:52:57얘가 마음이 약해서 그렇지 제대로 마음만 먹으면 유석훈 저리 가랄걸?
00:53:01재능이지 재능.
00:53:02그걸 발견해 준 건 나고.
00:53:05내가 얘 변호사 된 거에 기여도가 크다.
00:53:08엄마는 손꼽히는 변호사.
00:53:11아빠는 유명한 판사의 법조인 유전자가 각인되어 태어난 애가.
00:53:16왜 변호사를 안 하겠다는 거야?
00:53:18재미없잖아.
00:53:20직업을 재미로 고르는 사람이 어딨어?
00:53:23너 뭐 충격 왔어?
00:53:24엄마에 대한 반항심 뭐 그런 거야?
00:53:27야 왜 너까지 부담 줘.
00:53:29부담감 때문에 남독증까지 걸려 고생하느냐 안 돼.
00:53:34어구 어구 어구.
00:53:37고생은 무슨 고생.
00:53:39그 덕에 하루 종일 노는구만.
00:53:45아빠!
00:53:47에이.
00:53:49안녕하세요.
00:53:50에이 그려.
00:53:51어디들 가는겨?
00:53:52우리 집.
00:53:53애들은 뭐 맨날 고향이 발바닥만 하는 야집에 뭐 안 닿고 모이는겨.
00:53:58아늑하잖아요.
00:53:59아버지는 어디 가요?
00:54:01아 공장 식구들이랑 저녁 먹으러 밥들은 먹고 다니는겨.
00:54:04분식 먹으려고요?
00:54:05에이 그려 그려.
00:54:07싸우주들 말고 놀아잉.
00:54:09들어가 들어가.
00:54:10가.
00:54:11알림이가 형님이랑 한 개도 안 닮았어.
00:54:16예.
00:54:17그러게.
00:54:18아부지 병원 안 가?
00:54:23아이 신경 쓰지 마라.
00:54:24들어가 들어가.
00:54:25가.
00:54:26형님.
00:54:27정말 각서에 서명했어요?
00:54:31했어요.
00:54:32치료비 그거 몇 푼이나 된다고.
00:54:34그거밖에 각서를 써요.
00:54:36사장이 산재보험을 안 들었대야.
00:54:41산재 신청하면 과태료의 추징금이 어마어마하대야.
00:54:46공장 문 닫아야 된다고 막 울고 울고.
00:54:49어떻게 이렇게.
00:54:50나 때문에 다른 사람 직장 이렇게 할 수는 없잖아.
00:55:09오.
00:55:10잘 맞네.
00:55:11엄마 엇 같지 않다.
00:55:13그래?
00:55:14나 좀 어색한데.
00:55:16아니야.
00:55:17잘해.
00:55:18할 수 있지.
00:55:20그럼.
00:55:41공장장님께서 당하신 사고는 노후된 기계를 교체하지 않아 발생한 명백한 업무상 재해입니다.
00:55:47아니 그건.
00:55:49본인이 책임진다고 각서 썼잖아.
00:55:50이미 끝났어.
00:55:51강요된 각서는 무효입니다.
00:55:52업무상 재해 은폐와 기계 결함 방치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징역형까지 선고되실 수 있어요.
00:55:57또한.
00:55:58사고 책임을 근로자에게 전가하려고 한 행위 역시 형법상 강요죄로 처벌받을 수 있고요.
00:56:02아, 나 이 어린 것들이 어디에 어른들이 하는 일에 참견이야 참견이야 참견이.
00:56:12지금이라도 산재 신고하시고 즉시 치료비와 위자료 지급하세요.
00:56:17안 그러면 고소하겠습니다.
00:56:20뭐?
00:56:21고?
00:56:22나 이 어린이 웃기고 있네.
00:56:24그래서 뭐 어쩔 건데.
00:56:26어쩔 건지는 법정에서 확인하시죠.
00:56:28회사가 손해배상 미지급 시 자산을 가압류하고 즉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걸 겁니다.
00:56:33그리고 강요죄.
00:56:34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당신 감옥 보낼 겁니다.
00:56:38아, 그리고 하나 더.
00:56:40공장장님께서 사고로 사직하셨는데 퇴직금을 아직 못 받으셨더라고요.
00:56:44아니, 그거는 그, 그 공장 사정이 어려워서 그런 거지.
00:56:50밖에 고급 외제차 세워져 있던데 그거 아저씨 차 아니에요?
00:56:54근로기준법상 퇴직금은 14일 이내에 지급하셔야 합니다.
00:56:58이를 어기면 징역형에 처하실 수 있어요.
00:57:00즉시 퇴직금과 손해배상금 지급하세요.
00:57:03안 하면 채불신고, 지연이자 청구, 자산가압류까지 진행하겠습니다.
00:57:11잘 왔다.
00:57:13올쏘!
00:57:33그때 대단했다 강요민.
00:57:35어릴 때부터 듣고 자란 게 있어서.
00:57:37얜 퇴근 또 법원에서 했을걸?
00:57:39얘네 엄마 만삭 때까지 변호사로 일하셨잖아.
00:57:42그 사장 아마 합병나서 입원했을 수도.
00:57:45그렇게 돈 주기 싫어서 끝까지 버티다가 결국 계좌랑 자산압류되니까 돈 대신 땅을 줬는데 그게?
00:57:51아, 참.
00:57:52와, 이 얘기는 몇 번을 들어도 이 지점에서 전율이 짱!
00:57:56그 땅 시세가 아버지가 받아야 할 돈의 판에만의 판도 안 돼서 우리가 그렇게 말렸는데 아버지가 한마디 했잖아.
00:58:08더.
00:58:09몇 싸먹었지?
00:58:13난 가끔 우리 아빠 착한 게 무능한 거라 생각했는데 결국 덕이 되어 이렇게 돌아오네.
00:58:19그래서 우리 지은이가 돈 걱정 없이 이렇게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거겠죠?
00:58:28예 선배.
00:58:31아, 지금요?
00:58:33아, 예 괜찮아요.
00:58:34사무실 가서 하는 게 더 편해요.
00:58:36알겠습니다.
00:58:38잘 먹다?
00:58:39왜? 사무실 다시 가야 돼?
00:58:41웬일로 일찍 퇴근한다 했더니.
00:58:46그러게.
00:58:48다른 일찍 퇴근하는 데 우리가 오늘 처음으로 본 close를 했는데
00:58:53다섯은 행동에 대한 약을 holder하자.
00:58:55삶의 힘을 주는 거에요.
00:58:57이게 쎄가 몇 개가 되니까?
00:59:00예체는 아무거나 일찍 퇴근하고 있을 거에요.
00:59:03너의 일찍 퇴근하자면 그 성장과 육회가 좋아요.
00:59:06그렇게 괜찮은 사람이요.
00:59:09저러고는 조금 더 멀지 걸렸습니다.
00:59:11하나님의 번호가 꼭 들어요.
00:59:14아, 졸려.
00:59:30에너지도 좋을 거 없나?
00:59:33아, 없네.
00:59:35아, 커피를 마셔야 되나?
00:59:39커피랑 좋다.
00:59:43저도 한참 내려주시면 안 돼요.
00:59:55아까 법원에서 제가 말이 과했어요.
01:00:02죄송합니다.
01:00:06호주에선 양육권이라는 단어를 커스터디에서 페어런팅 오더로 전면 교체를 했는데
01:00:12커스터디라는 단어 안에는 소유권의 개념이 내포되어 있어서 아이는 부모가 소유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그렇게 했대요.
01:00:24좋은 취지네요.
01:00:26저 쌍둥이 언니 있어요.
01:00:33응.
01:00:34외동인 줄 알았는데.
01:00:36언니는 청각장애인인데 이모랑 이모부도 청각장애인이셔서 그 집으로 입양됐죠.
01:00:44엄마는 완벽주의자였어요.
01:00:50언니의 장애가 자신의 흠결처럼 여겼던 것 같아요.
01:00:54유전병이었으니까.
01:00:57그 흠결을 저를 통해 씻어내려는 듯 정말 지독할 만큼 저에게 최선을 다하셨어요.
01:01:04자신의 커리어도 어느 정도 포기하면서.
01:01:10아, 엄마도 법조인이셨는데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아까운 인재라고 했죠.
01:01:17그만큼 보상심리도 있었겠죠.
01:01:22그게 제 스스로에게도 큰 부담으로 여겼던 것 같아요.
01:01:27결국 탈이 났죠, 고3 때.
01:01:30난독증이 와서 고3에 세 번 다녔거든요.
01:01:34일, 칠억 번인데 스물여덟이면 유급할 나이는 아닌데.
01:01:39어릴 때 영재 교육받아서 2년 월반해서요.
01:01:46타고난 영재라기보단 갤러진 영재였죠.
01:01:50엄마의 성과주 뭐.
01:01:53아까 변호사님이 법원에서 우리 엄마한테 소리치는 것 같아서요.
01:02:01엄마도 인간이고 인간은 잔인하리만큼 이기적이다.
01:02:09그 말이 왠지 모르게 위로가 돼요.
01:02:13인정하니까 이해도 되고.
01:02:16용서도 되고.
01:02:27아, 오셨어요?
01:02:29네.
01:02:30그게 다 뭐예요?
01:02:31아유, 고양이가 뜯어놨나 봐요.
01:02:33아유, 오지 마세요.
01:02:35들어가세요.
01:02:36네.
01:02:52응.
01:02:54왔어?
01:02:55얼른 씻고 와.
01:02:57얼른 씻고 와.
01:03:02아이 생겼어?
01:03:06뜨금없이 무슨 소리야.
01:03:08얼른 씻고 와.
01:03:11임택이 봤어.
01:03:17화가...
01:03:19화가 보이네.
01:03:23아니야?
01:03:24아니지.
01:03:26화가 어디 있는 거야?
01:03:29여기 있잖아.
01:03:30어?
01:03:32여기.
01:03:34정신 좀 봐.
01:03:38산부인과는 가봤어?
01:03:42응.
01:03:43그래서 뭐래?
01:03:46아니야.
01:03:52처음부터 아니었던 거야?
01:03:54아니면 아닌 게 됐어?
01:04:04너 얼마 전에 친정에 가 있던 것도.
01:04:06아, 나 이 얘기 그만하고 싶어.
01:04:10우리 합의하고 결혼한 거잖아.
01:04:14아이 없이 우리 둘이 그냥 행복하게 살자고.
01:04:22간만에 여기에서 마이세 치고.
01:04:30시골기.
01:04:38우리 둘이.
01:04:48엄마도 여자고 인간이고.
01:04:52그래서 이기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01:04:58그걸 인정하면.
01:05:02이해도 할 수 있고.
01:05:04미움도 사라질까요?
01:05:10머리로는 이해하는데.
01:05:14아직 마음이.
01:05:20우리 둘이.
01:05:30천천히 많이.
01:05:32아, 저 커피 잘 마셨습니다.
01:05:34네.
01:05:38어디에.
01:05:50그 어디에도.
01:05:52마음 들고.
01:05:56저는 다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01:06:06전화 잘했어.
01:06:08어?
01:06:09전화 다 됐나 보다.
01:06:11들어가자.
01:06:26우리 갑자기 진짜 배고프겠다.
01:06:32맛있게 먹자.
01:06:56나의 온 세상이 숨죽여
01:07:04나의 온 세상이 환해져
01:07:09내려앉은 별빛이 꺼지지가 않듯
01:07:15날 듣기 위해 숨죽여
01:07:18온통 너로 다 물들어
01:07:23명예의 선으로 고소 좀 하려고요.
01:07:34우리 집 가정부야.
01:07:35언젠가부터 집에 오면
01:07:37아기 몸부터 살펴보게 되더라고
01:07:39그놈한테 또 얼마나 맞았나
01:07:41진실을 말하는 눈빛이었어요.
01:07:43눈빛으로 진협을 가리자는 거야?
01:07:45정말 육 변호사님이 그 사건을 맡으셨다고?
01:07:47그거 둘이 아는 사이인가 봐.
01:07:49분위기 심상치 않던데?
01:07:51의료인 뒤통수나 치면서 구실제공이라고
01:07:53참 잘 쳐돌아한다.
01:07:55이 악마 같은 놈이
01:07:57진짜 인형위를 때렸다고!
01:07:59약한 사람 괴롭히고
01:08:01힘 있는 사람 뒤봐주려고 합니까?
01:08:03신고할 겁니다.
01:08:21yuns
01:08:31신고한
01:08:33상처
01:08:35신고한
01:08:37신고한
01:08:39신고한
01:08:41신고한
01:08:45신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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